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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8-15 11:55
기초한의학과 채식
 글쓴이 : 설경도
작성일 : 11-08-15 11:55 조회 : 4,360  
기초한의학과 채식
 
 
서양의학이 세포가 모여서 조직이 되고 조직이 모여서 기관이 되고 다시 인체를 이루는 귀납법적인 의학이라면 동양의학은 결론적으로 이치가 나와 있는 연역법적인 의학입니다. 이미 2500여 년 전에 한의학의 바이블이라고 할 수 있는 황제내경에서 의학의 이치가 담겨 있습니다. 한의학의 원리는 이론 자체가 철학과 종교와 의학적인 이론이 분리 될 수 없고 연관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종교적 철학적인 면을 엿볼 수 있는 것입니다.
 
인체는 세포가 모여서 조직이 되고 다시 기관이 되어 오장육부 및 신경, 혈관, 임파계, 근육, 골격, 피부, 살 등으로 인체가 구성되어 생명활동을 합니다. 이를 다르게 표현한다면  精, 氣, 神 으로 혹은 精, 氣, 神, 血 로 나타내기도 합니다. 신체를 물질적으로는  精, 血 의 유형체로 나타내며 이러한 精, 血을 모체로 하여  氣, 神은 무형체로서 생명활동을 합니다. 또한 음 양 오행으로도 표현합니다.
 
오행은 간, 신, 비, 폐, 신으로 나누며 간이란 장부적인 간의 개념과 넓게는 간계열의 개념으로 나눕니다.피부로 부터 내부까지는 皮, 血, 肉, 筋, 骨계열로 나누는데

간의 계열은 간, 筋, 眼, 손톱, 털, 담낭들이 속하게 되며
심의 계열은 심장, 소장, 맥, 혈관, 혀, 등으로 나뉘며
비의 계열은 비장, 췌장, 위장, 입술, 입, 살,  등으로 나누며
폐의 계열은 폐, 피부, 대장, 코, 로 나누며
신의 계열은 신장, 방광, 골(骨), 귀, 생식기 등이 귀속됩니다.
 
예를 들어 한의학적으로 환자를 진단했을 때, " 당신은 간이 나쁩니다." 라고 표현한다면  간계열의 정기신에 이상이 있거나 과부족을 말합니다. 음양으로 표현한다면  활동적인 氣, 神,은 양이고  靜적인 精, 血은 음에 속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天은 양이고 地는 음이고 따라서 인체의 상부는 천에 가까워 양에 속하여 폐, 심은 양이고 간, 신은  地에 가까워 음입니다.
 
인체를 삼등분하여 삼초(三焦)로도 표현하는데 심폐 이상은 上焦, 肝腎은 下焦라 하고 가운데 위 비장 계열 부위는 中焦라고도 합니다.  흔히 下焦가 약하다고 표현하는데 이는 지나치게 정력을 소비한다든지 , 운전기사나 컴퓨터 사용으로 장시간 오래 앉아서 운동부족으로 하부에 혈액순환이 안되어 근력이 약해지는것 이는 下焦부위로 정기신이 부족하게 되어 나타난다고 보시면 됩니다. 또한 中焦는 상하초의 가교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삼초의 생리병리 및 임상적인 진단과 치료효과는 확실하고 즉각적이고  아주 중요합니다.
 
우리는 코(鼻)로는 숨을 쉬고 입으로는 음식물을 먹습니다.  이는 코와 입으로 천기와 지기를 받아 드린다고 보는 겁니다. 코와 입 사이에는 人中 혈이 있는데 옛 부터 흔히들 인중 혈에 침을 맞으면 죽은 사람도 살린다는 말이 있지요. 이 는 의식을 잃고 졸도하는 순간 천기와 지기가 연결되어야 생하는데 끊어진 것입니다. 따라서 인중혈에 침을 놓아 천지 기운을 연결시켜 주게 되면 기사회생하게 됩니다.

