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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7-12 17:36
채식을 익혀 먹었을때와 생채식 했을때 장단점, 질산염과의 상관관계
 글쓴이 : 베지닥터
조회 : 4,632  

 
 
LYS 2011/06/11 09:37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채식을 열심히 해 보려고 하는 사람입니다. 2개월 만에 6KG 감량에 성공했고요.
모든 생채소 30가지 정도를 잘게 쓸어서 숟가락으로 떠 먹고 있습니다.
많이 배부르게 먹고도 요요현상없이 지금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유기농을 먹기가 어렵습니다. 가지수도 비용도 구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얼마전에 신문에서 이런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생채식을 하면 질산염이 우려된다는 것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해도 화학비료와 축사에서 나오는 퇴비등으로 질산염이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신 분들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기사를 첨부합니다.
 
세계의 100세 ‘센추리 클럽’ 그들의 식단은
박상철 노화고령사회연구소장의 ‘장수 프로젝트’데친 채소 1분의 마법 … 질산염 절반↓
이탈리아 사르데냐와 프랑스 남부 지중해, 일본 오키나와(沖繩)는 세계적인 장수촌이다. 지중해에서는 과일을, 오키나와 사람들은 등 푸른 생선과 삶은 돼지고기를 즐긴다.
 
 한국 장수촌의 식탁은 소박한 ‘채소밭’이다. 한국 백세인들이 채소를 주로 먹고도 오래 사는 이유는 과일을 능가하는 채소의 특성 때문이다. 과일은 항산화(노화 방지) 역할은 하지만 발암물질 억제 효과는 없다. 반면 채소는 두 가지 효과를 다 낸다. 가족을 부양하느라 과일을 풍족하게 사 먹을 여유가 없었던 우리 백세인들이 장수하는 비결이다. 다른 나라에선 신선한 채소를 즐겨 먹지만 우리는 데친 채소를 좋아한다. 주로 나물로 무치거나 국을 끓여 먹는다.
 
생채소가 데친 것보다 건강에 더 좋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질소비료를 사용해 재배한 채소엔 질산염이 다량 함유돼 있다. 이 질산염이 체내에서 헬리코박터균을 만나면 아질산염으로 변한다. 아질산염이 체내에서 2급 아민과 결합하면 강력한 발암물질인 니트로소아민이 생긴다. 2급 아민은 육류·어패류 등 고단백질 식품에 많다.

 우리 연구팀(서울대 노화고령사회연구소)이 채소를 데치는 실험을 했다. 그랬더니 1분도 안 돼 질산염의 절반이 사라졌다. 생채소에 열을 가하면 영양소가 파괴된다고 한다. 맞는 얘기다. 하지만 이는 오래 데칠 경우에 한해서다. 1분 정도만 데치면 열에 매우 약한 비타민 C도 20%가량만 파괴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소를 1분가량 데쳐 살짝 숨을 죽인다면 영양소는 최소한 파괴하고 질산염을 줄여 암을 예방할 수 있다. 
 
일본 오키나와 밥상에는 돼지고기와 생선 같은 동물성 식품이 많이 오른다.
돼지고기에서 기름기를 빼고 먹는다. 지중해 발효식품으로는 양의 젖으로 만든 패타치즈가 거의 유일하다.
우리 백세인의 식탁엔 식물성 식품 일색이다. 김치· 된장· 고추장· 청국장 등이 가득하다.
오키나와에도 발효식품이 별로 없다. 그 지역 노인들이 즐긴다는 쓰케모노(장아찌의 일종)가 있는데
이는 발효식품으로 보기 힘들다.

채식을 즐기다 보면 비타민 B12 결핍이 생긴다. B12는 세포 재생과 적혈구 형성 등에 필요한 영양소다.
이 대목에서 우리 백세인들의 지혜가 돋보인다. 발효식품이다. 콩·배추엔 비타민 B12가 없지만 이들을
발효시킨 된장· 청국장· 고추장· 김치에는 풍부하다. 발효과정에서 생긴 미생물이 비타민 B12를 만든다.
 
프랑스의 인류학자 클로드 레비 스트로스(1908~2009)는 “인류에는 날것을 먹는 그룹과 익힌 것을 먹는 부류가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우리처럼 삭힌 것을 먹는 부류가 있다는 사실을 스트로스는 몰랐을 것이다. 장수 연구 과정에서 밝혀졌다. 채식 위주의 한국 전통밥상은 장수식단으로 손색이 없다. 발효를 위해 소금을 많이 쓰고 칼슘이 부족한 점을 해결하면 된다. 모든 식단에서 소금의 양을 줄이고 우유와 육류를 섭취해 칼슘을 보완하면 누구나 백세인이 될 수 있다. 즐기는 술에도 차이가 난다. 지중해 장수 노인들은 포도주를 즐기지만 우리 백세인은 막걸리·소주파가 많다.

