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감전된 원숭이를 살리기 위해 애를 쓰는 동료 원숭이의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비록 동물이지만 동료를 살리려는 노력이 보는 사람들을 감동시킬만합니다.
홍선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원숭이 한 마리가 철로 사이에 쓰러져 있습니다.
다른 원숭이가 와서 건드려보지만 몸이 뻗뻗하게 굳은 원숭이는 의식을 잃은 채 반응이 없습니다.
전철 고압선에 감전된 겁니다.
정신을 차리게 하기 위해 마구 흔들어 보지만 감전된 원숭이는 꼼짝도 않습니다.
입으로 목 부위를 마사지하듯 문질러도 보고, 머리를 깨물어도 보지만 아무런 효과가 없습니다.
온갖 자극에도 깨어나지 않자 급기야는 굴리다시피해서 물 속에 집어넣습니다.
동료의 지극한 마음을 알기라도 한 걸까?
깨어나지 않을 것만 같던 원숭이가 미세하게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정신을 차리고 앉아있는 것을 본 뒤에야 멀어지는 원숭이의 모습이 보는 사람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http://www.ytnscience.co.kr/program/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