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이야기
프랑스의 휴양도시 니스의 한 카페에는 이런 가격표가 붙어 있다고 합니다.
ᆞCoffee! 7 Euro. ᆞCoffee Please! 4.25 Euro. ᆞHello Coffee Please! 1.4 Euro.
우리 말로 바꾸면 ᆞ커피ㅡ 라고 반말하는 사람에게는 1만원을.
ᆞ커피주세요ㅡ 라고 주문하는 사람에게는 6천원을.
ᆞ안녕하세요, 커피한잔 주세요ㅡ 라고 예의바르고 상냥한 손님에게는 2천원을 받겠다는 얘기입니다.
기발한 가격표를 만든 카페주인은 손님들이 종업원에게 함부로 말하는 것을 보고 아이디어를 냈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 그 카페에서는 말 한마디를 예쁘게 하는 것으로 똑같은 커피를 5분의 1 가격으로 마실 수 있는 셈입니다.
말은 사람의 향기라고 합니다. 아무리 꽃이 예뻐도 냄새가 독하면 곁에 가까이 두기 어렵고..
반대로 화려하지 않아도 향기가 좋으면 그 꽃을 방안에 들여 놓게 됩니다.
같은 말도 독하게 내뱉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예쁘게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누구를 내 안에 들여 놓겠습니까?
말이 곧 인품이란거..아는데... 저도 부끄럽네요...
가을향기 가득한 9월 커피한잔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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