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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4-20 08:29
자녀의 암 예방은 임신했을 때부터 시작됩니다. - 안동병원 소아청소년 김광호과장
 글쓴이 : 베지닥터
작성일 : 12-04-20 08:29 조회 : 2,159  
자녀의 암 예방은 임신했을 때부터 시작됩니다.


성장 중에 있는 세포들은 손상을 가하는 자극에 더 민감합니다.
Growing cells are more susceptible to damaging influence

조엘 펄먼의 저서 ‘질병에 강한 당신의 아이, disease proof your child' 중 일부를 번역하여 올립니다.
 
세포분열이 진행되는 성장과정의 어린 신체는 모든 형태의 부정적인 독성 자극에 노출되었을 때 어른들에 비해서 더 큰 위험에 직면하게 됩니다. 어른의 DNA는 골프공 속에 있는 고무줄 뭉치처럼 아주 단단하고 조밀하게 감겨져 있지만, DNA가 증식하고 성장하는 과정 중의 어린이들의 경우에는 DNA는 풀려져 있어서 해로운 물질과 접촉할 수 있는 표면적이 더 큽니다.

이와 같은 DNA구조상의 차이로 인해 어린이들은 독성 자극을 받았을 때 어른 보다 더 큰 손상을 받는 것입니다. 미국 환경보호국에 따르면 영유아들의 경우에 유전자에 손상을 주는 화학물질에 노출되었을 때 어른 보다 10배 이상 강한 발암 위험도를 보인다고 합니다.

같은 개념을 바탕으로 건강하지 못한 식단의 경우에도 어른들에서 보다는 어린이들에게 더 강한 손상을 입힌다는 것입니다. 어리면 어릴수록 손상은 더 큰 것이지요.

유방암은 고 체중 그리고 비만과 관련이 있는 데, 흥미로운 사실은 유방암이 진단되기 20 년 전의 체중과는 관련성이 적은 반면 그 보다 훨씬 더 어린 시절의 체중과는 높은 관련성을 보인다는 것입니다. 일부의 학자들에 의하면 질병의 치료와 예방을 위해서 어른이 되어서 시작하는 음식조절은 큰 의미가 없다고 합니다.

체중증가와 유방암 발생에 관한 연구에 의하면 성장이 마무리 되어가는 18세 이후에 체중이 약간이 나마 증가한다면 유방암 발생에 대한 강한 예측 변수라고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10대를 지내면서 체중이 늘어나는 데 체중이 많이 늘어날수록 암 발생의 가능성도 비율적으로 늘어난다는 것입니다. 비만은 다른 암의 발생 율도 높이는 것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100만 여명의 여성들을 25년간 추적 조사한 고도로 잘 고안된 연구에 의하면
어린 시절에 키가 더 크고, 체중이 많이 나갔던 여성들은 난소암의 발생율이 56%나 더 높았다고 보고합니다. 이것은 어른이 되어서 늘어나는 체중은 암 발생의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는 다는 말은 아닙니다. 이 사실이 의미하는 바는 특정한 연령층에서 위험요소가 더 강력하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이 부분은 더 깊게 연구를 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확실히 기억해야 하는 점은 일생을 통해서 날씬하고 정상적인 체중을 유지하는 사람들은 암 발생 율이 크게 낮다는 것입니다. 어렸을 때 절제되지 않으면서 건강하지도 않은 음식을 먹음으로 인해 생긴 모든 손상을 성인이 되어서 올바른 식생활을 한다고 원위치로 바꿀 수는 없을 것입니다.
 
미국암연구재단의 연구비를 받은 오하이오 주립대 암센터의 제럴드 실버만 박사의 동물 실험에 따르면 어린 시절에 항암식단을 먹는 것이 어른이 되고난 후에 뒤늦게 건강한 식생활을 하는 것 보다 암 발생의 위험도를 결정하는 데 훨씬 더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는 쥐를 이용한 실험에서 한 그룹은 일생동안 저 지방 식단을 먹이고 다른 그룹은 고지방 식단에서 저 지방 식단으로 바꾸어 먹이는 데 그 시점을 사춘기 전, 사춘기 무렵, 사춘기 이후로 나누어 실험하였습니다.
 
결과는 사람의 경우와  마찬가지였습니다. 고지방 음식을 먹은 쥐들은 더 많이 암이 생겼고 ,더 많이 폐로 전이 되었으며, 건강한 저지방 식단으로의 전환이 빠를수록 쥐는 더 좋은 상태를 보였다고 합니다.

유방암뿐만 아니라 다른 암의 경우에서도 유사한 연령-감수성 관련성age-sensitive relationship 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대장암의 경우에도 관련성이 크지는 않지만 비만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어린 시절로부터 살펴본다면 관련성이 더 커집니다. 청소년기의 체중은 성인에서의 대장암의 발생과 더 강한 관련성을 보입니다.
 
난소암의 경우도 마찬가지 인데 소아기는 물론이고 유아시절의 지나친 체중 증가는 난소암 발생과 강한 관련을 보이고 있습니다. 생후 첫 몇 년간의 체중증가는 임신 중이나 수유 동안에 어머니가 섭취한 음식과 관련이 있으며 난소암의 발생의 원인요소로 작용합니다.


하버드의과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18세 무렵에 과체중인 여성의 경우에는 성인이 되어서 난소암에 걸릴 확률이 두 배 높다고 합니다.
 
명백한 것은 당신이 아주 어린 시절에 먹은 음식과 부모를 통해서 습득한 식습관을 통해서 과체중의 십대 청소년이 되어가고 암 발생의 위험한 길을 향해 달려 나가게 되는 것입니다.
 
 
 
   김광호  
  안동병원 소아청소년 과장
 
 
   경북 안동시 앙실로 11번지
   054-840-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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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희 12-04-20 11:21
 
성장중의 어린이들은 DNA가 조밀하지못해 해로운물질과 접촉하기가 더 쉬워 지는군요``

어린시절의 식생활이 절대적인 평생건강을 좌우한다는걸 다시  절감하고 갑니다.

유익한정보 감사합니다.^^
배한호 12-05-22 10:05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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