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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균?, 나쁜 균?
저는 이 책을 보고, 장내 세균의 중요성을 알게 됐습니다. 채식이 왜 여러 질환과 증상에 효과가 있는지, 자가면역질환에는 왜 효과가 있는지, 또 왜 최근 수십년 동안 소위 얘기하는 자가면역질환이 증가했는지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 책은 장내 세균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것으로 항생제를 꼽습니다. 항생제 사용으로 감염성 질환이 감소하면서 역으로 자가면역 질환이 증가했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축산업에서 사용하는 항생제도 결국 항생제 내성균 발생에 크게 지여한다는 것과, 세균들이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방법 이상의 다야안 방법으로 자신의 항생제 내성 노하우를 다른 세균들에게 전파한다는 것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난 후의 저의 실천적 결론은
1. 항생제는 최대한 쓰지 않는다.
2. 불가피하게 쓰고 난 후에는 반드시 장내 세균을 정상화하기 위한 노력이 따라야 한다.
3. 공장식 축산은 인간의 건강과 생존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사라져야 한다.
4. 장내 세균 정상화를 위해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 등의 세균류)보다 프리바이오틱스(식이섬유) 섭취가 더 중요하겠다.
였습니다.
아울러 이 책의 번역자가 아주 마음에 듭니다. 생물학을 전공해서 전문적인 내용의 번역도 신뢰할 만하게 번역이 되었습니다. 온갖 유산균 제품이 나오는 현실에서 그 가능성을 제대로 파악하는 데 이 책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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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 모든 세균에 공격을 가하는 것만이 인간의 질병을 극복하는 방법인가?
- 세균 세상에서 건강하게 살아남기『좋은 균 나쁜 균』. 우리 삶에 스며있는 세균과의 공진화, 세균의 종류에 따라 완전히 변화되는 관계에 관한 이야기이자 지금까지 항상 있어왔고 앞으로도 분명히 존재할 미생물 세상에서 우리가 계속 건강하게 살아갈 가능성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이다. 질병을 일으키는 미생물이 아닌 인간의 몸에 공생하는 세균의 가치에 대해 제대로 조명하고자 한다. 저자는 질병과 관련된 나쁜 균의 발견과 공격에만 집중한 나머지 좋은 균을 등한시한 오랜 질병 탐구의 역사에 의문을 표하며 과학이라는 전문지식의 이면을 보는 데 초점을 두고 인류 건강의 미래를 마냥 이대로 두어서는 안 된다는 결의를 보여주고자 한다. 좋은 균의 의미와 가치를 찾아보려 했던 연구자들의 삶과 고민을 따라가보며 인간은 세균이라는 보이지 않는 적과 전쟁을 치를 것이 아니라, 공존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깨달음을 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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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제시카 스나이더 색스
저자 제시카 스나이더 색스(Jessica Snyder Sachs)는 컬럼비아 저널리즘 스쿨을 졸업했고, 거기서 면역학ㆍ미생물학ㆍ전염병 연구를 포함한 학제간 교사 양성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파퓰러 사이언스』에디터를 비롯해 『디스커버』『내셔널 와일드라이프』 『헬스』 『페어런팅』외 여러 잡지에 과학 전문 기고가로 활동 중이다. 삭스의 글쓰기는 전문성·대중성·실용성을 기반으로 한 신선한 주제 설정이 돋보이는 과학 저널리즘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그녀가『디스커버』에 기고한 「몸속 좋은 균에 대한 항생제 효과」란 기사는 ‘베스트 아메리칸 사이언스 앤 네이처 라이팅’ 선집(2006)에 수록되었으며, 2009년 기사 「DNA 오염은 치명적인 미생물을 낳을 수도 있다」는 ‘베스트 아메리칸 메디컬 라이팅’에 선정되었다. 세튼홀대 부교수로 재직하면서 특집기사 및 잡지기사작성 과정을 강의했고, 뉴욕대 과학·환경탐사프로그램 대학원 과정을 가르쳤다. 현재 남편, 딸과 함께 뉴저지에 거주하면서 대중을 위한 과학 글쓰기에 매진 중이다.
