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및 암에 대해
칼슘 보충제나 칼슘이 풍부한 우유를 통해 대장암을 예방한다는 가설에는 회의적이다.
칼슘 섭취가 많지 않고 유제품을 전혀 먹지 않는 중국 농촌지역 사람들은 대장암의 발병율이 높지 않았다.
오히려 칼슘을 많이 섭취하는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 대장암의 발생율이 가장 높았다.
2001년 하버드대학의 연구는 매우 설득력이 있었다.
14개의 사례 대조군 연구에서 7개가 유제품과 전립선암에 양적인 연관성이 있음을 관찰했다.
연구 결과 유제품을 많이 섭취한 남자들이 전립선에 걸릴 위험은 2배, 암의 전이나 치명적인 전립선암에 대한 위험성은 4배까지 증가했다.
다른 암에서 본 것과 마찬가지로 대규모 관찰 연구들이 전립선암과 동물성 다이어트에 연관성이 있음을 밝혀냈다. 특히 유제품과의 연관성이 높았으므로 전립선암과 유제품에서 작용하는 기전을 이해하는 것이 논쟁의 핵심이 될 것이다.
먼저 암세포를 성장시키는 호르몬은 우리 몸에서 만들어진다. 콜레스테롤이 심장질환의 지표인 것처럼 인슐린유사성장인자(IGF-1)이라 불리는 성장호르몬이 암의 예측자로 밝혀졌다. 정상적인 조건에서 이 호르몬은 세포가 성장하는 속도를 효율적으로 관리한다. 즉 복제를 통해 세포를 증식하고 낡은 세포는 버리는 과정을 조절한다.
그러나 건강하지못한 조건에서 IGF-1은 새로운 세포를 만들고 성장시키는 동시에 오래된 세포를 제거하는 작용이 약해져서 암의 발달을 돕는다. 그러면 우리가 먹는 식품과 어떤 관계가 있을까?
동물성 식품 섭취는 성장 호르몬 IGF-1의 혈중 농도를 증가시키는것으로 밝혀졌다.
전립선암과 관련하여 IGF-1이 정상보다 높은 사람은 전립선암에 대한 위험이 5.1배 높은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더해 IGF-1을 비활성화하는 단백질의 혈중농도가 낮은사람은 전립선암에 대한 위험이 9.5배였다.
이 숫자에 별표를 몇개 붙여야한다. 이는 무척 중요하고 인상적인 결과로 우리가 육류와 유제품 같은 동물성 식품을 먹을때 IGF-1을 많이 만들어 낸다는것이다.
둘째,비타민D의 대사와 관련이 있다. 비타민D는 우리 몸에서 만들어 지지않는다.
이틀에 한번씩 15분에서 30분 정도 햇볕을 쪼이면 몸이 필요한 만큼 알아서 만들어낸다.
비타민D의 생산은 햇볕 외에 음식의 영향을 받고 비타민D가 형성되는 과정은 몸에 의해 감시되고 통제된다.
이 과정은 우리 몸이 만들어내는 자연적인 균형작용으로 전립선암 뿐만아니라 유방암, 대장암, 골다공증, 제1형 당뇨병 같은 자가면역 질환에도 영향을 미친다.
비타민D는 암, 자가면역질환, 골다공증 같은 질병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몸 전체에 여러가지 작용을 한다.
이렇게 중요한 활성 비타민D는 음식이나 약품에서 얻을수 있는것이 아니다.
활성 비타민D를 얼마나 많이 생산할지 그리고 어떻게 쓸지 결정하는것이 바로 우리가 먹는 음식이다.
동물성 단백질은 활성비타민D의 생산을 차단하는 경향이 있다.
비타민D의 수치가 낮은채로 지속된다면 전립선암이 발생 할 수 있다. 또한 칼슘 섭취가 높으면 활성비타민D가 감소되는 환경을 만들어 문제를 악화 시킨다.
그러면 어떤 식품에 동물성 단백질과 칼슘이 많이 들어 있을까? 우유와 유제품이다. 이는 유제품 섭취가 전립선암과 연관성이 있다는 근거와 완벽하게 부합한다. 이러한 정보는 생물학적인 기능과 관찰된 데이터가 어떻게 맞아떨어지는지 보여준다.
그기전을 다시 검토해보자.
*동물성 단백질은 IGF-1을 만들어내고, 이는 세포의 성장과 제거 과정을 교란시켜 암의 발달을 부추긴다.
*동물성단백질은 활성 비타민D의 생산을 억제한다.
*우유에서 발견되는 칼슘 또한 활성비타민D의 생산을 억제한다.
