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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10-22 20:39
미세변화성 신증후군도 고칠 수 있을까요 ?
 글쓴이 : 방주원
조회 : 4,607  
1년 전 남편이 신증후군을 판정 받았습니다.
채식 위주의 식이요법과 한의학 치료를 병행하다가 단백뇨가 다시 올라가 현재 5개월째
소론도정 5mg을 매일 1.5알 복용중에 있습니다.
스테로이드제를 계속 사용하는것이 마음에 걸리고 BUN수치가 올라가는 것이 걱정되어
계속 치료를 지속해야하나 걱정이 많습니다.
현미 잡곡밥과 채식 위주의 식단은 계속 하고있는데 어떻게 해야 치료 가능 한지,
또 간과 신장을 건강하게 유지할 방법은 없는지 답답하여 베지닥터를 찾았습니다.
좋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임동규 11-10-22 22:02
 
음식으로 고치지 못하는 병은 의사도 못 고친다. 히포크라테스 ^^
이제 치유의 길로 내딛으셨습니다.
그러나 만성질환의 경우 단칼에 좋아지는 경우는 없습니다.
그동안 누적된 질병의 원인(독)이 빠져나가야 할 시간이 필요하지요.
음식 만으로 치유가 완성되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음식 이외 다른 생활의 습관과 태도도 변화를 주어야 합니다.
규칙적인 신체활동과 쉼, 환경, 그리고 마음의 평화 등
못고치는 병은 없습니다. 다만 포기하는 삶만 있을뿐이지요.
공부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급하시면 연락주시고요.
힘내시고요.
     
베지닥터 11-10-23 04:45
 
임동규 원장님...흔쾌히 질문게시판에 자주 답글 올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원장님의 시원하고 명쾌한 답변 계속 부탁드립니다...^^
이영선 11-10-24 14:33
 
임원장님, 답글 감사합니다.^^
언제 부산 <열린 세미나>에서 강의 한번 부탁드리고 싶은데요 가능하실까요?
이의철 11-10-24 22:35
 
임동규 원장님의 단호하면서도 통찰력 있는 말씀! 힘이 느껴지고 힘이 납니다.
안세승 11-10-27 08:11
 
한의사로서 개인적으로는 신증후군의 케이스가 많지않으므로..
신장질환에 양,한방치료를 같이많이하고있는 일본의 상황을 말씀드릴께요. 
일본의사들(70프로정도는 한약사용경험)이 신증후군에 양방치료및 한방치료를 해본 결과 말하는 일반적견해를 적어봅니다. 
신증후군은 난치질환이므로 한약의 효과를 미리 예견한다는것은 곤란하다. 그러므로 우선 양약을 사용하고 그후 필요가있으면 한방약을 더한다는 전략이 좋을것이다. 처음에는 스테로이드제나 면역억제제의 유지량의 감소, 재발 가능성을 줄이는것이 목표이다.
한약의 효과를 판정하기위해서는 서양의학적인 치료의 한계가 어느정도 분명해지고 나서 한방치료를 하는편이좋다. 서양의학적 치료가 효과가 없다고 판단된경우는 병용은 불필요하다.
한편 신기능 검사소견을 떠나서 자각증상의 개선을 도모하는것도 한방의학의 입장에서 주된목적이된다. 서양의학에서는 대부분의 자각증상을 비특이적 증상이라고 생각하고있지만, 한약의 복용에의해서 쉽게 감염이 감소하고, 신기능약화를 유인하는 기회를 줄이는 일이 가능하게 되는예가 많다. 
한약의 장기투여에서 양약보다 오히려 안전성이 높다고 보고되고있으며 특히 스테로이드제와 시령탕은 종종병용되는데 스테로이드 작용증강효과, 부작용 경감효과, 이탈촉진효과가 있다고 보고되고있어 유용한 한약처방으로 인정받고있다. 다시 말하여 신염이 활동성이 높은 예에서 양약과 시령탕의 병용을 생각할수있다.
정리하면 일반적으로 한약치료를 고려하는경우는
서양의학적치료가 주효하지않은예
부신피질호르몬제를 감량하고싶은예
자각증상이 심하고, 서양의학적치료에 반응하지않는예(부종, 단백뇨등)
쉽게 감염되는 예
등입니다.. 
우선 병원치료를 하시고 효과가 없는부분에대해서는 한의학치료를 병행하시고 평소 식이요법을 꾸준히 하시는것이 좋을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미세변화성 nephrosis 증후군은 콩팥실질자체에는 큰 조직학적 손상이 없으면서 면역기구에만 문제가 있는 상태이므로..  면역계통을 조절하는데 현미채식을 꾸준히 한다면 많은 도움이 될것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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