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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7-31 02:03
지난 금요일, MBC 스페셜 '고기 랩소디' 본 소감을 간단히 적어볼까 합니다.
 글쓴이 : 베지닥터
작성일 : 11-07-31 02:03 조회 : 4,586  
 
 
김동혁(아모스) 2011/06/13 23:31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난 금요일, MBC 스페셜 '고기 랩소디' 본 소감을 간단히 적어볼까 합니다.
 
왜, 소,돼지,닭을 도살하는 장면을 철저하게 비밀에 부칠까요?
 
그건 바로, 자연스런 인간의 감정은 도살 장면을 보면,
그 도살한 고기를 먹기가 힘들기 때문이지요.
우유를 생산하는 과정, 달걀을 만드는 과정 또한 마찬가지이고...
(알면 먹기 힘들어 집니다)
 
수 백만년 동안 호모사피엔스라는 종은 그렇게 진화해 왔습니다.

생명을 빼앗는 것에 대한 양심, 연민, 동정, 역겨움, 혐오감...

그런, <시체 고기>를 기분 좋게 먹을 호모사피엔스는 지구 상에 극소수 이겠죠??

굶어죽기 직전이거나, <살생에 대해 둔감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그럼, 고기를 적게, 혹은 안 먹게 되면, 누가 힘들어질까요?
 
수 많은 성장촉진제와 항생제등 각종 화학 약품을 만드는 회사,
축산 업계, 낙농업계, 양돈협회, 한우 농가, 수입 쇠고기 업체..
급식 업체, 외식 업체, 수 많은 고기 파는 식당, 술집...
그리고, '서구식 영양학'에 매몰된 학계...
 
이 <먹이 사슬>이 무지 견고하거든요.
GDP(국내 총생산)가 내려가면 안 되거든요.
돈이라는, <자본의 논리>가 그 모든 가치보다 앞서는 세상...
태어나서부터 고기를 먹는 게 자연스럽고(Natural) 당연하고,
정상(Normal)이며,
영양을 위해 꼭 먹어줘야 한다(Nessary)는 사회적 압력...
한 번도 의심해보지 않았고, 당연한 '명제'라고 여겼었잖아요.
 
그러나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조종당하고 있었다면?...
자본이 지배하는 이 세상의 참 모습을 알고나면, 기분 더럽지요?^^
 
지난 금욜, MBC스페셜 '고기 랩소디'는 바로 우리에게 그런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는 거지요.
 
" 과연 우리는 고기없이 살 수는 없는가? ",
" 학대당한 고기를 계속 먹어야 하는가? "
" 더러운 고기를 그만 먹을 수는 없을까? "
"사람과 동물은 지배와 피지배, 착취와 희생의 관계에서 왜 벗어나기 힘이 드는가?"
 
그 해답은 바로,

육식주의의 원죄는 바로,
인간이란 종의 끝없는 욕망,
절제되지 못하는 탐욕에 그 근본 원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 호모사피엔스의 치명적인 결점입니다ㅠㅠ
 
 

 
 
설경도 2011/06/14 07:47  수정/삭제

김동혁(아모스)님...유익한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MBC 스페셜 '고기 랩소디' 를 다시 봐야 겠습니다.
 
탈랜트 송일국님이 채식하고 나래이터 했다고 하던데...
 
궁금하군요...^^
 
 

장민호 2011/06/14 10:55  수정/삭제
 

김동혁님
소감나눠주심에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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