가령 어린아이가 39도 이상 고열이 나서 급성 경기을 하여 자주 한의원에 내원을 하게 됩니다. 부모들은 안절부절 하여 어쩔 줄을 모릅니다. 이럴 때 침상위에 넓은 기저귀를 깔아놓고 아랫도리를 모두 벗긴 다음 삼초를 통해줍니다. 침으로 인중 혈 및 주요 혈을 통해 주고 손발의 일부 혈을 사혈 해주면 울면서 기운이 통합니다. 그리고는 기저귀 위로 돌덩이 같이 딱딱한 배변과 소변을 같이 누게 됩니다.
 
이러한 경기를 일으키는 원인 중에 경험적으로 100% 하초부위가 막혀 대소변이 막혀 발병한 것을 임상적으로 경험했습니다. 이렇게 기운이 통하고 나면 체온이 38도~ 37.5도 정도 떨어지게 되고 의식이 회복 된답니다. 이렇게 응급처치를 한 다음 저의 경우는 2차로 고열이 오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한 건물에 있는 소아청소년과로 보낸답니다. 만약에 침을 놓고 1분 정도 기다려도 대소변이 나오지 않을 때는 관장 시키면 주먹 만 한 돌덩이 변이 나오게 되지요. 
흔히 이렇게 변이 막혀 있을 때 항문 좌약으로 해열제를 사용해도 대변 때문에 약이 분해 흡수가 되질 않는 경우를 허다히 봅니다. 이렇게 하초가 막혀 있게 되면 몸에 사기( CO 내지는 기타 독소)가 배출되지 않아 고열이 나서 경기를 일으키게 됩니다. 
이렇게 고열이 잘 나고 돌덩이 같이 딱딱하고 굵은 변이 생기는 것은 평소 섬유질의 채식이 부족하고 ,가공식품과 육식위주의 식생활이 크게 영향을 미칩니다. 대부분 문진으로 이러한 음식과 우유를 많이 섭취시키고 단 음식 군것질을 많이 시켜서 면역기능이 떨어져 자주 열성 질환을 일으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트랜스 지방이 많은 캔터키 치킨, 햄버그, 피자를 많이 먹여 과잉 칼로리로 편도염, 중이염, 비염을 자주 일으키는 것을 봅니다.
  
인체는 上焦부위는 天에 상응하여 淸上하고 中焦는 늘 通中해야 하며 下焦는 溫下해야 자연에 순리적으로 따르게 되는데 현 시대는 날이 갈수록 자연에서는 환경오염으로 산성비가 내리고 토질과 강, 바다가 탁해지고 인체 역시도 탁한 공기로 탁기가 상부에 머뭅니다.
정신적으로는 날이 갈수록 스트레스가 많아지고 모든 식생활이 편리해지는 대신 자연적이 못한 가공식품과 고량진미를 많이 섭취함에 따라 通中이 잘 안되어 오히려 역행(궐)하여 하한상열증세를 더 많이 나타냅니다. 말하자면 머리부위는 반대로 뜨겁고 수족부위는 차거운 것입니다. 콜레스테롤이 많아 혈관 속에 찌꺼기가 채여서 심장펌프는 약해지고 정맥류가 생기고 말초장애를 일으키고 고혈압이되는 원리 역시 같은 이치입니다. 
 
