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부산모임은 평일 번개였지만 총회를 방불케 할 정도로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총 16분의 회원분들이 모이셨는데요, 서울에서도 유영재 교수님과 서수연간사님 그리고 저(노보라 간사)까지 원정 번개를 갔습니다.
이번 모임에는 특히 신입회원분들의 약진이 돋보였습니다. 한분 한분 말씀도 참 잘하시고, 채식에 대한 견해도 풍부하셔서 말씀 전해듣는 것 만으도로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모이신 분은 김진목 원장님, 유영재 교수님, 정인권 원장님, 임진홍 원장님, 정이동 과장님, 이영선 원장님, 하태요 원장님, 설경도 원장님, 박세봉 원장님, 구환석 원장님, 조대근 원장님, 김종순 원장님, 이의철 과장님, 최영규 원장님, 서수연 간사님과 저(노보라 간사) 이렇게 16분이었습니다.
서면 러빙헛에서 식사하고, 초읍에 있는 김진목 원장님 병원 (패밀리 요양병원)으로 이동해 모임을 하였습니다.
패밀리요양병원 교육장에서 진행된 2부행사는 우선 회원 한분 한분의 자기소개 시간을 갖고 회의를 진행하는 식이었는데 새로 가입하신 신입회원분들께서 첫 모임이라는 사실이 무색할 정도로 좋은 의견을 많이 내주셨습니다. 신입회원 분들의 발언은 아래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그날 교육장에 목초액을 발라두셨다고 합니다. 그날 다녀가신 분들 목초액 덕분에 더욱 좋은 의견 많이 주셨던 것 같습니다^^
유영재 교수님께서는 특별히 창립총회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을 준비해주셨습니다. 창립총회와 베지닥터의 방향과 해야할 일 등 전반적인 구상이 담겨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좋은 발제 준비해주시고 부산까지 내려오셔서 회의 진행해주신 유영재 교수님 감사합니다.
유교수님의 PPT 자료는 조만간 홈페이지에 올려두겠습니다. 간략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창립목적을 고민해보자.
2. 우리의 사업내용은 무엇으로 갈 것인가
3. 베지닥터의 현재 상황
열정은 있으나 구체화, 실무 경험이 없는 상태.
경험이 없어 생각은 있으나 무엇을 해야하는지 모르는 상황.(못하는 상황)
현재 베지닥터의 뜻과 보수 기득권과의 충돌 가능성 문제
4. 베지닥터 나아갈 일
창총사전준비
경영진 실무인력조직 선임
사업자금확보
목표 명확화, 사업명확화
교육사업
건강세미나 강좌
비건채식 영양학적 정보 축적
유교수님의 발제 후 발제내용에 대한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설경도 원장님께서는 "결성된 지가 몇달 되었는데, 창총은 3달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 창총을 하려면 회원이 많아야하며 회비도 걷어져야 하고, 실질적으로 한번씩 다 설명했지만. 지금 모든 회원이 적극적으로 다 회원이 되어야 한다. 앞으로 일이 잘풀리려면 모두가 정회원 평생회원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서수연 간사님은 "모였을때 의견이 많고 좋은데, 다들 돌아가시면 다들 또 반응이 없다. 지역번개를 세미나로 가져오고, 그 자료를 홈피자료로 업데이트로 해 놓고 하는 모임이 필요하다. 모임때 탁상공론만 많고 실행이 안된다."며 온라인활동과 지역모임 활성화가 필요함을 강조하였습니다.
김진목 원장님은 "젊은 신입회원이 많이 오셔서 좋다. 우리는 지난 5-6개월 동안 대국민 접근 방법에 대해 계속 토론해왔다. 오늘도 그런 논의가 계속되는데, 시행착오가 홈피 아고라에 다 남아 있다. 번개를 자주해서 좋은 자료가 많이 축적되도록 해야겠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특별히 이번 모임에 처음 나오신 신입회원분들의 의견을 귀담아 들어볼 필요가 있어 옮겨 봅니다. 한분 한분 너무도 귀한 여러분들의 의견, 열정 모두 모아담고 소통할 수 있는 좋은 플랫폼이 바로 베지닥터가 되야겠단 생각이 듭니다.
