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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3-27 14:14
제몸이 이상해요 도와주세요
 글쓴이 : 이수연
조회 : 6,182  
제몸이 이상해요 도와주세요
 
 
우연히 황성수 박사님의 현미밥 채식이라는  mbc다큐를 보게되었고
저희 어머니께서 고혈압 당뇨가 있으셔서 모든 도서를 구입해서 읽어본 후 현미밥 채식을 권해 드렸습니다..
 
마법같이 고혈압 당뇨가 정상 수치로 호전되었어요
테스트를 통해 고기를 드시게 했더니 혈압이 또 오르더군요..현미밥이 너무 좋다는걸 느끼고

저도 갑상선 항진증있었고 생각보다 치료를 통해 수치가 완전히 돌아왔어요
한번 아프고나니 건강을 다시 생각하게 되어  mbc다큐를 몇번을 다시 보게 되었고 황성수 박사님께서 생채식 하시는 모습이 잠깐 보이더군요.
 
그러다가 황성수 박사님께서 감수 하신 '배생다' 책을 알게되었고
제가 원래 고기를 잘 안먹고 채소를 좋아해서 생채식에 자신이 생기더군요
그래서 배생다 책을 통해 아침 과일식 점심,저녁 두끼를 생현미와 생채식을 시작한지 벌써 6개월째 되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가끔 일반식 할때도 있었구요)

그런데 제몸이 원래 추위를 잘 타는 몸이었어요..그래도 믿고 열심히 생채식을 진행했어요 3~4개월전부터인가 온몸이 차갑고 단단해지기 시작하더군요 생채식에 대한 좋은 반응이구나하고 계속 진행은 하고 있는데 3~4개월 사이 몸무게가 10kg가 늘어났어요 ㅠ.ㅠ

일단 증상들을 나열하자면..이렇습니다. 복합적이예요


1. 일단 먹으면 변을 못보고 배가 항상 나와있고 아랫배가 묵직하고 온몸이 답답함 (일주일에 1~2번 설사 쪼금 할까말 몇번은 일부러 많은 량의 음식을 섭취해보면 다음날 설사해요 그리고 부어요)

2. 먹고난 다음날 얼음이 얼면 단단하듯이 제 몸이 냉하고 단단해져요 만져보면 몸이 딴딴해서 살들이 잡히지도 않아요 부피가 커져있고 온몸의 사지육신의 살들이 경직되있어 온몸이 뼈까지 뻐근함 (몸의 내부에서는 특히 갈비뼈 안쪽과 배에서는 터질듯 팽창하고 외부 살들은 쪼여듭니다)

3. 머리에서 발끝까지 저려옴 (특이 뒷목부터에서 턱을 지나 머리위 끝까지 압이 올라가서 머리가 아프고 어지러움)

4. 오래 앉아있기 힘이 들어요 다리가 저리고 온몸의 뼈들이 멍해요
5. 평상시에는 몸은 따듯한데 손발만 시려요 (얼름 돌 같음)
6. 항상 추워서 닭살이 돋고 온몸이 건조하고 가려워요
7. 가끔 얼굴에 열이 올라올때가 있는데 땀은 안나고 몸과 머리가 멍해짐
8. 운동을 하면 식은 땀만 등쪽하고 이마에 조끔 나오고 온몸이 퉁퉁 부어요

9. 족욕이 좋다해서 30분정도 하면 발과 다리가 퉁퉁 부어서 터질듯 해요
    (이럴땐 발가락 손가락 20개를 사혈침으로 피를 빼면 조금 괜찮아짐)


회사에서 하는 건강검진 결과가 나쁜 콜레스테롤이 높고 빈혈과 간수치가 조금 안좋아서 관리하라고 나오더군요 혹시나해서 위장내시경을 해봤는데 아무이상이 없다고 하고 한의원을 찾은지 1개월이 지났는데  차도는 없고 날이 갈수록 살만 점점 더 부풀어져가고 있어요
 
이제는 무서워서 먹을수가 없어요 ㅠ.ㅠ
그래서 아침에 과일식하고 점심 또는 저녁 둘중에 배고플때만 현미생채식을 한끼 하고있어요
 
온도 습도변화에 몸이 아주 예민해요 혈액순환이 잘 안되어서 몸안에 독소가 배출이 안되는건지 정말 무섭습니다..
매일 이런 고통속에서 살고있으니 정말 힘이듭니다.
제가 제몸에 대해 잘 표현을 했는지 처음겪는 현상이라서 도와주세요

이영선 12-03-27 15:13
 
이 수연님,일단 가까운 내과에 가셔서 혈액검사를 다시 해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갑상선에 대한 정기검진은 계속 받고 계신가요?
설경도 12-03-27 16:07
 
생채식을 하면 살이 빠져야 할텐데 오히려 3~4월동안 10kg이 증가하였다면

이렇게까지 체중이 증가하기 전에 우선 생채식을 중단하고 원인을 확실히 알고난 후 다시
생채식을 본인에 알맞게 시도했어야 되었다고 봅니다.

