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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9-24 20:06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
 글쓴이 : 이영선
작성일 : 13-09-24 20:06 조회 : 1,845  
<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 >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
항상 푸른 잎새로 살아가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
언제나 바람으로 스쳐 만나도
마음 따듯한 사람
밤하늘의 별같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
 
온갖 유혹과 폭력 앞에서도 흔들림 없이
제 갈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의연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
 
언제나 마음을 하늘로 열고사는
아름다운 사람을 마나고 싶다
오늘 거친 삶의 벌판에서
언제나 청순한 사람으로 사는
사슴 같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
 
모든 삶의 굴레속에서도 비굴하지 않고
화해와 평화스런 얼굴로 살아가는
그런 세상의 사람을 만나고 싶다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의 마음에 들어가서
나도 그런 아름다운 마음으로 살고 싶다
 
아침햇살에 투명한 이슬로 반짝이는 사람
바라보면 바라볼수록 온화한 미소로
마음이 편안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
 
결코 화려하지도 투박하지도 않으면서
소박한 삶의 모습으로 오늘 제 삶의 갈 길을
묵묵히 가는 그런 사람의 아름다운 마음하나
고이 간직하고 싶다
 
.............Henry Wadsworth Longfellow
 
 
* 탁해진 마음을 씻으러 별안간 딸과 함께 다녀온 제주여행에서 멋진 시(詩) 하나 건졌습니다...
 마침 서귀포에 그림 그리고 시 지으며 여행객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지어주시는 분이 계셨습니다.
그댁의 벽에 걸려있던 이 시가, 섬을 떠나 뭍으로 돌아와 일상에 파묻힌 오늘도 계속 마음 속을 맴도는 것 같습니다.
참 아름다운 시 하나, 선물처럼 품고 온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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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선 13-09-24 20:07
 
참, 식당이름은 <행복한 차실>입니다. ^^
설경도 13-09-24 20:35
 
아름다운 詩군요.^^
설경도 13-09-24 20:40
 
서귀포 "행복한 차실" 검색해 보았습니다.^^
http://cafe.daum.net/happytea-meditation/8VUO/2?docid=1D50j8VUO220100613221940
     
이영선 13-09-25 13:20
 
감사합니다, 설원장님~^^
음식과 차, 정말 훌륭합니다...그리고 이곳의 내부 풍경도 멋지답니다.
쥔장 내외분이 예술가들이시구 명상하는 분들이셨답니다. 이 댁의 강아지 "아찌"가 저와 딸을 어찌나 좋아하던지...많은 대화는 못나누었지만 분위기로 이미 충분히 나그네를 편안하게 해주는 곳이었습니다.
제주도엔 좋은 경치만 있는 것이 아니구 좋은 사람들도 있다는 작은 감동을 받고 온 곳이지요..^^
김주희 13-09-25 13:26
 
저도 꼭 함 가보고프네요.
쥔장의 맘이 느껴지는듯 합니다.^^
     
이영선 13-10-01 22:15
 
네, 꼭 가보세요~
좋은 경치도 보시구 맛있는 음식도 드시구 좋은 사람들도 만나시구요..^^
장민호 13-09-25 17:10
 
정말 정말 아름다운 시입니다. 감사드립니다. ^^
     
이영선 13-10-01 22:14
 
좋아하시니 저도 기쁘네요..^^
장원장님 아시는 좋은 글들도 가끔 올려주세요. 함께 공유하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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