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지우가 지난 6일 자신의 트위터(@jiwoo_gooreum)에 “저기. 우리 모두 너무 추워도 모피 안 사면 안 될까요. 있는 것 입는 건 어쩔 수 없지만. 밍크 토끼털 뭐 이런 거 더는 사지 마요. 아가들이 무슨 죄예요. 불쌍해요”라며 모피관련 소신발언을 올려 화제가 된 바 있다.
국내에서도 이미 헐리웃 스타들 못지않을 정도로 동물과 환경보호에 대해 가수 이효리, 배우 김효진, 모델 혜박 등 소신 발언과 이를 실천하는 연예인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12월 25일 오후 5시 한국 최초 인조모피 패션쇼 열려
이에 발맞춰 PETA와 동물사랑실천협회 등 국내외 동물보호단체들이 주관하여 성탄절인 12월 25일 오후 5시, 워커힐호텔 비스타 홀에서 대형 인조모피패션쇼를 개최한다.
전문 모델들이 동물모피가 아닌 인조모피만 입고 무대워킹을 하는 패션쇼는 국내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이 행사는 구두와 의복에도 가죽이나 동물성 소재가 전혀 사용되지 않는 한국최초의 비건(vegan) 패션쇼가 될 예정이다.
WHY? 패션과 정치의 핫 트렌드, 인조모피!
최근 샤넬, 보테가 베네타 등 해외 패션업계에서도 인조모피가 최신 트렌드로 각광받고 있다. 샤넬의 수석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는 "인조모피의 승리이다. 인조모피의 눈부신 발전으로 실제 동물모피와의 차이점을 거의 찾아볼 수가 없다. 시크함을 가짜로 만들 수는 없지만 인조모피는 시크하다. 겨울의 최대 트렌드는 동물모피가 아닌 인조모피.”라고 말한 바 있다.
패션업계에서 인조모피의 급부상과 보조를 같이 하여, 미국 웨스트 헐리우드의 시의회는 작년 5월부터 동물모피 의류의 판매를 금지했다. 친환경, 유기농에서 생명존중으로 이어지는 글로벌 추세 속에서 동물모피의 사용은 정책적으로도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
한국 최초로 열리는 인조모피 패션쇼는 외적으로는 패션 트렌드에 민감한 패션피플을 위한 새로운 소재를 보여줄 뿐 아니라 내적으로는 윤리적, 인도적인 선택을 이끌 수 있는 사랑어린 대안이기도 하다.
한국의 패션업계에서도 인조모피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지금, 이 패션쇼 개최는 인조모피의 확산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PETA의 홍보대사 및 공로상 수상
국내 디자이너로는 손정완, 홍승완, 김재현, 윤원정, 스티브앤요니, 송자인 등이 참여하며, 인조모피 전문업체인 퍼스몰과 인성 하이테크에서도 참여한다. 해외업체로는 비건 의류업체인SM Celestials이 인조모피를 선보인다.
동물사랑으로 유명한 국내연예인들이 대거 초청될 예정이다. 이 행사에서 유명 연예인 가운데PETA의 동물보호에 대한 공로상과 PETA의 홍보대사가 위촉될 예정. 한편 유기견을 많이 입양하여 돌보는 것으로 유명한 두 가수 신효범(@diva_hyobum)씨와 양하영씨의 축하무대도 패션쇼 이후 펼쳐지며, 패션쇼 참여 관객 모두에게 풀코스로 채식만찬까지 제공된다.
한편 유기견을 많이 입양하여 돌보는 것으로 유명한 두 가수 신효범씨와 양하영씨의 축하무대도 패션쇼 이후 펼쳐지며, 패션쇼 참여 관객 모두에게 풀코스로 채식만찬까지 제공된다.
PETA의 깜짝 모피반대 퍼포먼스
이 패션쇼에서는 PETA 와 동물사랑실천협회에서 준비한 모피반대 누드퍼포먼스가 깜짝 이벤트로 진행될 예정이며, 행사의 수익금은 전액 동물보호기금으로 기부된다.
이날 행사는 동물보호 사진 전시회 / PETA의 모피반대 퍼포먼스(16:30~17:00), PETA의 동물보호 공로상 수여 및 홍보대사 위촉식(17:00~17:20), 패션쇼(17:20~17:40), 신효범과 양하영의 동물보호 콘서트(17:40~18:20), 토크 콘서트와 함께하는 비건채식 만찬(18:20~19:20 )순으로 진행된다.
참가비는 15만원석과 20만원석이 있고 자세한 문의는 동물사랑실천협회 전화 02) 313-8886로 하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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