전체적인 증상으로 보아서 답글로 말씀드리기에는 어렵습니다.
지금이라도 종합검진을 해 보시길 권합니다.
이수연 12-03-27 16:57
 
갑상선은 최근에 검사했는데 정상이라고해요..
어쨌든 답변 글들 감사합니다....
설경도 12-03-27 17:14
 
한의학적으로 보아서 현재 몸이 극냉하다고 보아지므로 생채식을 중단하고 화식으로 전환하여 양기를 살려야 합니다.
오장육부가 냉해서 생채식이 영양으로 가지않고 냉적(冷積)으로 쌓여서 오히려 독이 되고 전신의 대사가 이루어지질 않아  당연히 몸이 붓고 마치 하수도 막힌데 계속 막힌 형상으로 봅니다.

오랜 시일 몸이 냉해져서 다시 회복하는데 시일이 걸릴것 같습니다.

족욕을 해도 오장육부가 냉기운으로 활동이 안됩니다.

화식으로 전환하시고 단전부위에 돌뜸, 왕뜸으로 온기를 회복시키고 , 옷에 붙이는 온파스(일제 12시간 68도 지속)로 복부와 양측 콩팥부위에 붙여서 최대한 양기를 살여야 오장육부의 대사가 살아납니다.
현미와 현미 찹쌀을 1:1 로 부드럽게 따뜻한밥을 아주 천천히 오래 씹고, 밥을 지을때 생강을 약간 넣으면 생강의 기운이 몸을 따뜻하게 하니까 얼어붙은 위장의 활동을 조금씩 살아나게 할겁니다.

따뜻한 야채물을 드시어 냉적을 풀어내어야  소화기관들이 제대로 활동하여 소화, 흡수, 배설이 이루어져야 될것입니다.
예를 들어 몸을 따뜻하게 하는 야채물( 마른다시마, 표고버섯, 천일염조금,무우, 당근, 파, 호박, 청양고추, 나중에 후추약간)로 화식을 권합니다.

따뜻한 기운으로 수렴되어 있는기운을 발산시켜야 오장육부가 정상가동되어 통변도 되고 막힌기운이 뚫리면 차츰 체중이 내려가리라 봅니다.

채식카레(강황), 산초김치, 삶은감자, 삶은고구마로 칼로리를 높혀 저체온증에서 빨리 벗어나야 된다고 사료되니 참고해 보십시오!
안세승 12-03-28 01:44
 
신체정보가 좀부족합니다. 나이,키와 체중,혈압,맥박수도 있어야할것같고.. 평소소화상태 대변상태 입맛유무 소화기상태 속쓰림유뮤 소변상태 흉부증상(가슴답답,두근,뻐근,불면여부) 호흡기증상유무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우선적으로는 변비가 있는것으로보이고.. 체질적인 냉증상태가있는것으로 보이네요.. 이두가지가 원인으로 보이고.. 이것이 개선되야할듯하네요.. 심부체온이 저하된상태에서 생채식이 이를 더조장한것같네요.. 일단은 피하는것이 나을듯합니다..
이수연 12-03-28 08:06
 
너무나도 좋은 정보들을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건강욕심을 너무 부려서 오히려 제몸에게 독이되는 식생활을 했네요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배한호 12-03-28 10:28
 
식이요법은 크게 생식과 화식이 있습니다. 화식은 우리가 보편적으로 이용하는 불에 익혀서 먹는 방식이고, 생식은 불에 익히지 않고 먹는 방식입니다. 생식은 화식에 비해 인체내 자체적인 에너지 힘이 있으셔야 가능합니다. 따라서 명상수련을 병행하시는 분들이나 정신적인 차원이 높으신 분들에게 보다 적합한 방식이며, 반대로 몸에 독소가 많으신 분들에게도 한시적으로도 좋습니다.
현재 생식이 맞지 않다고 여겨지시니 설경도 원장님 조언대로 화식(모든 음식을 불에 익혀서)으로 전환하셔야 합니다.
임동규 12-03-28 15:13
 