구환석 원장님-부산 동래 제중한의원
황성수 박사님과 같은 교회를 다니고 있다. 황박사님의 권유로 베지닥터에 가입했다. 채식을 실천하며, 채식치료에 대한 구체적인 데이터 필요에 통감하며 채식과 난치병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의료인들을 중심으로 채식에 대한 데이터를 모으는 작업이 필요하다.
목숨걸고 편식하다 본 후 아침식사로 현미 생식하고 있다. 평소 등산을 하는데 생식을 한 이후 화식이 잘 먹히지 않고, 야성이 살아나는 것을 느낀다.
환자들에게 채식을 처방하고 권하는 성공사례에 대한 세미나를 하면 좋겠다. 채식치료 노하우에 대한 자료 노하우 공감대를 넓혀야한다.
베지닥터에 몸에서 와닿고, 마음에서 와닿고 하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채식치료를 잘하고 있는 병원에 가서 1박 2일로 머물며 채식치료 체험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한다. 같이 스터디 하고 함께 해보고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서로 상담노하우들을 교류하는 것이 필요하다.
채식하기 전에는 국민들의 먹거리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모르고 먹고 있었다. 하지만 채식 후 책을 보고 다큐를 보면서 먹거리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게 되었다. 이 문제에 대한 명확한 계보와 흐름이 만들어 지면 좋지 않나 싶다. 시대정신이라는 인디영화, 푸드inc 같은 다큐가 도움이 많이 되었다.
베지닥터가 앞으로 채식에 대해서만 촛점을 두지 말고, 채식 외에 다른 식문화 전반에 대해 터치하는 것이일반인들의 설득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식생활 전반에 대한 국민적인 계몽, 계도에 도움이 되는 회가 되어야 한다. 의사로써 환자에게 제공해 줄수 있는 식품산업전반의 문제에 대한 정보, 그리고 채식을 하면 어떻게 좋은지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가 있어야 한다.
채식을 몇차례 실천하기도 했지만 힘들었지만 육류를 확실히 끊고 채식을 하게 되었다. 이 모임이 활성되어 주변에 도움이 되었음 좋겠다.
창총이 용두사미가 될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한다. 터트려서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주변의 신뢰를 얻으려면, 좀더 우리의 규모가 커지고 내부적인 모임이 더 돈독해지고 에너지가 커져야 한다. 이것이 장기적으로 채식을 알리는데 더 효과적이라고 본다.
사명감 가진 사람이 소수고 다수의회원들이 그저 따라가는 입장일 때는 섣불리 한다고 좋은것이 아니다. 내부 에너지가 모아지면 돈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에너지를 농축시키는 방법…의료인들의 정보교환, 의지 공고히 하는 것일텐데 지역모임을 돈독히하는 것이 바로 회원을 늘이는 것이 되지 않을까 한다. 이를 통해 의료인들은 환자들에게 채식을 권하는 근거를 공고히 채식경험이 농축될 수 있을 것 같다.
김종순 원장님 - 해강한의원
만 5개월된 채식인으로 채식 후 16kg로 빠졌다. 건강도 좋아지고, 나의 신체적 건강적 변화로 주변사람들에게 영향을 주기가 좋다. 앞으로 채식을 계속하기 위해 이 모임에 가입했다.
몸이 좋아지니까 여러모로 좋다. 오랫동안 계속 채식했으면 좋다.
주변에서 채식을 많이 해야 채식하기 편할 것 간다. 지금은 어디에 가도 채식하는 것은 나밖에 없다. 그러기에 베지닥터의 역할이 중요하다 생각한다.
