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은 제가 배한호 원장님, 박병진 원장님과 함께 출연한 KBS대전의 아침마당을 보신 한 시청자 분이 해오신 질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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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침마당을 시청했는데요. 이의철 과징님께 드릴 말씀이 있어서요.
2009년 최진규님-약초꾼(?)이 행복플러스에 나와서 여러종류의 버섯들은 음식이 지닌 기운, 에너지가 탁한가 탁하지 않은가를 기준으로 볼 때 음습하고 축축한 곳에서 자라기 때문에 영양은 풍부할지 모르지만 좋지 않은 기운, 맑지 않은 에너지를 지니고 있습니다. 오래사는 식물이 좋은 약이고 음식이라고 했는데 버섯의 수명은 짧고 보통 평균 3일~ 5일정도에 지나지 않습니다. 하셨고 가능하면 버섯, 두부, 엿, 밀가루, 메밀가루 등을 먹지 않는게 좋다고 하신것 같구요.
인도의 다다슈바라는 분은 버섯은 대부분의 식물과는 달리 엽록소를 지니지 않아 태양에너지를 받지 않는다. 에너지를 어둠에서 유출해 낸 버섯은 우주의 정체적 힘을 갖고 있다. 이것을 먹는 사람들은 정체성에 영향을 받아 마음이 둔해지고 무력해진다. 라는 기사를 봤구요.
버섯 알러지로 검색해보면 여러분 계신 것 같아요. 다른 식품들도 그렇겠지만요. 버섯이 음지에서 자라고 식물도 동물도 아니여서 피하는 분도 계시지 않을까 하는데요...알고 계신지 궁금해서요.
그리고 주의해야할 곡식, 채소, 과일도 있는 것 같구요. 좋은 것도 많이 먹으면 안 좋겠죠?
여러가지 얘써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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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감사합니다. 제가 동물성 식품을 먹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씀드리는 것은 주요하게는 동물성 식품에 포화지방과 단백질이 과도하게 많고, 콜레스테롤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없고, 단백질이 과도하지 않은 음식들은 제한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버섯류는 제한할 필요가 없는 음식에 해당이 됩니다.
음식에 대한 태도는 다양합니다. 종교적 영적인 의미를 부여하면서 어떤 음식을 먹을지 말지 결정하기도 합니다.
이유야 어떻든 저는 동물성 식품을 최대한 먹지 않는 방향을 향하고 있다면 문제될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불교에서는 오신채를 먹지 않습니다. 문제될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나머지 것들을 골고루 먹으면 되니까요.
버섯에 대해서도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버섯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계시고, 그 견해를 신뢰하신다면 굳이 드시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나머지 식품들을 골고루 드시면 됩니다. 다른 음식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현대 영양학 및 의학의 관점에서 동물성 식품을 제한해야하는 이유는 앞에서 언급한 대로입니다.
버섯류는 다른 식룸성 식품들에 대해 열량 중 단백질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반면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콜레스테롤은 없고, 포화지방도 거의 없습니다. 미네랄과 비타민, 항산화물질도 풍부합니다. 영양학적으로는 피할 이유가 없는 식품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저런 이유로 먹는 것이 꺼려지신다면 억지로 드실 필요는 없습니다.
저는 현재 채식을 뜻하는 vegetarian diet 라는 말 대신, plant-based diet 라는 말을 선호합니다. 영어로 vegetarian은 일종의 종교적인, 영적인 의미도 함께 갖고 있는데, 제가 식물성 식품 위주의 식사를 권하는 것은 그런 숭고한 이유때문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이런 종교적, 영적인 의미를 부여하면서 식물성 식품 위주의 식사를 하시는 분들을 유별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모든 사람들은 각자 자신의 원칙과 소신대로 살아가고 있고, 식습관도 이러한 원친과 소신의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고민에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