혹시 햇볕을 보고 활동은 충분히 하고 있는지요?
생식을 하고 활동이 부족하면 몸이 더 빨리 차가워집니다.
생식과 햇볕과 활동은 함께 가야 합니다.
아무리 생채식이 좋다고 해도 우리 몸은 음식 하나로 모든 것이 다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음식, 활동과 쉼, 환경, 그리고 마음 가짐 모두가 잘 어우러져야 제대로 된 효과를 나타냅니다.
복근운동을 자주 하면 심부 온도가 따뜻해져 생식을 쉽게 받아들일겁니다.
일단 화식 비율을 높이고 생식은 약간 미지근ㅎ게 드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검사를 해도 별다른 이상이 나오진 않을 겁니다.
변화를 줄 땐 특히 자기 몸 상태에 집중하며 변화를 주어야 합니다.
지나치면 안 하느니 못할 때가 많습니다.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보십시오.
이수연 12-03-28 15:32
 
제가 내근직을 하다보니 사무실에 늘 앉아있었고 그리고 쉬는날엔 칩거하며 지냈거든요
아무리 중간중간 운동을 한다해도 잘못된 생활습관으로도 생채식할땐 독이 되는군요...
정말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그리고 오늘부터 식단을 바꿀건데요
아침은 제가 못먹어서 그냥 사과1개하고 견과류(땅콩,아몬드,호두)10알정도
점심과 저녁 두끼는 모두 생강하고 울금가루를 조금 넣고 지은 현미밥으로 먹을건데요
식간에는 생강차로 마시고 이정도면 괜찮겠지요..^^*
참 설경도 선생님께서 야채물 마시라는 좋은 정보도 주셨는데요
인터넷 정보에도 있긴한데 가지각색이고 제가 워낙 야채하고 과일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따듯한 성질을 가지고 있는 야채와 과일 종류좀 여쭙고 싶습니다 식사할때 참고할려고요
견과류는 배고플때 먹어도 냉한사람에게 좋을지 조언부탁드립니다.
     
설경도 12-03-28 16:28
 
견과류에는 단백질과 지방이 많습니다. 비록 식용유는 아니다라고 하더라도 지방성분은 세포막활동이 활발하지 않을때는 피하시는게 좋을 듯합니다. 단백질 역시 기운을 저장시키고 견고하게 하는 성질을
가졌으므로 이 다음 몸이 따뜻해지고 대사기능이 활발해질때 드시면 좋겠고 지금은 탄수화물 위주로
심부온도를 올려서 대사활동을 먼저 살려야 합니다.

즉 현재의 컨디션에는 견과류는 오히려 도움이 안된다고 봅니다.(나중에 컨디션 보아서 드시고...)

임동규원장님 말씀대로 햇빛산책및 운동도 하시고 (행. 주. 좌. 와 = 움직이고 거주하고 앉아있고 휴식을 취함을 골고루 하여 음양을 균형있게 함) 

현미밥에 생강, 울금은 건위시키고 따뜻하게 합니다.
게다가 생강차까지 몸을 너무 급히 데우도 부작용이 따르니 아주 조금씩 조심스럽게 하십시오
자동차가 20~40~60~80킬로 페달발듯이...

몸이 회복되면 서서히 다시 생채식을 시도하되 예를들면 현미밥에 채소비빔밥이면 생식과 화식의 조화겠지요.

저가 올린 소박한 밥상(1~45) 중에 몸을 데워주는 식단을 참고해 보십시오...^^

http://vegedoctor.net/vegedoctor/bbs/board.php?bo_table=vegan1

호박찌개, 살짝데친 양배추쌈, 김치찌개(두부, 비지, 버섯등등), 모듬버섯찌개, 현미찹쌀들깨찜종류, 채식육계장(밀고기삼가), 찐고구마, 감자찌개, 감자고추장조림, 통무우찌개, 감자국, 콩나물국, 달래무침, 감자카레밥, 기름기없는 물당면, 두부찌개등등은 심부온도를 올려주고 활성화 시켜주니 과하지 않게 조심스럽게 시도하세요. 자칫 위를 너무 자극해서도 안됩니다...^^

야채과일을 드시려면 임동규원장님 말씀처럼 미지근하게 드십시오....^^
이수연 12-03-28 17:08
 
네 감사합니다...
제가 성격이 참 급하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더 해보게 됩니다..
생채식도 몸에 좋다는 정보에 급행열차를 타고 탈이나고 말았어요
회복도 차츰 서서히 시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쪼록 선생님들 말씀에 귀기울이고 몸회복에 열심히 하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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