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XT


NEXT




 
작성일 : 11-08-07 13:04
어른들은 어린 시절의 모습대로 빚어집니다 [1] - 번역 김광호 안동병원 소아청소년 과장
 글쓴이 : vegedoctor
작성일 : 11-08-07 13:04 조회 : 2,445  
 
펼먼박사의 사이트를 보다가 소아청소년과 관련된 자료가 있어 일차로 올려봅니다.
내용은 그의 저서 [disease proof your child]의 요약본입니다.

 

부모로서 우리들은 자녀에게 어떻게든 가장 좋은 것을 주고자 합니다. 의도적으로 해로운 것을 주는 법은 없지요. 또한 어른들은 아이들이 자기 전에 책을 읽어 주거나, 차에 태울 때는 안전벨트를 매주는 것과 같이 아이들에게 유익한 것을 해준다는 데 확신을 가집니다.

그런데 아이들과 그들에게 먹이는 음식과 관련된 문제와 부닥치면 최선의 답이 무엇인가 하는 데 무언가 확신이 서지 않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지나치게 까탈스럽고 치즈, 파스타, 닭 날개, 우유나 과자 부스러기 따위만 먹으려 듭니다. 걱정스럽게도 이런 아이들에게는 이런 저런 잔병들이 떠나지 않는데요. 잦은 중이염에서부터, 콧물이 마를 날이 없고, 복통과 두통에 이르기 까지 다양하지요.

이걸 본 부모들은 아이들을 병원으로 [끌고]가서 의사와 만나게 하는 데 이때 의사들은 
한바탕 항생제를 퍼붓지요. 

이런 장면들이 아이들에게 올바른 가요?

결코 아닙니다.

이런 시나리오가 요즈음의 아이들에게서 흔히 보는 것이긴 하지만 인류를 비롯한 어느 種의 동물에서도 자연이 제공하는 천연의 유효 영양소를 먹는 동물에게 있어서는 결코 나타나서는 안 되는 현상입니다.

과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인간은 어느 동물보다도 더 강력한 면역 체계를 가지고 있다고 하는 데요. 우리의 몸은 스스로를 보수하고, 세균을 막아내고 만성 질환을 막아내는 타고난 능력이 그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능력은 우리가 올바른 자연의 음식을 먹었을 때만 가능한 것입니다. 만일 아이들의 정당한 영양적 요구가 충족되지 않게 된다면 우리의 이이들에게서 여러 가지 해괴망측한 일들을 보게 될 것입니다. 심지어는 지금까지는 있지도 않았던 새로운 양상의 암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아주 사려 깊은 부모가 전혀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깨닫지 못하는 가운데 아이에게 위해를 가하게되는 위험에 우리들은 노출되어 있습니다.
저도 그렇지만 여러 부모님들도 우리의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것만을 주려고 한다는 것은 결단코 확실한 것이지만 일상의 작은 실수들을 통해서 우리 부모들은 아이들의 작고 소중한 몸에 위해를 가하고 있는 것입니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요?
그것은 부모들이 매일 매일 아이들에게 먹이려고 결정한 음식들 , 바로 그 선택에 기인합니다. 

그런데 너무나도 중요한 것은 매우 사려 깊은 부모들 까지도 이런 사실을 모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모르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합니다. 

아무도 그들에게 가르쳐 주지 않았거든요.

문제는 이것입니다.

요즘 아이들이 먹고 있는 음식들이란 것이 그들이 자라나서 암과 같은 질환을 일으키는 데아주 적절한 생식 세포적 환경을 제공한 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만일 지금과 같은 형태의 음식을 계속 먹는 다면 암과 같은 악성질환을 일으키기
쉬운 상태로 몸의 변화가 일어나 결국에는 암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유방암이나 전립선암 그리고 기타의 암의 예방을 위한 노력은 어른이 돼서 시작해서는 너무 늦은 데 여러 가지 위험요소를 줄이기에는 시간이 별로 없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위와 같은 노력은 적어도 만 일곱 살 이내에 시작되어야 합니다.