통중(通中) 이란 마치 로타리에 자동차가 막힌것 에 비유할수 있습니다. 로타리가 꽉 막히면 동서남북의 도로 순환에 차질을 일으키듯 인체도 가운데가 막히면 상하좌우도 막혀 상부는 두통, 어지러움, 천식, 흉민(가슴답답증), 하부는 수족냉, 중초는 소화불량을 일으킬 겁니다.
가령 급체해서 환자가 왔다고 가정합시다. 체하면 얼굴이 핏기가 없이 하얗게 됩니다. 그리고 호흡곤란, 두통, 복통, 급성적으로 심하면 토사를 일으키고 수족이 냉해집니다. 이것은 통중이 안되어 인체가 막혀 정기신혈이 통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마치 사람이 꽉 찬 지하철에 몸 돌릴 틈 없이 복잡하면 갑갑하듯이 통중이 안되면 전체적으로 정기신혈의 순환이 되질 않지만 몇 정거장 지나면서 차츰 사람들이 빠져나가면 홀가분해지고 팔다리가 자유롭게 움직일 수가 있는 것과 같습니다. 방 안에 비가 센다면 비가 세는 부위를 막을 것이 아니고 옥상에 금이 간 부위를 방수 하듯이 가령 축농증 , 비염, 아토피. 알레르기, 중이염이 발생했다면 마치 옥상에 방수하는 원리로 염증을 유발 시키는 과식, 육류, 기름진 음식, 단 음식, , 트랜스지방, 중금속이 오염된 어패류, 우유 ,유제품 ,계란, 가공식품을 삼가 하는 식생활로 바꾸게 되면 화농균의 번식 환경이 적합 치 않아 자연 소멸되고 암세포도 자라지 못하는 환경이 되고 자연히 청상 통중 온하 되어 천기청정해지고 자연면역기능은 증대되어 인체는 정신적 육체적으로 건강해져서 삶의  질도 좋아질 것입니다. 
이렇게 탁해지고 통중이 안 되는 원인 중에 식생활이 크게 비중을 차지하는데 우리가 자연에서 섭취한 1차식품은 땅에서 자란 채소와 곡류 과일들이며 2차식품은 1차식품을 먹고 영양섭취를 한 동물들이고 3차식품은 화학합성성분과 식품 첨가물 들로 가공 처리된 식품들인데 건강을 위해 섭취해야할 음식은 1차 식품인데 2차 식품과 3차 식품을 많이 섭취하게 되면 인체의 자연스러운 면역체계가 균형을 잃게 되고 자연에 역행하는 상태가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경에 天氣는 청정(凊淨)하고 청정한 즉 광명(光明)하고 장덕부지(藏德不止) 한다고 하여 이는 항구하게 쉼 없이 환주불휴함을 나타냅니다.  이는 자연이나 인체의 이치가 같은 이치로 적용됩니다. 모든 세포나 조직, 장기, 인체가 장덕부지 즉 환주불휴하지 못한다면 이는 소멸되어 사라질 것처럼, 우리가 먹는 음식도 살아 숨 쉬는 자연의 이치에 순응하는 식생활로 돌아가야 합니다. 
 
( 고린도 전서 13장 사랑 - 오래참는 것 항구함, 불교의 開華成佛. 깨달음(道). 주역의 자강불식 ) 
 
모든 자연의 생명현상계는 寒, 熱 에 의해서 이루어집니다.  태양과 지구의 자전, 공전에 의해 사시사철과 밤, 낮이 나타나며  밤은 음이고, 낮은 양이며 가을, 겨울은 음이고 봄, 여름은 양이며  寒, 熱의 기운에 의해  대류, 전도, 복사의 물리적인 자연현상으로 風, 寒, 暑, 濕, 燥, 火(바람, 습기, 건조, 화, 한, 열)가 일어나서 모든 자연현상계의 생명현상이 나타납니다.
이러한 여섯 기운(六氣)로 인해 나타나는 현상으로는 기운의 형상이 생, 장, 화, 수, 장(生, 長, 化, 收, 藏) 하며, 승 강 수 산(升, 降, 收, 散) 하여 인체도 이에 상응하여 끊임없이 활동합니다.(環周不休) 이러한 활동이 원활치 못할 때 중복 설명하지만 청상, 통중, 온하가 잘 안되어 모든 질병이 생겨납니다.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인 경우는 봄, 여름은 生長 및 升散이 주관하고 가을, 겨울은 收藏 및 收降이 주관합니다. 
하루에도 아침과 낮은 生長 및 升散이 주관하여 활동적인 이화작용이 많고, 저녁과 밤은 陰으로 收藏 및 收降이 주관하여 정적인 동화작용이 많습니다. 또한 이러한 生, 長, 化, 收, 藏 과  升, 降, 收, 散은 자연적인 생리현상도 있을  것이고 외부적 환경과 합하여 순조롭지 못할 때는 병리현상으로도 나타냅니다. 
 
