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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1-20 02:06
"소금 너무 적게 먹어도 해롭다"는 주장은 오해
 글쓴이 : 이유리
작성일 : 14-01-20 02:06 조회 : 1,354  

"소금 너무 적게 먹어도 해롭다"는 주장은 오해

 

심장병 환자 대상 연구일 뿐, 국민 99%와는 무관한 이야기


최근 소금을 너무 적게 먹으면 오히려 건강에 해롭다는 주장이 나와 일부 언론에 소개됐다. 소금을 적게 먹은 사람들이 혈압은 약간 낮았지만 중성지질, 콜레스테롤 등 심혈관 질환을 악화시키는 인자들이 많아져 심혈관 질환 사망률이 높게 나타난다는 내용이었다. 이 보도만 접하면 소금을 너무 적게 먹어도 건강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오해를 가질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소금을 적게 먹었는데도 심혈관 사망률이 높아진다는 연구들의 관찰 대상은 주로 심장병 환자들이다. 이들에게는 소금을 아주 적게 먹는 식이 제한이 일반적인 다른 음식 섭취까지 떨어뜨려 영양 밸런스가 깨지면서 심혈관 질환 위험 요인이 증가할 수 있다.

일반인이라면 소금 섭취가 적을수록 혈압이 떨어져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가 올라간다.

심장병 환자들도 소금 섭취를 천천히 줄이고 기본 식사를 골고루 하면 심장병 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들도 있다.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김성권 교수는 "소금을 적게 먹는 것도 문제라는 주장은 국민의 1% 정도에 해당하는 심장병 환자들에게 적용하는, 그것도 논란이 있는 연구 결과를 99% 일반인에게도 적용한 일반화 오류"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소금을 적게 먹을수록 고혈압과 심장병·뇌졸중 예방 효과가 있는 것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결론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중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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