*활성비타민D는 신체에서 좋은 작용을 한다. 활성 비타민D의 수치가 낮으면 여러가지 암이나 자가 면역질환, 골다공증 같은 질병을 만든다.
- [무엇을 먹을 것인가] 콜린 캠벨.토마스 캠벨 지음- 에서 발췌
- 자가 면역질환 -
그레이브스병(갑상선 기능항진증), 갑상선 기능저하증, 류마티스 관절염, 백반증, 악성빈혈, 사구체신염, 다발성경화증, 제1당뇨병, 전신성홍반성낭창, 쇼그렌증후군, 중증 근무력증, 다발성근염/피부염, 에디슨병, 피부경화증, 원발성 담즙성간경변증, 포도막염, 만성 활동성간염 등
각 질병들의 이름만 보면 모두 다른 병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최근 한 연구는 ` 이 질병들은 집단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 지적했다. 모두 비슷한 임상배경을 갖고 가끔 한 사람이 동시에 여러질환을 앓기도 하며 같은 인구 집단에서 발견 된다. 예를 들면, 다발성 경화증과 제 1 당뇨는 거의 동일한 인종적 지리적 분포를 보여준다.
일반적으로 자가면역질환은 적도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이런 현상은 1922년 부터 알려졌다. 한예로 다발성 경화증은 적도에서 훨씬 먼 곳에서 100배 이상 흔하다.
가장 중요한 기전은 면역체계로 자기세포를 외부세포로 잘못 인식해 공격한다.
제 1형 당뇨에는 췌장이 공격당하고 다발성경화증에서는 수초가, 관절염에서는 관절조직이 공격당한다.
면역체계는 그야말로 시스템이지 장기가 아니다.
외부침입자에 대항해 싸우는 군사조직망과 같다. 면역체계를 유지하기위한 신병모집센터는 뼈의 골수 안에 있는데 골수는 줄기세포라고 불리는 특화된 세포를 만들어내는 책임을 맡는다.
세포들 가운데 일부는 신체의 다른곳에 사용 되는데 이것을 B세포라고 부른다.
골수에서 형성되는 세포들은 미성숙한 채로 분화되지 않고 남아 있다가 흉선으로 옮겨가서 특화된다.
이세포들을 T세포라 부른다.
이들 세포들은 다른세포와 팀을 이루어 복잡한 방어계획을 세운다. 이런 세포들은 비장과 림프절을 비롯한 신체의 주요 교차로에서 만나는데 이런 접점은 작전본부나 통제센터와 같아서 군인세포들이 진열을 정비하고 외부침입자를 공격하기 위해 팀을 이루는곳이다. 세포들이 팀을 이룰때는 적응력이 현저히 높아진다. 이물질에 대한 면역체계의 반응은 놀랍도록 창의적인 과정으로 자연의 경이가 아닐수 없다.
외부 침입자는 항원이라 불리는 단백질분자다. 우리면역체계는 외부세포나 항원을 발견하면 파괴해버린다. 외부항원들은 각기 다른 성질을 갖고있어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의 순서로 식별되는데 단백질은 수많은 아미노산으로 만들어지므로 서로 다른 얼굴을 만들어 낼수 있으며 그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면역체계가 외부 단백질에 대항해 싸울때는 자연의 경이지만 보호해야 할 자기조직을 공격 할 때는 재앙이 된다. 모든 자가면역질환에는 자기 파괴적인 과정이 공통적으로 일어난다.
이것은 인체가 자살을 시도하는거나 마찬가지다.
이런일은 음식과 어떤관계가 있을까?
이런 오류는 자신의 세포를 공격하도록 속임수를 쓰는 항원이 우리가 먹는 음식에 들어있기 때문에 만들어진다. 예를들어 소화과정에서 일부 단백질이 완전히 아미노산으로 분해되지 않은채 혈류로 들어온다.
면역체계에서는 소화되지 않은 단백질을 외부침입자로 간주하고 이것을 파괴하기위해 주형을 만들어 파괴적인 자가면역과정이 시작된다.
신체 단백질을 모방하는 외부단백질을 가장많이 공급하는 식품중의 하나가 우유이다.
면역체계는 매우 섬세한 과정을 통해 어떤 단백질을 공격하고 어떤것을 공격하지 않아야할지 알고있다.
하지만 자가면역 질환을 일으키는과정은 아직 알려지 않았다.
우리가 아는것은 면역체계가 침입자항원과 자신의세포를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을 잃어버리면 세포를 훈련에 이용하지 않고 자신의 세포와 침입자를 함께 파괴해 버린다는것이다.
- [무엇을 먹을 것인가] 콜린 캠벨.토마스 캠벨 지음- 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