이의철 진료과장님 대전 선병원
아내가 채식을 하고 있다. 집에서는 무조건 채식으로 먹었다. 업무 특성 상 사업장에 출장검진이 많다. 외부에서 밥을 먹을때는 채식이 힘든 어려움이 있다.
작년 12월 황성수 박사님 다큐프로를 보고 책을 사서 보고, 사업장 관리를 할수 있겠다 생각이 들어, 근로자들 식생활 관리에 도움을 주고자 채식을 권장하려고 한다.
채식을 이야기 하는데 있어서 과학적인 근거들, 학술자료들을 망라해서 근거를 가지고
스터디를 하던지, 혹은 한 사업장을 모델로 식사변화를 시켜 데이터를 만들어 보면 좋겠다.(관계자 설득/ 교육이 필요하겠지만) 이런 것들을 해보고 싶고 일하는 모든 사람들이 건강하게 일할 수 있으면 좋겠다.
베지닥터가 바람을 일으켜야 한다. 그리고 채식이 유별난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고, 누구나 해야하는 할수 잇는 것으로 인식하도록 해야 한다. 채식을 이야기 하려면 구체적인 근거가 받쳐줘야한다. 식단을 고민해서 내놓아야 하지 않는가 싶다.
창총도 좋고 채식단체라는 매력도 있지만, 우리안에 알맹이가 있어야 하지 않나. 자료를 모으고 사례를 모으는 작업이 필요하다.
친구 중 사회공헌컨설팅 하는 분이 있다. 그분께 우리단체와 기업후원연계부분을 알아보겠다. (간사 왈 :실제로 알아봐 주셨답니다^^ 조만간 찾아뵙고 조언을 들을 예정입니다)
최영규 원장님 - 태흥당한의원
한의원 개원한지 14년되었다. 김종순 원장님과 함께 채식을 시작했다. 김종순 원장님이 채식 4일차에 혈압이 떨어졌다고 전화가 와서 너무 놀랐다.
내 주위사람에게 이런 효과가 있다보니까. 그러다 보니 겁이 나서 육식을 하지 않게되었다.
4개월 넘어가도록 채식을 하다보니까 주변 사람들이 육식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더라. 집사람이 영양사라 채식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잘 알고있다. 채식 후 체중이 6kg 감량되었고 피부 알러지가 줄어 들었다.
올해 부터는 밀가루와 설탕 줄이고, 우유 계란 안먹으려 한다. 고기에 대한 금단은 없었는데, 설탕에 대한 금단증상이 정말 심하더라. 설탕중독으로 줄이니 우울증이 오더라. 담배를 끊은 것처럼 음식도 불량 음식을 끊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제 환자들에게 채식을 통해 더 건강을 챙길수 있어서. 의사로써 보람을 느끼게 되었다. 여기서 다른 분들과 채식임상경험을 공유하고, 배울 수 있어서 기대된다.
창립총회에 대해서...
창총에 참가할 정도가 되려면 자기가 사명감이 있어야 창총에 갈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명감 없는 사람든 창총에 억지로 오면 오히려 안된다고 본다. 사람들을 동원하는 식으로 지방인을 이용한다는 느낌으로 역반응이 올 수있다.
의사 치의사 한의사를 포함한 전체 의료인의 1%는 1천 8백명이다. 최소한1천명 가량은 되어야 총회가 되지 않을까. 만들어지고 나서도 영향력이 있을 것이다. 채식의사단체의 한마디가 큰 권위를 갖도록 해야한다. 그럴려면 최소인원이 백명이상이 되어야 한다.
지금단계는 외부 행사보다는 우리내부의 모임을 다지는 행사가 되어야 한다.
이의철 2011/02/10 10: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봤습니다.
어제 한국영양학회에서 책들을 구입했습니다.
1. 한국인 영양섭취기준(KDRIs) 개정판
2. 식품영양소 함량 자료집
3. 식이섬유 자료집
식생활을 지도하는 데 기본적인 자료가 될 것 같습니다.
