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XT


NEXT




 
작성일 : 14-12-15 07:25
세가지 깨달음
 글쓴이 : 설경도
작성일 : 14-12-15 07:25 조회 : 1,606  
 
 
세가지 깨달음
 
 
나는 오십대가 된
어느 봄날,

내 마음을 바라보다
문득 세가지를 깨달았습니다.

이 세가지를 깨닫는 순간,

나는 내가 어떻게 살아야
행복해지는가를 알게 되었습니다.
 
첫째는,

내가 상상하는것 만큼
세상사람들은

나에 대해 그렇게
관심이 없다는 사실 입니다.

보통 사람은 제각기
자기 생각만 하기에도 바쁩니다.

남 걱정이나 비판도 사실 알고 보면 잠시 하는것 입니다.

그렇다면
내삶의 많은 시간을
남의눈에 비친 내 모습을
걱정하면서 살 필요가 있을까요?

둘째는,

이세상 모든 사람이
나를 좋아해줄 필요가
없다는 깨달음 입니다.

내가 이 세상 모든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데,

어떻게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나를 좋아해줄수 있을까요?

그런데
우리는 누군가가 나를 싫어한다는 사실에 얼마나 가슴 아파하며
살고 있나요?

모두가 나를 좋아해줄
필요는 없습니다.
그건 지나친 욕심입니다.

누군가가 나를 싫어 한다면
자연의 이치인가 보다 하고
그냥 넘어가면 됩니다.

셋째는,

남을 위한다면서 하는 거의 모든 행위들은 사실 나를 위해
하는것 이었다는 깨달음 입니다.

내 가족이 잘되기를 바라는 기도도
아주 솔직한 마음으로 들여다보면
가족이 있어서 따뜻한 나를 위한것이고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우는 것도
결국 외롭게 된 내처지가
슬퍼서 우는것입니다.

이처럼 부처가 아닌이상
자기 중심의 관점에서
벗어나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러니 제발,
내가 정말로 하고 싶은것,

다른 사람에게 크게 피해를 주는 일이 아니라면 남 눈치 그만보고,
내가 정말로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사십시오.

생각만 너무하지 말고
그냥 해버리십시오.

왜냐하면
내가 먼저 행복해야
세상도 행복한것이고

그래야 또 내가 세상을 행복하게 만들수 있기 때문 입니다.
 
- 혜민스님 -
 
게시글을 twitter로 보내기 게시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게시글을 Me2Day로 보내기 게시글을 요즘으로 보내기

설경도 14-12-15 11:10
 
(자왈 불환인지부기지 환불지인야)

子:아들자 己:몸기

曰:가로왈 知:알지

不:아니불 患:근심환

患:근심환 不:아니불

人:사람인 知:알지

之:갈지 人:다른사람인

不:아니부 也:어조사야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음에 걱정하지 말고 내가 남을 알지 못함을 탓하여라.”

사람들은 항상 자기가 남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한다.

자신은 바르게 살며 앞서 생각하고 앞을 걷고 있다는 상념 속에 있음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더구나 자기를 보는 다른 사람은 자기의 생각과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고 있다.

기대하기는 남들이 자기를 알아주고 인정하여 주기를 바라며, 자신과 생각이 다르면 그들은 옳지 못한 삶을 살아 간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의견 일치가 어려워 의견충돌이 일어나게 된다.

나의 생각이 다른 사람과 같지 않음을 아는 것은 남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싹트고 있음을 알아야한다.

“人不知而不溫이면 不亦君子乎(인부지이불온이면 불역군자호)”

‘다른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서운해하지 않는다면 그것이 바로 군자가 아니겠는가’와 상통하는 말이다.

사람들은 남들의 눈에 띄기를 좋아하며 남이 알아주고 인정해 주는 사람이 되려고 부단한 노력을 한다.

입은 하나인데 귀는 두 개인 까닭은 남의 이야기는 많이 듣고 나의 말은 줄여서 하라는 뜻이다.

남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것이야말로 그 무엇보다 중요한 인간관계 유지의 첫걸음이다.

다른 사람이 이야기를 하면 듣는 둥 마는 둥 하거나 딴청을 피우며 들어주지 않는다면 좋은 인간관계 유지가 어렵다.

좋은 관계를 맺어온 사이라도 이제부터 그 관계가 멀어지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남을 배려하고 남을 이해하고 남이 처해 있는 상황을 알아주려 노력한다면 이것이 겸손의 첫 단계가 될 것이다.

‘나를 비우는 마음에서부터 남을 알려고 노력하는 길이 참다운 자기를 찾는 길이요, 자기완성의 길’이 된다.

예부터 우리 민족이 갖춰야 할 덕성 중 제일은 겸손이다.

겸손과 겸양의 첫걸음은 자기를 비우고 남을 알아주려는 노력에서부터 배려의 마음이 시작된다
설경도 14-12-15 13:22
 
有一言而可以終身行之者乎 유일언이가이종신행지자호

한 마디 말(간단한 말 一言)로 한 평생을 마칠(죽을 終身) 때까지 그것을(之) 지켜 행(실천 行)할 만한 훌륭한 가치가 있는(可以) 것(者)이 있습니까(有乎)?

평생(平生)토록 귀감(龜鑑)으로 삼고 지키고 실천해야 것이 있다면 한 마디로 말해서 무엇입니까?

子曰 其恕乎. 己所不欲勿施於人

 '子'曰, 其'恕'乎 '자'왈, 기'서'호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그러한 것은 (바로) '서(恕,충서忠恕,용서,남의 일을 내 일처럼 여김)'이니라!

그것은 바로 자신의 마음으로(입장에서) 상대방의 마음(입장)을 잘 헤아려 그 사람을 배려하고 관용(寬容)해야 하는 것이니라.

그것은 바로 '서(恕)'일 것이다.

己所不欲 기소불욕 勿施於人 물시어인

자기가 바라지 않는(하고 싶지 않은) 것(일)은 다른 사람(남,상대방)에게도 하기를(해주기를) 바라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 76-5 금정빌딩 301호. TEL:070-8876-6988. MAIL:intertrot@gmail.com
Copyright ⓒ vegedocto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