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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4-03 20:52
완전채식에 대한 의학적 의문점!
 글쓴이 : 임재균
조회 : 2,887  
의사분들의 의학적, 과학적 지식에 근거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1) 몇년전 옥스포드대 연구결과에 의하면
대부분 암의 경우 잡식>완전채식>페스코순으로 발병률이 높았고
대장암의 경우 완전채식>잡식>페스코 순이었다고 합니다.
이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2) 미국의 경우 고기를 먹는 몰몬교가
채식을 하는 재림교 신자보다 평균수명이 길다고 합니다.
육류섭취외에 다른 변수(음주,흡연 등)는 동일하다고 하네요..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3) 생선을 즐겨먹는 일본인의 경우 세계에서 평균수명이 가장 긴
국민입니다. 그렇다면 생선을 먹을 때 단점보다 장점이 많은건 아닐까요?

4) 일부 의사들은 고기속에 들어 있는 필수 아미노산을 들어
적당한 고기 섭취는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이는 어떻게 보시는지요?
필수아미노산이란게 잘못된 개념인건지..아니면 채식을 통해서도
보충될수 있는 부분인가요?

5) 안젤리나졸리와 나탈리 포트만 같은 미국의 유명한
배우들은 임신과 수유 등을 이유로 채식을 중단하였습니다.
탑스타들인만큼 Hopkins, UCLA같은 명문의대출신 1류 의사들이 해준 조언을
따른 것이겠지요.. 이건 어떻게 보시나요?

이영선 13-04-04 11:17
 
안녕하세요, 임재균님?
질문들이 채식의 배신이라는 책에 있던 내용같은데요, 우선 <채식의 배신에 대한 베지닥터의 견해>를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저의 개인적인 견해를 말씀드리자면 1), 2)에 대해서는 연구자료를 올려주시면 더 잘 답변드릴 수 있겠습니다. 모든 통계자료는 해석하는 사람에 따라서 많이 달라질 수 있구요, 그리고 믿을만한 자료인지에 대한 검토도 필요합니다. 참고로 저희 베지닥터의 이 덕희 교수님의 논문은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저널에서 인정한 논문이며, 그 외 베지닥터 추천도서인 콜린 캠벨, 닐 버나드, 조엘 펄먼의 저서들에서 인용한 통계와 자료들은 이미 인정받은 자료들입니다.

3)에 대해서는 일본인들이 생선을 즐겨먹긴 하지만 글쎄요 대지진 이후의 지금도 즐겨먹는진 모르겠지만 일본인들은 기본적으로 소식을 하는 국민입니다. 소식은 저희 베지닥터에서도 권장하고 있습니다.

4)에 대해서는 베지닥터 홈페이지에 아미노산에 대한 많은 글과 자료들이 있습니다. 참고하시면 되실 겁니다. 물론 채식으로도 아미노산이 결핍되지 않습니다.

5)에 대해서는 그 배우들이 채식을 중단할 만한 이유들이 있었겠지만, 저는 결혼 전부터 채식을 했고 채식으로 육아를 했습니다. 믈론 아이들 어릴 때 유기농 우유를 조금 먹이긴 했지만 몇 년 전부터는 완전히 비건입니다. 학교생활 잘하고 잘 자라고 있습니다. 요즘 같은 봄에는 봄나물 많이 먹이고 가을 겨울에는 마른 청국장, 청국장찌게, 현미밥, 푸른 채소를 많이 먹이려고 하고 있습니다.( 베지닥터를 만나기 전에는 흰쌀밥, 흰밀가루, 채식가공식품을 생각없이 많이 먹이긴 했습니다.^^)
물론 학원다니면서 좀 힘들어 할 땐 보약도 가끔 먹입니다. 물론 녹용 같은 건 안먹이지요..

임신 중에는 산부인과 가면 거의 모든 임신부들이 빈혈이 있고 그래서 의사들이 철분제를 권하기도 하고 육식을 해야 한다고도 합니다. 그런 조언에 따른 것일 수도 있지요.
저 역시 그런 조언을 받았고 그래서 철분제를 조금 먹다가는 그냥 안먹고 밥과 과일을 더 챙겨먹었습니다. 그리고 순조롭게 아이들을 낳았습니다.