역자 : 김정은
역자 김정은은 성신여자대학교에서 생물학을 전공했고,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역서로 『미토콘드리아』『세상의 비밀을 밝힌 위대한 실험』『신은 수학자인가?』『강의 죽음』『과학과 종교는 적인가 동지인가』『생명의 도약』등이 있다.
목차
7개의 핵심 용어와 약속
프롤로그 ｜ 변질된 선의의 전쟁
리키 이야기 ｜대니얼 이야기 ｜ 미생물의 반격?
제 1 부 ｜ 균과의 전쟁
미아스마에서 미생물로 ｜ 균 이론의 부활 ｜ 위생론자 ｜ 마술 탄환을 찾아서
제 2 부 ｜ 인간에서의 삶
몸이라는 생태계 ｜ 아기의 입속으로 ｜ 표면의 삶 ｜ 내면의 삶 ｜ 우주 공간의 균 ｜
지금까지 어떤 생물학자도 가지 않았던 길로 ｜ 생명 내부의 관 ｜ 주인은 누구? ｜ 새로운 창이 열리다 ｜ 숨은 감염인가, 무고한 방관자인가?
제 3 부 ｜ 지나친 청결?
민감한 반응 ｜ 히포크라테스에서 위생 가설까지 ｜ 자기 파괴의 역사 ｜ 외양간의 아이들 ｜ 관용 가르치기 ｜
내재 면역 ｜ 토양 백신 ｜ 오랜 친구들 ｜ 면역을 넘어서
제 4 부 ｜ 뛰는 약 위에 나는 균
육아실의 살인자 ｜ 세균성 질환의 종말? ｜ 미생물의 사랑 놀음 ｜ 세균 초개체 ｜ 위험 묵살 ｜ 옛 버릇, 새로운
통찰 ｜ 병원을 벗어나 일상 속으로 ｜ 우리 몸속의 저장고 ｜ 내성 삽질 ｜ 농장에서 ｜ 항생제의 모순
제 5 부 ｜ 치열하게 말고, 영리하게 싸워라
좋았던 옛날? ｜ 항생제 보존하기: 적어질수록 더 많아진다 ｜ 적을 향해 돌진 ｜ 켜짐-꺼짐 스위치가 있는 약물 ｜ 내성 잠재우기 ｜ 내성 빌려주기 ｜ 항생제를 넘어서: 새로운 살상법 ｜ 누에고치와 개구리 점액
제 6 부 ｜ 강력한 전력에 맞서-무기 빼앗기, 우회 공격, 병력 배치
무장 해제 약물｜ 백신-유비무환 ｜ 길들이기와 배치하기 ｜ 생균제 처방 ｜ 맞불 놓기 ｜ 입안의 슈퍼히어로 ｜
유전자 변형 생균제 ｜ 가축을 위한 생균제 ｜ 제2의 신석기 혁명
제 7 부 ｜ 환자 회복시키기
우리 안의 용 ｜ 생체 공학을 통한 인체 강화 ｜ 패혈증에서 만성 염증으로 ｜ 면역세균과 면역약물 ｜
세균 조종하기 ｜ 미래 속으로
에필로그 ｜ 미생물 군계 끌어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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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역자인 김정은의 또다른 번역서인 '생명의 도약'도 지구탄생에서 생명의 탄생, 진화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일독을 권할만 합니다. 이 책에는 가장 최신의 생물학 가설이 제시되어 있어 교양 수준을 높이는 데에도 좋습니다. 참고로 최근 이덕희 교수님이 언급하신 고세균이 세포진화학적으로는 어떤 위치에 있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이 '생명의 도약'을 보고 있지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그저 신비에 가까운 존재라는 생각이 듭니다. 인류의 등장과 지금 내가 이렇게 살고 있는 것 자체가 하나의 '기적'과도 같은 '사건'이라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건강과 관련된 서적은 아니지만 강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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