화(化)한다는 것은 계절로 본다면 낮 시간이 제일 긴 시기이지만 봄 여름 과 가을 겨울을 이어주는 장마철(長夏) 같은 시기이며 습(濕)이 주관하는 계절로서 자연계나 인체가 모두 숙성하는 시기입니다. 마치 푸릇푸릇한 나무잎사귀가 서서히 황금색으로 바뀌는 이치와 같습니다.

오행(목화토금수) 중에 토(土)에 해당되며 장부적으로는 간신(肝腎)과  심폐(心肺) 계열의 가교 역할을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동맥과 정맥을 이어주는 모세혈관과 같다고 볼수 있으며 음식의 모든 맛을 두루 중화시키는 조미료나 단맛(甘味)가 이에 속합니다. 한약제로는 대표적으로 감초가 모든 약의 성질을 중재해서 조미료 역할을 하는 이치입니다.
 
환자를 진찰하는 데에는 모두 망문문절(望, 聞, 問, 切) 의 범위에 속합니다.
즉 눈으로 관찰하고 소리로 듣고 환자자신이 호소하는 증세를 물어서 알게 되고, 복진, 타진, 기계진, 맥진은 절진에 속합니다.
 
오늘(2011,4,25일) 남자 한분이 내원했는데
 
望診상으로 비만, 특히 복부비만이 있고 얼굴 혈색이 검고 누렇고 흐리며(광택이 없고)
問診상으로는 13년 전 심장 스탠드 삽입, 평소 장시간 TV시청, 3년 전부터 고혈압약 복용 중이며
聞診 상으로는 성음이 둔탁하고 燥한 듯하고
切診상으로 풍지혈 부위, 중사각근이 약간만 눌러도 압통이 심하다. 주증상은 8일 전부터 우측 눈이 물체가 2개로 보인다고 했다.
3~4일 전에 부산 침례 병원 안과에서 정밀검사를 받았지만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하였으나 본인은 호소했다. 추측 하건데 정밀검사 상에 잡히지 않는 미세 혈관부위에 소통장애가 있지 않나 라고 추측해 본다. 
분석해 본다면 콜레스테롤이 높아 심혈관과 미세뇌혈관의 소통이 잘 안되어 시신경과 눈 주위 혈관의 기혈순환이 불리한 것이니, 막힌 것을 뚫어야 하므로 머리에서 가장 먼 곳인 양쪽 엄지발가락 끝을 사혈을 하고 어혈을 손으로 짜내는데 정상인보다  훨씬 압통을 호소했다. 그만큼 상응부위가 소통이 안 되는 것이었다. 짜낸 즉시 눈이 맑아졌고 눈동자를 상하좌우로 돌렸을 때 30% 정도 잘 보인다고 하여 다시 양 풍지혈에 사혈 한 후 40%~ 50% 정도 호전 되었고 소통시켜주는 약 (오적산과 패독산 합방) 드리고 내일 다시 오시라고 하였다.
오적산과 패독산 합방 의 주 치료는 승강수산에서 흩어지고 팽창시키는 散 法 과 활성화시키는 生 長의 원리라 할 수 있겠다. 마치 아스피린으로 혈관 확장 시키는 원리라 볼 수 있겠다. 
 
정, 기, 신이 우리 몸을 구성하는데  기자는 정신지근대(氣者는精神之根帶) 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코로 피부로  호흡을 합니다.  모든 두뇌 활동에는 산소공급이 필요합니다.  뇌의 비중은 몸에 비해서 적지만 정신활동으로 산소를 많이 소모시킵니다. 그런데 만약 술, 담배를 많이 하고 과식을 하거나 고량진미, 육류, 생선, 계란, 우유등으로  精, 神의 근간이 되는 氣가 울체되면 자연히 순환이 되질 않아 삼초가 불리해질 것입니다.
 
따라서 입으로 먹는 地氣를 줄이면(채식,소식) 그대신 코와 피부로 天氣를 잘 받아들여 천기청정(天氣淸淨)해 지고 양밀내고(陽密乃固)하여 음평양비(陰平陽秘) 될 것입니다.
양밀내고란 청기청정한 기운과 음식으로 몸을 맑게하고  긍정적이고 밝은 정신활동으로 가득 채우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다보면 만나고 이별하고 사랑하고 싸우고  화해하고 이 속에서 情이 생겨납니다. 七情  즉  희(喜), 노(怒), 우(憂), 사(思), 비(悲), 공(恐), 경(驚) 이지요 이러한 七情은  七氣로 우리의 정기신을 변화시킵니다. 
 
