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고양이 한 마리랑 같이 사는 덕분에 이 세상이 인간들만의 것이 아님을 요즘 더 잘 배우고 있습니다.^^
어제 봤던 디비디에서, 사람들에게 죽임을 당하는 동물들이 눈물을 흘리는 이유는 사람들이 스스로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모르는 데 대한 연민 때문이라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동물들은 사람들이 그들을 먹고 해치지만 미워하거나 원망하지 않고 인류가 빨리 깨어나기를 기도할 뿐이라는 내용도 있었구요. 저는 이게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역시 저희집 반려동물 고양이에게서 엄청난 사랑의 진동이 퍼져나오는 걸 경험한 적이 있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저의 감정과 마음에 소리없이 반응하는 고양이의 태도와 몸짓을 보면 우리가 그동안 동물들에 대해 얼마나 무지했고 잘못 알고 있었는지 새삼 느끼곤 한답니다.
인류가 존속되어온 힘은 적자생존의 원리나 약육강식의 원리가 아니라 공감과 애착과 사랑의 유전자에 의해 서로를 보살펴온 덕분이라는 최근의 연구내용이 적힌 책을 본 적이 있습니다. 전쟁이나 핵폭탄이 인류의 미래를 불안하게 하듯이 동등한 지구거주자인 동물들에 대한 폭력과 잔인함과 무지는 인류의 미래를 더욱 어둡게 할 것입니다. 성현들의 말씀대로 폭력의 결과는 다시 우리자신에게 되돌아올 수밖에 없습니다.
노예제도와 인종차별을 극복한 것은 정말 자랑스럽고 위대한 일입니다. 바로 그 힘은 진실을 깨닫는 지혜와 이타적인 사랑의 힘이었겠지요. 이제 우리는 한 발 더 나아가서 지구의 보다 밝고 희망적인 미래를 위해 우리의 힘과 지혜를 다시 한 번 사용해야할 때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