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류는 또 하나의 담배입니다.
Meat is the new tobacco.
자녀에게 햄, 소시지를 먹이는 것은 담배를 주는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2월 4일의 세계 암의 날을 맞이하여 세계보건기구WHO는 다가오는 20년 동안 암 발생이 70 퍼센트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을 발표하였습니다.
참으로 암울한 소식이 아닐 수 없지만 일상생활에서 단 두 가지만 하지 않는다면 23 종류의 암 발생의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것은 담배를 끊고 가공육을 먹지 않는 것입니다.
미국 최대의 약품체인인 CVS Phamacy는 암 예방에 큰 족적을 남기려는 의도로 오는 10월부터는 매장에서 담배를 팔지 않겠다고 선포하였습니다. 이것은 담배 관련 사업자들과의 진통을 겪고 얻은 결론입니다. 이와 같은 변화로 수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급증하는 암 발생을 줄이기 위해서는 우리 세대의 발암물질인 가공육 processed food에 관심을 집중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담배가 암을 일으킨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 근거로 우리는 학교나, 술집, 공항, 공공건물, 병원에서 담배를 피우지 못하지요. 그렇지만 음식도 암 발생과 관련이 크다는 인식의 결여에 있어서는 미국의 경우도 예외가 아닌 것 같습니다.
2009년에 캐나다 사람들의 73 퍼센트가 음식과 암 사이의 관련성을 모르고 있었으며 최근의 영국 사람들의 49 퍼센트도 무지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만일 일반 대중이 가공육과 암 사이의 직접적인 관련성을 알고 있다면 핫도그나 소시지를 학교 급식이나, 병원 식당 또는 모든 야구장에서 팔도록 허락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최근에 발표된 보고에 따르면 동물성 식품과 암과의 관련성은 담배와 암과의 관련성만큼이나 강력한 것이라고 합니다. Nutrition Research의 최근 연구는 육류가 어떻게 대장암을 일으키는 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카멜 담배의 상징인 JOE CAMEL과 말보로 담배의 상징인 말보로 맨은 마치 시체를 담는 부대자루 같은 느낌을 주는 군요,
가공육에 대해서도 같은 변화를 가져 보면 좋겠습니다. 비엔나 소지지를 복벽에 만들어 놓은 대변주머니[colostomy bag]라고 여기고 핫도그 먹기 경연대회를 마치 시체 안치실로 여기는 거죠.
CVS는 핫도그, 스팸, 페페로니 마저 팔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내년 세계 암의 날에는 가공육과 담배 모두가 진열대에서 사라지길 기대해 봅니다.
김광호
안동병원 소아청소년 과장
경북 안동시 앙실로 11번지
054-840-0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