희(喜) 즉 氣緩 하여 기운을 부드럽게 하여 우리 몸을 이완 시킵니다. 따라서 웃음 치료가 되지요.그러나 지나치면 기운이 흩어져서 산만해 질 수 있습니다. 실성한 사람처럼 취급 받을 수도 있습니다.
노(怒) 즉 氣上 하여 상기되고 혈압이  오릅니다. 지나치면 뇌졸중이 올 수도 있겠지요.
그렇지만 의기소침한 사람에게는 정열적이고 활동적인 기운이 필요하답니다.
우(憂) 즉 氣收 하여 양기가 위축되어 생명활동이 활발치 못하고 陰的이 되니 운동을 하거나 웃음치료가 필요합니다. 怒氣가 강할때 센티멘탈하고 차분한 클래식음악을 들으면 상기되는 기운을 가라 앉혀 줍니다.
사(思 ) 즉 氣結하여 기운이 활발치 못합니다. 바둑을 많이 두거나 지나치게 생각을 많이 하면 얼굴이 누렇게 창백해집니다. 잠시 머리를 식히고 산책하거나 즐거운 음악으로 기운을 升散시켜 줍니다.
비(悲) 즉 氣消 하여 기운이 물거품처럼 사그라집니다. 최근에 지진으로 일본피해와 구제역으로 900만 마리의 동물 형제들이 무참히 생매장 당하는 것을 보니 너무 마음이 슬퍼지더군요. 역지사지로 우리가 생매장 당한다고 생각해 보면 끔찍하질 않습니까? 이러한 동물친구들을 먹거리로 삼는다면 그들의 七情은 고사란히 우리의 인체에서 정기신과 합해진답니다.
공(恐) 즉 氣下하여 두렵고 무서우면 기운이 아래로 내려가서 잠자다가 심허혈증을 일으켜 가위눌리는 증세가 나타나거나 잠잘때 창문열고 춥게 자면 꿈 속에서 공포심을 느끼게 된답니다. 이러한 공포의 기운으로  도살당한 동물친구들을 먹거리로 삼는다면 그 정기신으로 겁쟁이가 되거나 정신질환자가 될 수 있습니다. 
경(驚) 즉 氣散하여 갑자기 뜨거운 물체나 찬 물체에 접촉하거나 갑자기 천둥번개가 친다면 깜짝 놀래 눈이 휘둥그래질것입니다. 이렇게 七情은 우리의 정기신을 변화시킨답니다.
 
四象醫學의 핵심은  타고난 희노애락 의 성품이 체질화 한다고 합니다. 물론  타고난 유전자의 특성이 있겠지요. 그러나 이러한 七情을 잘 다스려 극복하여 음양화평 시키면 체질을 초월하여 성인이 되는 것입니다.
 
불교 화엄경에  情生智忘  情忘智生 이라고 했습니다.
지나치게 人情에 이끌리게 되면 大義를 흩트릴 수도 있습니다. 情을 잘 다스리면 지혜로워집니다.
 
내경의 상고천진론에 인간을 숭고한 덕 품성에 따라 진인 지인 성인 현인(眞, 至, 聖, 賢人) 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진인이란 천지를 마음대로 하고 천지와 영원히 살고 있으니 창조주를 상징하고 그아래로 단계적으로 지인 성인 현인인 것입니다.
바둑에도 급수가 있듯이 인간의 품성과 숭고한 덕을 쌓아 지향해야 할 法道가 내경에 기록되어 있으니 이는 의학과 종교 철학이 분리 될 수 없음을 말해 줍니다.
 