박상철 서울대 의대 교수 ◆박상철 교수=서울대 의대에 재직하면서 1990년부터 백세인들의 건강과 삶을 집중 연구해 왔다. 국제노화학회 회장, 국제백세인연구단 의장, 세계노년학회 아태지부 사무국장을 역임했다. 지금은 서울대 노화고령사회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스마트 웹 뉴스 joongang.co.kr 둘러보세요
 
설경도 2011/06/11 10:48  수정/삭제
 
LYS님...유익한 글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채식인에게서 부족한 비타민 B12 결핍을...
콩·배추엔 비타민 B12가 없지만 이들을 발효시킨 된장· 청국장· 고추장· 김치에는 풍부하다.
발효과정에서 생긴 미생물이 비타민 B12를 만든다.
 
이 내용이 공감이 가고 채식인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리라 사료됩니다.
단지 발효식품을 산패되지 않게 잘 관리하고 짜게 담지 않고 싱겁게 먹는다면 건강 장수 음식이 되리라 봅니다.
저는 반 정도는 데쳐먹고 반은 생채식을 하는 정도인데 생채식을 하신다니 오히려 부럽습니다.
 
위의 내용 중에 질소비료를 사용해 재배한 채소엔 질산염이 다량 함유돼 있다. 이 질산염이 체내에서 헬리코박터균을 만나면 아질산염으로 변한다. 아질산염이 체내에서 2급 아민과 결합하면 강력한 발암물질인 니트로소아민이 생긴다. 2급 아민은 육류·어패류 등 고단백질 식품에 많다.
 
이 중에서 완전 비건채식을 하는 분들(저도 포함)은 아질산염이 2급 아민을 만나지 않으니 발암물질인
니트로소아민이 생성되지 않는다고 판단됩니다.
 
풍부한 식이섬유가 함유된 현미와 야채가 대장과 간을 해독시키고 적당히 견과류로 지방섭취를 한다면
인체 조직의 세포막도 건강해져서 해독기능도 더 원할해 지리라 봅니다. 이상 저의 짧은 소견이였습니다.
다른 베지닥터님들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이영선 2011/06/12 21:30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LYS님?
여러 가지 자료를 보면 생채소가 많은 잇점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 오래된 이론이긴 하지만 익힌 채소는 강알칼리성 식품이라 암, 위궤양, 기관지 천식,테타니 등의 알칼리성 질환에는 많이 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현대병에의 도전-에서 발췌)는 기록도 있구요.
하지만 상기의 연구도 참고할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유기농 채소가 아닌 경우 비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깨끗이 씻더라도 남아있는 잔량이 익힘으로 해서 없어질 수 있다면 환자들이나 신체가 약한 사람들은 고려할 수 있는 부분 같습니다. 신체 내에 들어온 불필요한 성분들을 현미채식을 통해 잘 배출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아예 처음부터 들어오지 않게 차단할 수 있다면 더욱 좋은 것이겠지요.^^
 
사실 음식에 대해 자연과의 조화의 관점에서 말하자면 채소와 과일이 풍부한 지역이나 계절에는 당연히 생채식을 하기가 쉬울 것 같구요, 다양한 채소가 자라지 못하는 환경에 있거나 초목이 마르고 열매를 맺지못하는 동절기에는 수입채소와 과일에 의존해서 무리한 생채식을 하기 보단 저장채소를 먹고 발효식품을 이용한 채식이 더 적절하다고 봅니다.
그럴 때는 주로 추운 계절이니 채소를 익혀서 먹는 국이나 찌개류를 또 같이 먹게 되겠지요. 바로 우리 선조들의 지혜로운 삶 속에서 엿볼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아침마다 여러 가지 채소와 과일을 갈아먹음으로 해서 의도적으로 생채소를 많이 먹게된 이후로 건강이 더 좋아진 것을 느끼고 있긴 하지만 나물이나 찌개류도 적절히 먹고 있고 생것으로 먹는 채소는 가급적 친환경채소를 이용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일본 오키나와 식단에 대해 언급하고 싶은 부분은요,오키나와에서는 원래 채식 위주의 식단을 고수하던 곳이었고 돼지고기를 먹게된 건 그리 오래되지 않은 것으로 압니다. 그리고 돼지고기를 먹게된 이후론 장수연령이 점점 짧아지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그러니 이 장수촌에 대한 오해가 있는 것이지요.^^
다음에 자료가 찾아지면 다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장민호 2011/06/16 18:34  수정/삭제
 
세분 글에 진심 감사드립니다.
책을 읽거나 기사를 보거나 논문을 보면
서로 상반되는 입장의 내용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고
이부분이 사실 많이 혼란스러운 것도 사실입니다.
베지 닥터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순 없는 것이지만
하나씩 차곡차곡 뭔가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야한다는 필요성을 많이 느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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