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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류의 섭취와 유방암...어른 들만의 문제일까요?
많은 암의 경우 그 발생은 어린 시절의 식습관에 크게 달려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서 음식을 조심하는 것 보다는 어렸을 때 부터 좋은 식생활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유방암이나 전립선 암의 경우는 암의 몸안에서 최초로 생긴 이후로 부터 증상이 나타나기 까지 상당히 오랜 기간이 걸린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합니다.
요즘들어서 각종 암의 발생 연령이 점차 젊어지고 있는 추세이고 보면
'자녀의 암 예방은 임신했을 때 부터' 라는 앞선 [올바른 칼럼>>성장기와 채식>>글 번호 21]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것입니다.
유방암 breast cancer
육류의 소비와 암 발생 위험
Meat Consumption and Cancer Risk
유방암 breast cancer
지방의 섭취 특히 육류, 유제품과 같은 동물성 식품에서 얻어지는 지방의 섭취가 많은 나라들에서는 유방암이 더 많이 발생합니다. 서구의 식단에 비해 전통적으로 지방, 특히 동물성 지방의 섭취가 적은 일본의 경우를 보면 유방암의 빈도가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지방의 성분이 식단의 10 퍼센트 미만 이었던 1940년대 말의 일본에서는 유방암의 발생율이 현저히 낮았습니다. 미국의 식단은 칼로리의 30-35 퍼센트가 지방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지방의 함량은 높고 양질의 영양소는 결핍된 동물성 중심의 식단입니다. 그런데 일본의 여성이 미국에서 양육된다면-미국식 식단을 먹는 다면-유방암의 발생은 극적으로 증가합니다. 같은 일본 내에서도 고기를 매일 먹는 부유한 일본 여성들은 고기를 거의 안 먹거나 전혀 먹지 않는 여성에 비해 유방암 발생 위험이 8.5배 높다고 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추정되는 원인으로는 지방이 많은 음식이 암 발생을 촉진하는 호르몬의 생성을 활성화시킨다는 것입니다.
육류, 유제품, 튀긴 음식 그리고 식물성기름에 이르는 다양한 지방 함유 음식의 섭취는 여성으로 하여금 유방과 여타 생식과 관련한 장기 내에서 암의 생성을 촉진하는 에스트로겐을 더 많이 분비하게 합니다. 이 현상이 시사하는 바는 일생동안 튀긴 음식을 피하는 것만으로 호르몬 관련 암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2003년에 국립암연구원의 발표에 따르면 8-10세의 여자어린이가 아주 조금만이라도 지방의 섭취를 줄인다면 그 후 수년간 에스트로겐 수치는 안전하고 낮은 수치로 유지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채소, 과일, 곡류, 콩과 같은 음식을 많이 먹고 동물성 식품을 줄인다면 주요에스트로겐 성분인 에스트라디올의 혈중 수치를 그렇게 하지 않은 집단에 비해서 30 퍼센트 가량 낮출 수 있다고 합니다.
하버드 대학의 연구자들은 26-46세 사이의 90,655명의 폐경 전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폐경 전에 적색육이나 유제품과 같은 음식의 과다한 섭취는 유방암의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하였습니다.
온타리오 암 연구소의 연구도 같은 결과를 보여줍니다. 많은 양이 육류의 섭취는 17 퍼센트에서, 포화지방의 과다한 섭취는 19 퍼센트에서 암의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하였습니다.
적색육의 경우는 그 자체만으로도 위험하지만 고온에서 조리할 때 발생되는 HCAs 와 같은 발암물질의 작용으로 더 큰 위험을 가져옵니다. 어떤 종류의 HCAs의 경우는 인간 유방의 유선 조직에도 존재하며 스스로의 대사를 통해 HCAs를 더 활성화시킨 다고 합니다.
이런 결과로 육류를 자주 섭취하는 것은 유방암의 위험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김광호
안동병원 소아청소년 과장
경북 안동시 앙실로 11번지
054-840-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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