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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람들이 낭비하는 음식의 양은 얼마나 될까?
음식 낭비의 주범은 바로 우리들 자신입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는 2010년부터 2012년 사이에 지구상의 여덟 명 중 한 명은 영양실조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매년 13억 톤의 음식이 낭비된다고 추산합니다. 미국 내에서 소비자들에 의해서, 생산 과정을 통해서, 소매 단계에서, 부적절한 보관과 포장을 통해서 음식의 40 퍼센트가 낭비됩니다. 대부분의 다른 나라에서도 비슷한 정도의 음식들이 먹지도 못한 채로, 불량한 수송 수단과 도로, 보관의 문제, 세균의 오염, 홍수와 가뭄을 통해서 소실되고 맙니다.
매년 발생하는 이 엄청난 음식의 낭비는 대부분 예방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흠집이 있는 음식은 세계적으로 큰 문제꺼리입니다. 식료품점에서 사람들은 반짝이고, 둥글고, 반듯한 과일과 채소를 구입 하는 데 익숙합니다. 그런데 당연하게도 자연은 그토록 완벽하지 못합니다. 이런 상황아래서 유엔은 외견상 흠집이 있는 음식들을 가지고 모든 연회를 진행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올해 개최된 유엔의 한 연회에서는 500 여명의 참석자들에게 제공된 다섯 코스의 음식을 모두 ‘버려질 정도의 재료’들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외식 산업의 경우에도 음식의 낭비는 실로 엄청납니다. 요식업의 종사자들이 사람들에게 남은 음식을 싸가지고 가려냐고 묻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입니다. 만약 손님들이 남은 음식을 싸가지고 가길 거절한다면 음식은 쓰레기통으로 갈 수 밖에 없는데, 정통 레스토랑에서 하루에 버려지는 음식 쓰레기는 무려 4900만 파운드에 달한다고 합니다.
미국에서는 공급되는 식품 양의 30-40 퍼센트가 낭비되며 대부분의 경우 땅에 매립되어 버려집니다. 이런 정보들은 미국 농무부와 환경보호국의 자료들에 의한 것이며 사람들로 하여금 음식의 생산과 소비의 전 과정을 통해서 낭비를 줄이려는 노력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려는 차원에서 제공하는 것입니다.
음식 낭비의 결과는 무엇일까?
이와 같은 음식의 낭비는 거대한 경제, 인류, 환경의 문제를 만들어냅니다. 매립된 음식의 부패는 온실가스의 하나인 메탄가스를 배출하는 데 기후변화에 나쁜 영향을 미칩니다.
세계농지의 28 퍼센트는 실제로 소비되지 않는 식량을 만들어 내는 데 사용되는 데, 많은 양의 물과 에너지가 농산물의 생산에 허비되고 있으며, 사람들이 먹지도 않을 음식을 수송하는 데 사용되는 자원과 에너지를 낭비한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결과는 세계적으로 연간 7500억 달러의 경제적 손실과 재정 손실을 일으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요?
미국의 경우, 이런 낭비의 25 퍼센트는 소비자의 습관에 기인합니다. 미국사람은 하루에 1.5 파운드의 음식을 버리는 데, 일 년으로 치면 2275 달러에 해당하는 가치입니다.
분명한 것은 개인의 행동변화를 통해 환경의 문제 뿐 만 아니라, 개인의 재정까지도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우리 자신의 손으로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제안합니다.
1. 생각을 바꾸세요. Be creative.
못 생기고, 덜 맘에 드는 사과가 있으면 사과 소스를 만드세요. 으깨진 토마토가 있으면 토마토 소스를 만들면 되죠. 냉장고에 보관한 것을 깜빡 했다고 해도 꼭 버려야 하는 것은 아니랍니다. 상태가 좀 안 좋다고 생각되는 과일과 채소라도 주스, 스무디로 해먹거나 얼려서 나중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2. 보관을 잘 하세요. Store things properly.
적절한 용기를 사용하여 냉동, 냉장을 하면 음식을 오랜 동안 적절하게 잘 보관할 수 있습니다.
3. 식품구매 목록과 식단 계획을 세우세요. Make lists and meal plan
식품을 구입하기 전에는 꼭 구매할 식품의 목록을 만드세요. 한 주 동안에 무엇을 만들고 먹을 것인지, 낭비를 하지 않도록 미리 준비합니다. 만일 무엇인가가 모자란다고 생각이 되면 다시 [1. 생각을 바꾸세요]의 항목으로 돌아가서 무엇을 해 먹을 것인지에 대해 유연하게 창의력을 발휘해 봅니다.
4. 퇴비를 만듭니다. Compost
정원에 사용할 수 있는 퇴비 만들기 시설이 가정에 있거나, 부엌에 남은 음식물수거통이 있다면 음식물의 낭비를 막는 것은 물론, 매립을 통한 환경오염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퇴비 만들기는 흙으로 영양소를 다시 되돌려 주는 자연스러운 길이기도 합니다.
5. 남은 음식을 보관합니다. Keep leftovers
남은 음식을 다음 끼니를 위해 잘 보관합니다. 만들 때 적절한 양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지만 남은 음식을 잘 보관하여 사용하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6. 나누어 먹는 것은 서로를 돌보는 것입니다. Sharing really is caring.
외식을 할 때 중복되지 않게 합리적으로 주문한다면 음식을 남기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김광호
안동병원 소아청소년 과장
경북 안동시 앙실로 11번지
054-840-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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