지한이 소욕(志閒而少慾)하고 미기식(美其食)하고 임기복(任其服)하여 고하불상모(高下不相慕)하여 이러한 백성을 소박한 백성 즉 성인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욕심없고 한가롭고 식탐없이 무엇이든 달고 아름답게 먹고 복종하여 순리대로 잘 따르고 분별없는 마음의 품성이 박(朴)인 것입니다. 소박한 백성이란 인간만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오장육부도 내포되어 있어서 이러한 품성들이 음양화평하여 상중하초에 있는 모든 장기들이 소박한 품성으로 각자 자기 맡은 바를 잘 융화시켜서 자연의 도에 따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육류나 과식, 고량진미들은 결코 소박할 수 없습니다. 이미 성인 이상은 음양화평하고 적풍사기를 피해 살아서 질병이 없고 우리가 추구해야할 이상인 것입니다. 따라서 성인 이상이 우리가  특히 베지닥터인들이 지향해야 하고 국민들에게 나누어야 할 의무라고 생각 됩니다.
이러한 소박한 정기신으로 양밀내고(陽密內固)하여 음평양비(陰平陽秘)시키면 자연히 천기청정(天氣淸靜) 청정광명(淸靜光明) 장덕부지(壯德不止)해 져서 인간의 품성이 고양될 것입니다. 이는 자연의 도에 맞는 채식생활인 것입니다. 
장화(壯火)는 식기(食氣)하고 소화(少火)는 생기(生氣)한다고 했습니다. 비유한다면 운동도 과하면  활성산소가 생기고 과식 고량진미 육류처럼 과잉이 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것입니다. 쾌면, 쾌변, 쾌식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채식을 해야 되는 이유는 개인의 건강과 영양, 생태계와 환경, 윤리와 동물의 고통, 세계의 굶주림 등의 이유 때문인 것입니다.
 
성서에  하느님이 이르시되
 
" 내가 온 지면에 씨 맺은 모든 채소와 씨 가진 열매 맺는 모든 나무를 너희에게 주노니 너희의 먹을거리가 되어라 "
" 주 앞에 예물을 드리기 전에 화해하지 못한 형제가 있다면 돌아가서 화해를 한 뒤에 예물을 드리라 "
" 네 뱃속을 죽은 자의 무덤으로 만들지 말라 " 고 말씀 하였습니다.
 
이러한 성서(성경) 속의 살생하지 않고(십계명) 자비와 사랑의 가르침을 삶 속에서 실천하는 방법이 채식의 실천이라고 생각합니다.
 
* 참고 (비교 해부학적인 입장에서 채식의 타당성)
 
인간의 진화에 관한 연구를 통해 우리 조상들은 원래 채식을 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육식은 인간의 신체 구조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미국 콜롬비아 대학의 헌팅 건 박사는 한 비교 해부학 논문에서 이 사실을 증명하였습니다. 그는 육식동물은 대장과 소장이 짧으며 특히 육식동물의 대장은 곧고 평평한 것이 특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채식동물은 대장과 소장이 깁니다. 육류는 섬유질이 적고 단백질의 함량이 높기 때문에 영양분을 흡수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육식동물의 장이 채식동물의 장보다 짧은 것입니다. 인간은 다른 채식동물처럼 대장과 소장이 다 깁니다. 인간의 장의 길이는 약 28피트(8.5m)에 달하여 소장은 여러 겹으로 겹쳐 있고 소장 벽은  주름이 많고 매끄럽지 않습니다. 인간의 장은 육식동물보다 길기 때문에 우리가 먹는 고기는 장에 오랬동안 머물게 되며, 그 결과 부패하여 독소가 발생합니다. 이러한 독소들은 결장암과 관련이 있으며 체내의 독소제거를 담당하는 간에도 부담을 줍니다. 이로 인해 간경화와 간암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채식을 하면 음식에서 충분한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을까?

세계 보건 기구는 하루 필요한 칼로리의 4.5%를 단백질로 섭취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밀에는 칼로리의 17%에 해당하는 단백질이 있고, 브로콜리에는 45%, 현미쌀에는 8%의 단백질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육식을 하지 않아도 쉽게 충분한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채식은 고지방 식사로 인해 야기되는 심장병과 온갖 종류의 암을 비롯한 많은 질병을 예방 할수 있다는 또 하나의 부수적인 이로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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