우리가 채식을 주장하면서도 공신력있는 학회에서 권장하는 식이요업의 근거를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그 차이를 제대로 보여줄 수 있을 테니까요.
설경도 2011/02/10 12:00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의철 과장님...^^
읽어 보시고 자료 정리하셔서
노기자님편으로 칼럼란에 꼭 올려주세요.
임상적으로 일반 환자들에게 많이 보급해야 되겠습니다.
미리 감사드립니다...^^ㅎ
vegedoctor 2011/02/10 13:29 댓글주소 수정/삭제
와~ 정말 전광석화같으신 실행력을 가지셨습니다.
번개 담날 전화주셔서 대단하시단 생각을 했었는데^^
이렇게 멋지시면 사무국으로 확~ 초빙할 수도 있습니다^.~
조대근 2011/02/11 15: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만나뵈어서 반가웠고, 공부태도 본받고 싶습니다.
중용과 냉철이라는 단어가 떠오르네요.
좋은 느낌 오래 간직하고 저도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영선 2011/02/13 09:31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의철 원장님,책과 자료 소개 고맙습니다.한번 찾아서 읽어보겠습니다.^^
그리고 콜린 캠벨의 "건강.음식.질병에 관한 오해와 진실"도 추천합니다. 정인권 원장님께서 말씀하실 때마다 언급하셨던 코넬 대학,영양학의 세계적 권위자 캠벨 박사님의 최신 책인데 모두 함께 필독하면 좋겠습니다.^^
김종순 2011/02/10 11: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보라 간사님..
깔끔하게 정리해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한가지..제 이름이 김종선이 아닌 김종순입니다..^^
그나저나 살이 빠져도 사진빨은 여전히 꽝이네요..ㅎㅎㅎㅎ
vegedoctor 2011/02/10 13:26 댓글주소 수정/삭제
엇~~~ 죄송합니다!
큰 실수를 했네요. 급 수정했습니다^^
앞으로 더욱 샤프해지는 모습 기대하겠습니다.
채식으로 환골탈태한 남성들의 모임인
'채식훈남당' 당주로 추천드리겠습니다^^!
하태요 2011/02/10 15:44 댓글주소 수정/삭제
김원장님^^ 체험담 정말 드라마틱, 통쾌, 놀랍고 무척 고무적이었습니다.
우리 모두 이런 사실을, 진실을 근거로, 주변 환자들의 건강을, 인류의 건강을 위해 한판 멋지게 하는 베지닥터가 되어야겠다는 생각, 다시 한번 해보았습니다.
조대근 2011/02/11 15: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넘치는 열정, 왕성했던 식욕을
바라시는 방향으로 바꾸어서
좋은 성취이루시길 .......
제게도 열정이 전해지네요.
반가웠습니다.
설경도 2011/02/10 12: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기자님..멋지게 정리 잘 하셨습니다.
대단히 수고하셨습니다...^^
채식과 건강 잡지 우선 매월 2부씩 구독하게 잡지사에 연결해 주소편으로 부탁드립니다...^^ㅎ
vegedoctor 2011/02/10 13:27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지난 번개때 좌중을 휘어잡으시던 카리스마~ 넘 멋지셨습니다^^!
미디어팀장님~ 동영상 촬영본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설경도 2011/02/10 13:57 댓글주소 수정/삭제
용량이 부족해서 저를 비롯해서 몇 분은 녹화를
못했습니다.
동영상편집이 네이버에서는 실행이 되는데
티스토리는 실행이 될지 모르겠군요.
일단 보내 보겠습니다.
서수연 2011/02/10 12: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깔끔하게 정리된 후기 보니 그날의 열기가 다시금 느껴지네요! 앞으로가 더 기대됩니당~~~*^^*
vegedoctor 2011/02/10 13:28 댓글주소 수정/삭제
1박 2일 고생많으셨습니다.
ㅋㅋㅋ 생각만해도 웃음 날만한 일들이 많았네요.
새로 시작하시는 공부 몸 상하지 않게 홧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