다른 말로 하며는
소아기의 음식이 성인의 암을 만든 다는 것 인 데요.

만일 우리의 아이들이 과일과 야채를 먹지 않고 정크 푸드를 먹는 다면
아이들은 암이나 만성병으로 향한 길목으로 들어섰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어집니다....


 
김광호  

안동병원 소아청소년 과장
경북 안동시 앙실로 11번지
 
054-840-0132
 


게시글을 twitter로 보내기 게시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게시글을 Me2Day로 보내기 게시글을 요즘으로 보내기

이영선 11-08-08 13:23
 
김광호 과장님, 안녕하세요?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누군가 인생이 BCD라고 하더군요. B-birth~ C-choice~ D-death !!...탄생과 죽음 사이에 끝없는 선택만 놓여있다는 말이었습니다. 맞는말 같습니다. 진료실에서도, 이런 처치를 해야할지 저런 처치를 해야할지 순간순간 적절한 판단을 내려야 하고 환자에게도 이런 재료를 원하는지 저런 재료를 원하는지 매순간 선택하도록 요구하고 집에서도 오늘저녁에 이걸 먹어야 할지 저걸 먹어야할지 고민해야 하고 쉴때 조차도 이걸 하며 쉬어야 할지 저걸 하며 쉬어야 할지, 1박 2일을 봐야할지 '나가수'를 봐야할지 끝없는 크고작은 갈등과 선택의 연속이 우리의 삶인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면 지친 우리의 심신은 정작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할 순간에는 아무 선택도 못하고 그냥 습관적으로 혹은 주위에서 시키는 대로 해버리기 일쑤이기도 하구요.
중요한 건, 과장님 말씀처럼 아이들에게 먹이는 음식을 선택함에 있어서도 부모인 우리는 생각하길 귀찮아한다는 거지요. 그냥 가게에 진열되어있는 거 가격만 보고 사주고, 간편하다고..아이가 원한다고 햄버거. 콜라. 감자스낵 사주고 심지어는 돈만 주고 길에서 뭘 먹든지 알아서 사먹으라고 하고..
그래서 예전의 성인병이라고 불렸던 질병들이 이제는 생활습관병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우리 아이들의 불건강에 대해 사회가 슬슬 걱정하기 시작한 거 같습니다.

이제라도 사회 전체와 부모와 의료인들이 다같이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노력하고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음식의 문제에 더욱 신경을 쓴다면 우리의 꿈나무들은 다시 건강하게 자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매일 아이들과 부모들을 만나고 진료하시고 상담하시는 분으로서 아이들이 먹는 음식에 대해 걱정하고 노력하시는 김과장님 같은 분이 계셔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김광호 11-08-08 19:39
 
안녕하세요? 이영선 선생님!

따듯하고 지혜로운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인생의 BCD 또한 크게 공감합니다.

오늘 새벽차로 주말 OFF를 마치고 안동의 병원으로 돌아오니
일터로 돌아와서 어린 고객들을 만난다는 설레임이 솟아오릅니다.

그리고 같은 시대를 살고 있는 지구촌 가족들이 겪고 있는 여러 가지 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려는 많은 선생님들의 노력에 일조를 하게되어 참 기쁩니다.

앞으로 진료의 최일선에서 작은 도움을 주고 큰 보람과 기쁨을 받는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정인권 11-08-10 15:52
 
김선생님 반갑습니다 책을 번역할 정도의 열정과 실력파이시군요 게다가 음악활동까지 하시고
콜린캠벨책은 어떠하든가요

아마 지금쯤은 비건이 되셨겠죠 ㅎ ㅎ
김광호 11-08-10 16:13
 
정인권 원장님, 감사합니다.

권해주신 책은 주문하고 기다리는 중입니다.

비건이 되는 것은 참 매력적인 일인 것 같습니다.

작은 지혜들을 모아가고 있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서울 서초구 잠원동 76-5 금정빌딩 301호. TEL:070-8876-6988. MAIL:intertrot@gmail.com
Copyright ⓒ vegedocto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