엄마로서 안젤리나 졸리와 나탈리 포트만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때문에 보다 건강하고 바람직한 식습관에 대한 논의와 관심이 더 많아지길 진심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오염물질로 범벅된 육식보다 채식이 낫겠지만 채식이라 하더라도 임산부나 수유 중의 엄마와 아이들을 위해 권장할 만한 자료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한 가지 덧붙이고 싶은 건 서양은 채식음식이 한국과 좀 다른 것 같습니다. 현미나 발효음식, 해산물, 질 좋은 소금이 별로 없고 정제소금의 섭취가 많은 것 같습니다. 봄나물들도 별로 없는 것 같고...채식하기엔 한국의 여건이 더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질문 감사합니다.^^
     
임재균 13-04-04 18:34
 
몰몬교와 재림교 신자의 평균수명에 대한 자료입니다.
다만 재림교쪽은 한번 거쳐서 인용된 자료인데다 조사 시점이 달라서,,확신은 안드네요..

재림교쪽 평균수명
http://www.tofm.org/NEWS/health_news.htm

몰몬교쪽 평균수명
http://www.deseretnews.com/article/705377709/UCLA-study-proves-Mormons-live-longer.html?pg=all

두결과를 놓고보면 몰몬교의 승
임재균 13-04-04 11:18
 
이영선 13-04-04 14:38
 
http://blog.naver.com/drsunyy/184573084
감사합니다, 임재균님.
올려주신 기사가 너무 길어서 저의 블로그에 번역된 내용을 링크했습니다.(참고해 주세요)^^
이영선 13-04-04 14:50
 
막간을 이용해서 일부 옮겨보겠습니다.( 환자들이 안오시네요...)

<채식주의자는 육식섭취자 보다 암 발병율이 낮다는 연구결과>

"채식주의자들은 수 년 동안 채식에 따른 건강상 잇점을 과시해 왔는데 이제는 이를 입증하는 증거를 갖게 되었다. 이제까지 그들을 외면해왔던 암의 위험에 관해 보자면, 육식가들보다 유리하다.
식습관과 암에 대해 이제까지 있었던 가장 광범위한 연구에서 입증된 새로운 증거에 따르면 채식주의자들은 육식가들보다 혈액암(백혈병)이 발병할 확률이 낮으며 전반적인 발암률이 낮은 것으로 결론지어졌다.".........로 시작하는 기사는,

 "또한 이번 연구는 생선섭취자와 채식주의자들이 육식섭취자에 비해 전체 암발병 사례에서 현저히 낮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금일의 발견 사실들은 과학자들이 61,566명을 12년 이상 연구관찰한 것에근거한 것이다. 이 기간 동안 육식섭취자 32,403명 중 6.8%인 2,204명, 채식주의자 20,601명 중 4.0%인 829명, 육식을 금하고 생선을 먹는 8,562명 중 3.7%인 317명이 암으로 진단받았다." 라는 글로 이어져있습니다.

뒷부분도 조금 있다가 옮겨드리겠습니다.^^
     
이의철 13-04-04 15:53
 
원장님이 직접 번역하시는 건가요? 대단하십니다~ 혹시 전문 번역사를 곁에 두고 계신건가요~?^^
          
이영선 13-04-04 16:09
 
저의 화려한 인맥덕분입니다.^^
좋은 일에는 항상 천사들의 도움이...^^
이영선 13-04-04 16:09
 
49명의 채식주의자, 28명의 생선섭취자가 혈액암을 가진데 비해, 육식섭취자는 180명이다. 위와 방광, 혈액의 발암위험은 육식섭취자보다 채식주의자들에서 현저히 낮음에도, 앞의 연구와는 반대로 장암의 발병에 있어서는 채식주의자가 육식섭취자보다 약간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옥스퍼드 연구는 식사 중 너무 많은 육식섭취량을 제지하며 나오는 일련의 보고서들 중 가장 최근의 것으로서, 유엔 정부간기후변화협의회 의장인 라젠드라 파차우리 박사 (2007년 노벨 평화상 공동수상자)는 지난 해에, 지구온난화에 대처하기 위해서 적어도 일 주일에 하루는 고기를 포기하도록 촉구했다. 유엔식량농업기구는 고기생산이 전지구적 온실가스 방출요인의 거의 5번째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the Vegetarian Society 대표 아넷 파이너는 말한다. "전체 암발병의 1/3은 식사와 관련이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고, 이번 연구에서 흥미로운 점은 혈액암과 관련된 발견들이다. 우리는 채식주의가 암에 대한 만병통치약이라 주장하지는 않지만, 분명 그것은 올바른 방향을 위한 첫걸음이다."
이영선 13-04-04 16:27
 
2009년도 기사를 2011년도에 다시 수정했다고 하네요. 더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연구해서 수치를 바로잡았다고 되어있는데 결론은 비슷한 것 같습니다.

