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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3-25 19:16
채식인의 사회적 참여와 기여를 위한 연대 활동 제안서
 글쓴이 : 임동규
작성일 : 14-03-25 19:16 조회 : 1,208  

채식인의 사회적 참여와 기여를 위한 연대 활동 제안서

안녕하세요.

저는 약 12년 전 현미채식을 시작하고, 약 9년 전 귀농하여 곶감 농사를 짓고 있는 강정 임동규입니다. 그동안 시골에서 집짓고 농사지으면서, 찾아오는 분이나 전화 상담을 원하는 분들에게, 그리고 강연을 통해 나름 자연치유와 현미채식을 알리고 지혜를 나누는 일을 해왔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 정도 역할이 현재 제 역량이나 그릇으로 보았을 때 합당하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해왔습니다.

그러던 중 얼마 전 탈핵과 채식의 연관성에 관한 기고문 작성 중 채식과 자연치유가 지닌 사회적 가치에 대해 일반 국민은 물론 적지 않은 채식인들도 제대로 모른다는 것을 크게 느꼈습니다. 채식의 중요성으로 인지하지 못한 비채식인들은 탈핵의 대안으로 추상적인 구호나 현실 가능성 면에서 매우 어려운 대안을 내놓고 마냥 정부에 촉구하는 것에 그치곤 합니다. 방사능 괴담이 떠돌며 불안감에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달래거나 현실적 대안을 줄 수 있는 사람이나 단체가 없다는 것이 오랜만에 사회적 행사인 탈핵 페스티벌에 참여한 느낌이었습니다. 채식은 탈핵으로 가는 시발점이자 지름길이며, 동시에 핵 방사능 피해를 해독시켜 주는 매우 중요한 음식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까? 만약 알고 있었다면 이를 국민들에게 알리는 일은 우리 채식인들밖에 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프랑스 채식인 부부 자녀의 돌연사, 카레에 첨가된 우유 알레르기에 의한 뇌사 상태에 빠진 사건, 채식 절대로 하지 말라고 주장하는 책이 우수 도서로 선정되는 등, 그 동안 채식에 관한 왜곡된 정보가 유포될 때마다 별다른 대응을 못하고 잘못된 정보는 사회를 떠들썩하면 채식의 가치가 위축되는 일이 반복되는 게 현실인 듯합니다.

또한 채식인의 수가 점차 느는 것에 비해 여전히 자신이 채식인임을 직장 등에서 떳떳이 밝히지 못하고 심지어 분위기를 망치는 건 아닌가 자격지심을 갖고 노심초사하는 채식인도 있을 정도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문을 닫는 채식 식당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런 우리 사회 현실로 인해 채식에 대한 자부심을 잃거나 채식에 대한 의문을 품고 채식으로부터 더 멀어진다면 그 피해는 대다수 국민, 즉 비 채식인들이며 동시에 일부 확신을 갖지 못한 일부 채식 지향자들일 것입니다. 환경은 물론 국민 건강 또한 더욱 심각한 도전을 받게 될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온갖 지표와 통계를 통해 그 결과를 보고 있습니다.

시골에 박혀 지내느라 정확한 사정은 모르지만, 그동안 적지 않은 채식인들이 많은 노력을 해왔다고 전해 들었습니다. 채식식당, 채식관련사업, 채식모임, 채식 연관 행사 등. 그러나 아쉽게도 대부분 개별적인 차원에서 개별적 주제에 머무르거나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았나 조심스럽지만 그런 판단을 했습니다. 인조 모피 쇼나 고기없는 월요일 등 채식과 연관된 굵직한 행사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채식의 가치를 알려나가는 채식인들의 지속적인 연대 활동을 현재 딱히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탈핵 페스티벌을 마치고 깊이 생각하고 몇 몇 지인들과 대화를 해본 결과, 채식의 사회적 가치를 알리고 사회에 기여하는 채식인의 모임이나 연대활동은 벌써 필요했던 일이라는 중론이 모아졌습니다. 이분들의 말이 아니라도 이미 채식 단체 논의는 있어왔다는 것은 그 만큼 꼭 필요한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제라도 채식인의 연대 활동을 통한 왜곡된 채식에 관한 정보를 바로 잡고 채식이 지닌 사회적 가치를 알려나가고 채식을 지향하는 사람이나 단체를 지원 격려하는 활동을 추진해갈 채식인 연대 활동 논의가 본격화되기를 간절히 호소합니다.

물론 제 판단이 그르길 바랍니다. 시골 촌놈인 제가 알지 못하는 많은 일들이 지금 이 순간도 준비되고 진행되고 있길 간절히 바랍니다. 그래서 굳이 제가 앞장서지 않길 바랍니다. 그러나 아직 뚜렷한 대안과 준비가 부족하다면 이제 우리 함께 일어납시다.

제안자 ; 강정 임동규(자연치유사, 곶감 농사꾼, 베지닥터 감사, 가정의학과 전문의, 여성환경연대 대사증후군 자문위원,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한 모임 자문위원, 비건잡지 기고가, ‘질병(암)으로부터 자유’ 전국 강연, ‘내 몸이 최고의 의사다’ 저자)

참고 자료 ;

탈핵과 방사능 해독 음식, 현미채식

http://cafe.daum.net/naman4/8CGr/112

자연치유는 생명 평화 나눔이다.

http://cafe.daum.net/naman4/8CGr/37

<구체적 제안>

1. 마음으로 동감과 지지, 적극 환영합니다. 1분이든 5분이 되었든 이런 취지의 모임이 잘 되길 기도하거나 불공을 드려주거나 명상 등 다양한 방법으로 힘을 실어 주십시오.

2. 앞으로 구체적으로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 어떤 일을 해야 할 것인지 의견을 주십시오.

3. 동감을 눌러주시고 댓글로 동참 의견을 표현해 채식인 연대의 흐름에 힘을 보태주십시오.

<덧붙임>

꼭 필요한 일이지만, 제 그릇의 크기나 재능이 그리 크지 않아 고민입니다. 제가 할 역할을 하겠지만, 누군가 바르게 이끌어간다면 저는 하나의 손발이 될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함께 고민하고 함께 헤쳐 나갈 동무가 많이 나오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2014년 3월 25일(화)

대지를 적시는 생명수 봄비처럼

채식의 가치가 온 세상에 퍼져 온 지구인의 건강과 평화가 앞당겨지길 간절히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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