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한호 2011/05/02 18: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번 토요일 김밥을 어느 분이 준비해주셨는지요?
감사합니다.
참 맛있었는데 급하게 올라오느라고 인사도 못 드렸습니다.
송이국도 맛잇고 나물도 맛깔나고 뻥튀기도 맛나고 방울토마토도 싱그럽고.
그리고 주인공은 마지막에 나온다는 당근주스. 20대때 채식하던 기억이 다시 새록 새록 떠오릅니다.
모름지기 현미채식의 실천은 욕심을 버리고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한것 같습니다.
동의보감에서, 육류는 일시적인 힘은 주되 정신을 탁하게 만들고 욕심을 생성시킨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현미채식의 실천은 몸과 마음을 동시에 정화롭게 하는 것이겠지요.
베지닥터는 여기(문헌적 경험적 선언적 종교적 명상적)에서 한발 더 나아가서 보다 정밀한 현미채식의
이론과 임상을 강화해 나아갔으면 합니다.
그러자면 창총이후에 스터디를 강화하고 체계적인 공부가 뒷받침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꾸벅.
ps..
제가 항상 염두에 두고 있는 논어 몇구절 거칠지만 의역으로 옮겨봅니다.
學而(학이) 편에
子曰: 君子食無求飽, 居無求安, 敏於事而愼於言, 就有道而正焉, 可謂好學也已
자왈 : 군자식무구포 거무구안 민어사이신어언 취유도이정언 가위호학야이
공자가 말씀하시기를 군자는 먹을때 배부름을 구하지 아니하고 거처함에 편안함을 구하지 아니하고,
업무는 민첩하게 추진하되 말은 신중하며, 목표로 나아감에 바르게 해야,
가히 이를 일러 학문을 좋아한다고 할 수 있다
里仁(이인) 편에
子曰: 朝聞道, 夕死可矣
자왈 : 조문도 석사가의
공자가 말씀하시기를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가하다
子曰: 德不孤, 必有鄰
자왈 : 덕불고 필유인
공자가 말씀하시기를 덕있는 사람은 외롭지 아니하다 항상 이웃이 있게 마련이다
述而(술이) 편에
子曰: 飯疏食飮水, 曲肱而枕之, 樂亦在其中矣. 不義而富且貴, 於我如浮雲
자왈 : 반소사음수 곡갱이침치 낙역재기중의 불의이부차귀 어아여부운
공자가 말씀하시기를 (제대로 된 밥이 아닌) 거친밥을 먹고 (다른 반찬 없이)물한잔 마시고
(베게도 없어서)팔베게를 하고 자더라도 즐거움이 그 안에 있으니
의롭지 못한 부귀공명은 내게는 뜬 구름과 같도다
子曰: 三人行, 必有我師焉. 擇其善者而從之, 其不善者而改之.
자왈 : 삼인행 필유아사언 택기선자이종지 기불선자이개지
공자가 말씀하시기를 세 사람이 가는데 반드시 나의 스승이 될 만한 사람이 있으니
그 선한 사람을 택해서 따르고 선하지 않은 사람을 택해서 고치면 된다.
설경도 2011/05/03 00: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배한호 원장님...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앞으로 베지닥터스에서 특히 한의사로서 큰 힘이 되어 주시리라고 믿습니다!!!
창총이 후에 자주 스터디해서 회원 모두가 학술위원이 되어서 당연히 학문적으로 체계화 시키고
특히 배원장님께 많이 배우고 함께 베지닥터스를 발전시켜봅시다.
논어의 주옥같은 구절 잘 새겨보겠습니다. 이 세상은 모두가 스승이라서 선한 사람은 모범삼아
따라가고, 선하지 않는 사람을 보고는 자기의 모습을 반성하고 개선하니, 이 구절 다시 한번
깊히 새겨봅니다. 감사합니다...^^
배한호 2011/05/21 10:49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열심히 배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