위의 아넷파이너의 견해에 전적으로 공감하면서 임 재균님 질문에 대한 답으로 대신하고 싶습니다.^^
     
이영선 13-04-07 04:57
 
이 기사를 읽으면서 채식주의자가 불건강할 수 있는 요인에 대해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기사 내용에서 생선을 먹는 사람들과 채식주의자의 차이는 사실 미미하다고 보여지긴 하지만, 다른 암에 대한 통계와 달리 장암의 발병은 약간의 차이지만 채식주의자의 발병율이 오히려 높게 나온 점도 있고 해서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사실 이론적으로는 채식주의자들이 대장암의 발병율이 낮아야함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나왔다는 것은 약간의 차이지만 짚어볼 문제 같았습니다.

역시 어떤 근거에 의한 것은 아니고 저의 개인적인 소견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첫째는 황 성수 박사님과 이 의철국장님, 그리고 대부분의 베지닥터 회원 선생님들의 우려대로 채식 단백질 가공식품의 과도한 섭취의 문제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입니다. 가공식품에는 아무래도 채식의 큰 장점인 섬유소와 항산화물질, 미네랄 등이 거의 제거되어있을 뿐 아니라 적다고 해도 화학첨가제가 함유되어있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지요. 채식이라 해도 가공식품은 자연식이 가지고 있는 풍부한 영양소를 가지고 있지 못하므로 영양적인 의미보다는 입맛을 위해 약간 즐기는 정도의 필요로만 먹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아예 안먹으면 더 좋겠지요..^^)

단백질에 대한 강박증이 이런 채식가공식품에 대한 의존을 불러일으켰을 수 있다고 봅니다만 오히려 역효과를 일으키는 것이지요.

두 번 째 가능성은...
     
이영선 13-04-07 05:11
 
두 번째 가능성은, '채식문화'의 결핍이 또 하나의 요인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사람은 사회적이고 문화적인 존재입니다. 그러나 건강적인 요인이든 환경적인 요인이든 또다른 신념에 의한 것이든 아직 우리 사회에서 채식주의자들은 아주 소수이며 채식인들을 위한 문화적인 배려가 매우 적은 것이 사실입니다. 채식식당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매우 부족한 상태이고 일반식당에서 채식을 주문해서 먹기도 상당히 어렵고(그래도 예전만큼 따가운 시선은 아닙니다만..), 직장이나 심지어 가족 내에서도 채식을 유지하며 편안하게 어울릴 수 있는 문화가 형성되어 있지 못한데서 오는 고립감과 스트레스가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지요. 특히 모나고 튀는 것을 싫어하는 한국인의 정서에는 이런 문제들로 인해 오히려 건강에 나쁜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영선 13-04-07 05:43
 
여기에 대한 대안은 우선 채식인들 스스로 즐길 수 있는 채식인들의 문화를 만들어나가고 주위에도 당당히 협조를 구하는 노력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와 동시에 개인적인 필요에 의한 채식의 선택이었다 하더라도 우리 사회의 여타의 문제들에 대한 관심을 넓히고 다른 사람들과의 소통에 노력을 기울이며 사회의 일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해나가려는 태도를 가지는 것이 필요하겠지요. 오히려 채식인들이 조화롭고 사랑이 넘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선도적인 입장이 될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렇게해서 함께 건강한 채식인의 모습을 우리 스스로 만들어나간다면 여러 가지 불편과 스트레스를 극복할 수 있음과 동시에 몸과 마음이 다 건강한 채식인, 사회인으로 거듭날 수 있고 그 결과에 대한 혜택을 지구촌 위의 모든 사람들, 동물들까지 함께 영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건강한 채식인"이 되기 위해서는 "행복한 채식인"이어야 하고, 행복한 채식인이 되기 위해서는 스스로 행복해야 하고 또한 가족과 사회의 배려와 상호협조가 당연히 필요합니다. 사실 살아가면서 누구나  다른 사람과 다른 뭔가를 선택하게 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지만 그 선택으로 인해 서로 배척하고 비난하고 고립시키고 고립되는 것은 아무도 원하지 않는 일일 것입니다. 그런 어려움을 다른 사회적 소수자들과 마찬가지로 채식인들도 겪고있는 것이지요.

