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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7-13 15:25
조회 : 2,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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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채식 한지는 3년 정도 되구요, 얼마 전에 임신 진단을 받았어요. 현재 6주 정도 되었습니다.
요새, 결혼하면, 다들 엽산제 복용을 필수로 아시던데요, 저는 그런 거 전혀 먹지 않았거든요.
임신이 되었다 하더라도 복용할 계획이 없었구요.
산부인과에서 임신 판정 받았을 때, 엽산제를 권유 받았을 때,
채식 한다고 했는데도, 의사 선생님은 엽산제를 꼭 먹어야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엽산제가 비록 수용성이지만, 현재 나와있는 연구 내용을 봤을 때, 과량 복용 시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채식을 하는 현 상황에서, 엽산제를 복용하면, 저는 필히 과량 복용이 될 테구요.
비타민과 같은 supplements 를 꼭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자연스럽지 않은 방법이라고 생각이 되어서요.
(부족한 부분은 음식으로 보충하고, 안 되면 보충제를 먹어야 하는데, 우리 나라는 일반적으로 반대로 생각하는 것 같아요)
베지닥터에 있는 글 중에, <철분이야기, 이덕희 경북대학교 교수님> 을 읽어 보니, 더더욱 그런 생각이 듭니다.
현재, 임신 하면 의무적으로 엽산을 처방 받거나, 씨리얼 등에 미리 엽산을 첨가하는 나라를 보면, 대부분 육식 위주의 식사를 하더군요. 처음 엽산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었던 내용도, 고산 지대에서 신선한 채소나 해초의 섭취가 어려운 지역을 조사한 결과라고 알고 있구요. 몇몇 논문들을 살펴 보았는데, 분명 엽산이 임신 중에 필요한 건 맞지만,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는 내용도 있구요.
그런 점에서 미루어 보았을 때, 과연 채식 하는 사람들의 엽산제 보충이 올바른지 궁금합니다.
과거, 우리 어머니들, 할머니들이, 신경관 손상 및 관련 기형아 출산율이 정말 높았는지도 궁금하네요.
(채식 위주로 식사를 하더라도, 엽산의 보충에는 한계가 있다 하니, 과거에도 관련 기형의 출산은 높았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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