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요법가가 된 외과의사 이야기
꽃피는 춘삼월, 식탁마다 향긋한 봄나물과 색색의 채소들로 풍성해질 봄이 되자 기분까지 한껏 들뜨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비행기로 11~ 15시간이나 걸려야 닿는 곳인 뉴질랜드는 새해를 봄이 아닌 가을로 맞이한다고 하는군요..^^;;
그렇다면 뉴질랜드에도 봄이 되면(10월 쯤이겠지요?) 방풍나물, 두릅, 취나물, 원추리나물과 같은 봄나물들이 많은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해외여행이 일상화되고 있는 지금도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이국적인 느낌이 물신 풍기면서 신기한 생각이 들곤 하네요. 제가 좀 촌스러운 모양입니다.^^
그곳 뉴질랜드에서 다름아닌 베지닥터 회원이신 백 인권 원장님께서 오랜만에 반가운 인사를 전해오셨습니다.
뉴질랜드에서 한의원을 개원하신지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많은 교포들과 외국인들을 진료하시면서 느끼신 점들과, 의학과 과학이 이렇게 놀라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데 아직도 암의 원인을 못밝히고 있는 현실이 의아스럽고 안타깝는 말씀을 함께 전해주셨습니다.
그와 함께 20세기 초반에서 중반에 뉴질랜드에서 이름을 떨치셨던 한 외과의사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이름은 얼릭 윌리엄스(Ulic Williams)이고 1918년 부터 1968년 까지 뉴질랜드의 왕가누이 병원에서 외과의로 봉직했었는데 나중에 어떤 계기로 자연치유가가 되어 약과 수술 없이 수많은 난치병을 치료하여 더욱 유명해지신 분이라고 하는데요, 아직 한국에는 이분의 책이 들어오지 않은 모양입니다.
백원장님께서 닥터 얼릭 윌리암스의 일생에 대한 소개글과 그분의 저서에 있는 진료철학에 대한 간단한 요약글을 보내주셨습니다.
앞으로 조금씩 베지닥터 홈페이지에 이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분의 저서가 한국에 빠른 시일 안에 소개되길 기대하면서요...^^
* 닥터 윌리엄스에 대한 소개 1편 *
닥터 얼릭 윌리엄스는 1918년부터 1968년까지 왕가누이 병원에서 외과의로 봉직했다. 그는 키가 크고 잘 생긴 편이며 운동에 아주 뛰어난 소질을 가진 사람으로 영국의 캠브리지와 에딘버러 대학에서 의사 수련을 받아 의사가 되었다.
1932년까지는 닥터 윌리암스는 환자보다는 스포츠, 골프, 여자 사귀는 것과 술친구들에 더 관심이 많은 “플레이보이 의사”라는 평을 받았다.
어느 날 밤 마지막 환자를 보내고 자신의 진료실에 혼자 남아 있을 때, 그는 .”너는 너 자신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느냐?” 하는 어떤 맑은 목소리를 듣게 된다.
그는 이 목소리를 하나님께로부터 들었다고 믿었다. 그리고 그 사건은 그의 전문인의 경력의 전환점이 되었다.
그는 플레이보이 생활습관을 청산하고, 그의 인생을 신을 향해 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가 보아온 조직의 위선을 거부하고 자연적 치료 방식을 접목하기 시작했다.
그는 점차 치료의 수단으로 수술요법에 만족할 수 없게 된다. 그는 인간의 몸을 신묘한 창조물로 보기 시작한다. 그리고 수술은 그것을 마치 훼손하는 듯한 것으로 본다.
그의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은 궁극적으로 전통적인 의사들과 완전히 다른 모습이 되었다...
ㅎㅎ 제 2편을 기대해주세요!!
몇 일 뒤에 올려드리겠습니다...^^
뉴질랜드 링컨한의원 백인권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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