결국 "사랑과 존중의 미덕"이야말로 채식인들을 더 건강하게 하고, 육식을 하거나 심지어 좋지 못한 생활습관을 가진 사람들이라 하더라도 더 건강한 삶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하고,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토대구나 하는 생각을 다시금 가지게 됩니다.

문제를 제기해주시고 다시 저자신을 되짚어볼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임 재균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임재균 13-04-04 18:20
 
몰몬교와 재림교 신자의 평균수명에 대한 자료입니다.
다만 재림교쪽은 한번 인용된 자료인데다 조사 시점이 달라서,,확신은 안드네요..

재림교쪽 평균수명
http://www.tofm.org/NEWS/health_news.htm

몰몬교쪽 평균수명
http://www.deseretnews.com/article/705377709/UCLA-study-proves-Mormons-live-longer.html?pg=all

두결과를 놓고보면 몰몬교의 승
이영선 13-04-06 18:45
 
재림교와 몰몬교에 대한 자료에까지 설명을 드리자니 사실 좀 피곤하게 느껴지고 굳이 설명이 필요없을 것 같아서 댓글을 안달았지만 물어보는 분들이 계셔서 저의 견해를 간단히 올려보겠습니다. (다른 분들은 많이 바쁘신 것 같아서 부족하나마 저라도...)

우선 각각의 연구의 목적은 두 종교단체의 라이프스타일의 비교를 위해 시행된 연구가 아니고 각 단체가 가지고 있는 라이프스타일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각각 자체적으로 조사된 자료입니다. 원래 연구 의도와 상관없이 활용될 수도 있긴 하겠지요..

재림교의 조사연도는 1976년 ~1988년 사이이고, 재림교 여자 평균수명 ; 85.7년, 남자 ; 83.3년입니다.
몰몬교의 조사연도는 1980년 ~ 2004년 사이이고, 여자 ; 86.1, 남자 ; 84.1년입니다.
둘 다 각자 조사시기의 다른 사람들보다 평균수명이 길게 나타난 모양입니다.( 자신들의 라이프스타일이 건강에 유리하다는 말이지요.)

그리고 재림교는 20세기 후반, 몰몬교는 20세기 후반에서 21세기 초반에 걸쳐서 조사된 내용입니다. 이 기간 동안 두 종교와 상관없이 일반적인 사람들의 평균수명도 늘어났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 사이 우리나라의 평균수명도 많이 늘어나서 지금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으니까요.. 별개의 이야기지만 정부의 복지정책도 늘어나는 노인인구에 대한 부양과 대책에 대한 논의가 증가되고 있지요.

그렇게 평균수명이 늘어나고 있는 것에 비해 조사시기가 다른 두 단체의 평균수명의 차이가 여자 ; 0.4년, 남자 ; 0.8년이 과연 의미있는 차이인지 의문이 듭니다.

이 자료는 채식과 육식의 비교에는 큰 도움이 안되고 오히려 두 단체의 생활방식의 긍정적인 측면을 찾아 참고로 하는 편이 더 좋을 듯 합니다.

둘 다 종교단체이고( 절대자에 대한 믿음이 바탕에 깔려있지요.), 재림교는 많이 알려져있는 뉴스타트운동 즉, 햇빛, 맑은 공기, 운동, 영양, 믿음, 지혜 등을 강조하구요, 몰몬교는 위의 연구자료를 보면 가족간의 결속력, 절제, 믿음 등을 강조하는 생활방식이 있는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절제된 생활방식과 가족애, 자연을 가까이하는 생활방식이 건강에 좋다는 교훈으로 받아들이면 좋을 듯 합니다.

통계자료라는 것은 연구자의 의도와 관련 학자들의 해석을 우선 존중해야하고 다른 목적으로 사용할 때는 신중하게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절대적이기 보다는 참고자료로 지혜롭게 사용해야 한다고 봅니다.

어쨌든 임 재균님 덕분에 좋은 자료들을 베지닥터에서 공유할 수 있게 된 건 사실입니다.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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