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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10-26 13:50
혈당 질문 드립니다.
 글쓴이 : 최민호
조회 : 3,991  
베지닥터 선생님들 반갑습니다.
이런 공간을 마련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19일 당뇨 판정을 받았습니다.
무척 당혹스러웠습니다.
그동안 몸 상태가 안좋긴했어도 건강검진상 크게 이상이 있는곳은 없었는데,
몸이 차면서 소화가 안되고, 조금만 움직이면 숨이차고 머리에서 식은땀을 많이 흘렸습니다.
땀을 너무 흘리다보니 생활에 지장이 있어서 땀을 좀 줄이기위해
7월17일 한약을 지어 한달정도 먹었는데, 약이 너무써서 목이 많이 마르더라구요.
물을 마시고 싶은데로 마시다보니 소변도 엄청나오고, 그래서 한의원에 전화했더니
물을 말리는 약이 들어가서 그럴 수 있다면서 생강을 달여 먹으라데요.
그렇게 했는데도 여전히 입이 마르고 물을 많이 마셨습니다.
체중감소도 나타나면서 소변에 거품도 심하고 눈도 침침해져서
인터넷을 뒤져보니 당뇨증상이였습니다.
1차 건강검진이 있는날 혈당체크를 해봤더니 공복 236... 당뇨랍니다.
기능검사를 추가로 하고 당뇨보조제라면서 7알을 처방받고 결과는3일쯤후면 나온다는소리를
등뒤로하고 병원을 나왔습니다.  소리가 귀에서 윙윙하더라구요ㅜㅜ
그날로 당뇨,,, 인터넷 뒤졌습니다. 한약으로 일시적으로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는가...
완치 가능한가...등등 정신이 나갔었죠ㅜㅜ
일단19,20,21일 보조제를 먹고 결과를 보러 내원했습니다.
점심은 든든하게 먹고 갔지만 2시간후 혈당이296이더라구요,
검사결과는 혈색소12, 인슐린8.9 . 인슐린 분비는 정상범위랍니다.
그러면서 강한약을 먹어야한답니다.
그것도 3개월간 7일치 처방해주고 내원시마다 약을 늘린다네요,
황당했습니다.
거두절미...묻는말에 대답도 안하고 3개월간 계속 약을 늘린다네요ㅜㅜ
그래서 멍하니 정신도없고 뭐가뭔지 어떻게 물어야할지도 모르고
당뇨약 2알씩 7일분을 처방받고 왔습니다.
2일정도 약을 복용하다가 우연히 황성수 박사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거다 싶어서 결심을 했습니다. 고민할 여지가 없었습니다.
당황스럽고 일도 손에 안잡히고...
그래서 22일 토요일부터 현미채식을 시작했습니다.확실한정보도 없이 무작정,,,
약은 안먹기로하고 그날 헐당체크기 주문하고,열심히 현미밥, 채소먹고 틈틈이 운동했습니다.
설마설마 한약먹어서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서,
 금방 정상으로 돌아갈거야 ~하면서요.
주문했던 체크기가 와서 식후혈당을 체크해보니 315가 나왔습니다.
황박사님 동영상엔 혈관이 좋아지면 고혈압 당뇨도 잡힌다는데...
하루이틀에 효과가 나타나지는 않겠지만 약을 안먹고 무작정 시작하는 저로서는 걱정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두서없는 문의를 드립니다.
이 상황에서 약을 안먹고 계속 현미채식을 해야하는건지, 약과 병행 해야하는건지,
 혈액이 좋아지면 당뇨가 확실히 정상이 되는건지.
그리고 수원에서 활동하시는 선생님 소개 받고 싶습니다.
체험사례들을 읽고도 여전히 불안함은 어쩔수 없네요.

배한호 11-10-27 23:43
 
안녕하세요 최민호님 갑작스런 당뇨 진단으로 인해서 마음 고생 많이 하신거 같습니다. 당뇨약과 병행하기 보다는 현미채식과 꾸준한 운동을 우선 하실 것을 권유드립니다. 당뇨는 잘못된 식습관 생활습관에서 오는 경우가 많으니 이러한 습관을 조금씩 고쳐주시고 꾸준히 노력하신다면 좋은 결과가 있으실 겁니다.
     
최민호 11-10-28 13:42
 
감사합니다~
말씀 한마디 한마디가 힘이됩니다.
베지닥터 11-10-28 07:06
 
최민호님...혹시 읽어 보셨는지 모르오나 아래링크 참고해 주시고 본인에 대한 자세한 추가 설명을 해 주시면 다른 베지닥터님들이 답글올리실 겁니다.

http://vegedoctor.net/vegedoctor/bbs/board.php?bo_table=question2&wr_id=17
최민호 11-10-28 09:56
 
답변 감사합니다.
그동안 잘못된 식습관을 반성하면서 22일 저녁부터 현미채식을 시작했습니다.
처방받은 약은 2일 먹다 안먹고 혈당은 27일 아침식후2시간 315
전화로 문의드렸더니 당분간 약과 병행을 하면 좋을것같다고 하셔서
28일 아침공복 185, 그래서 노바메트500m, 아마릴4m 복용하고 출근.
2시간후154, 점심2시간후 115 나왔습니다.
28일 아침129  노바메트 1정만 식후 복용하구요.출근후 귤하나 먹고 10시50분쯤 혈당160이네요
식사는 삼식 현미밥(현미:찰현미 50%:50%)청국장, 무우 미나리생채. 브로콜리,  양배추, 상추등을 오늘로 7일차입니다.
아직까지 저염식은 못하네요.음료는 현미차를 하루2리터정도 마셨는데 물이 가장 좋다고 하셔서 물만마십니다. 변은 설사식으로 나오구요
키 -175cm 몸무게 79kg 이였는데 증상이 나타나면서 5kg정도 빠지고 현미채식하면서 지금까지 1kg더 줄어서 지금 73kg 이네요. 65kg까지는 뺄려고 열심히 운동중입니다.
운동은 출근하면서부터 만보기차고 걸어다닙니다.
틈틈이 줄넘기하면서 하루 만보이상 걷고있습니다.

많이 바쁘시더라도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장민호 11-10-28 11:44
 
최민호님 저와 같은 이름이셔서 너무 반갑습니다.^^
글 읽어보니 정말 큰 복을 얻으신듯 합니다.
어쨌든 무슨이유가 되었던 건강검진상에 당수치가 높게 나왔고
그로 인해서 고민도 많이 되고 염려 걱정도 많으시겠지만

덕분에 현미채식을 알게 되었고
또 본인의 몸과 건강에 대해서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고
그래서 건강해지실 것이고
가족들도 덩달아 건강해지실 것이니
정말 복된 일이 아닐까 하는 저 나름의 생각을 해봅니다.

당뇨에 발생하는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한의사인 제가 보기에는 몸이 안 좋은 것이 원인입니다. ( 표현이 너무 광범위하죠? )
운동+현미채식+좋은마음이 함께 하면 몸도 좋아지고 당연히 그에 부수적인 증상들도 분명히 함께 좋아지실 것이니 너무 걱정마시고 즐겁게 생활하셨으면 합니다.
     
최민호 11-10-28 13:46
 
네~반갑습니다^^
이제야 조금 마음이 진정되면서 원장님 말씀처럼 다시금 건강을 생각하게 되네요.
앞으로 조금더 내 몸을 생각하는 계기로 삼고 현미채식+운동+좋은마음 으로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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