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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5-20 11:36
채식할때 트립토판의 섭취에 대해서 문의드립니다.
 글쓴이 : 김영인
조회 : 2,763  
안녕하세요

최근에 채식의 배신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그 책을 읽고 처음에는 충격을 받았지만 이덕희선생님 칼럼을 읽고나니 상당부분 마음이 진정되더라고요.

그런데~ 트립토판에 대해서는 아직도 궁금증이 풀리지 않았습니다.

저자는 채식주의 식단에는 트립토판 함유율이 낮고,

식단에서 트립토판을 제거하면 세로토닌 수치가 낮아져서 우울증, 불면증, 공황장애, 분노감을 경험할 확률이

높다고 주장하더라고요.

제가 알기로도 우울증 약은 주로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차단제라 세로토닌의 수치를 높이기 위한 걸로 알고 있어서 우울증과 세로토닌의 관계는 꽤나 깊어보입니다.

그런데 베지닥터 자료실의 글에서는 고단백의 식사를 할 경우 다른 트립토판을 비롯해서 다른 아미노산, 즉 티로신, 페닐알리닌, 류신, 이소류신, 발린등의 수치를 높인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트립토판은 뇌 내 혈뇌장벽에서 다른 아미노산의 흡수경쟁에 밀려서 통과가 안 된다고 써있었습니다.

하지만 탄수화물과 같이 섭취할경우 인슐린이 나오면서, 당, 지방, 아미노산과 같이 세포내로 흡수해버려 뇌로 세로토닌이 흡수될 수 있게 해준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탄수화물과 같이 섭취하는 게 트립토판을 더 많이 흡수할 수 있는 길이다~라는 설명이었습니다. 

하지만 채식의 배신에서는 같은 현상을 저혈당증처럼 나쁘게 써놨더라고요. 

왜 이런 시각 차이가 생기는 걸까요?

혹시 세로토닌도 동물성과 식물성은 흡수기전에 차이가 있는 겁니까?

이덕희 선생님의 칼럼을 보니 동물성 철분과 식물성 철분은 흡수기전이 다르다고 하시는데요.

동물성 철분은 흡수율이 항상 일정하지만 식물성 철분은 평소에는 낮은데~ 몸이 철분을 필요로하면 흡수량이 늘어난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렇다면~ 세로토닌도 그런가요?

또 그렇다면 하루에 섭취해야할 트립토판의 양도 궁금합니다.

자료실과 베지닥터의 게시물을 보니 트립토판이 들어있는 식품들( 바나나, 호두, 현미,두부, 땅콩, 해바라기씨, 참깨, 귀리)을 적어놓으셨는데요.

이런 음식들을 하루에 얼마정도 먹어야~ 트립토판을 안정적으로 섭취할 수 있을까요?

즉 트립토판은 동물성과 식물성의 차이가 있는겁니까?

그렇다면 식물성으로 섭취하려면 어느정도를 먹어야 안정적일까요?

채식의 배신을 읽다보면 채식주의자들이 까칠하다,우울하다는 이야기가 가장 많이 나오는데요,
주위에서도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하다보니까 이 점이 가장 궁금해지더라고요.
아무래도 원래 예민한 분들이 채식을 하고, 일부 그런 분들때문에 다른 평안한 분들까지 오해를 받는것 같기도 하지만..

그래도 이 이야기가 가장 많이 궁금하더라고요. ^^

그럼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정인권 13-05-20 18:17
 
김영인님에게  한수 배워야 겠네요
전 내과의사고  채식을 합니다만... 요모 저모  과학자 처럼 따지지 않고  먹습니다
제가  그런 경향이 잇었으면  훨씬  박식햇을  텐데..
대충 넘어 갈때가 많아요
다른  회원께서  정확한 답변을  저도 기다려 봅니다 만..
여러  위대한  영양학자의  결론은  그냥  식물성 식사를  통째로 먹어라  는 겁니다
제철에 나오는  과일  한두개  현미  채소 로  칼로리가 적지 않게  드시면
우리가  건강에 염려 없시  살수 있다는 거고
경계해  마지 않는 것은  영양소 환원 주의 입니다
무슨 성분은 어떻고  ~`  이렇게  따지는 것을  경고 해 놓았더 군요

만약에  학자가 그성분에 대해 발표하거나  논문을 쓰거나  논쟁을  할때는  필요 하겠지만
건강을  유지하는 식단에는  별 도움이 안된다
뭐  이렇게  말씀 드리고요..
다른 분들의  답도 저도 궁금하니  기다려 봅시다
설경도 13-05-20 20:56
 
1 채식의 배신에 대한 베지닥터의 견해는 아래 베지닥터회원님들의 의견으로 충분하리라 봅니다.

채식이 아니라 잘못된 채식이 문제입니다 - 힐링클리닉 힐링스쿨 황성수박사
http://vegedoctor.net/vegedoctor/bbs/board.php?bo_table=question2&wr_id=829

채식의 배신에 대한 소견 - 윤성철 단국대 신장내과 교수
http://vegedoctor.net/vegedoctor/bbs/board.php?bo_table=question2&wr_id=825

채식의 배신을 읽은 나름의 짧은 소감 - 이덕희 경북대학교 예방의학교실 교수
http://vegedoctor.net/vegedoctor/bbs/board.php?bo_table=column5&wr_id=136

<채식의 배신>을 환영하며.... - 임동규 가정의학 전문의
http://vegedoctor.net/vegedoctor/bbs/board.php?bo_table=freeboard2&wr_id=1022

2. 탄수화물의 과도한 섭취가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뇌의 건강한 환경을 위해서 지나친 당분의 섭취도 자제해야 합니다.
지나친 탄수화물의 섭취는 결국 당분으로 작용하니까요.

견해의 차이는 바로 중용을 지키지 못한 경우에  발생합니다.
몸에서 음식을 원할땐 배고픔을 느낄때겠죠.
자연스럽게 몸이 음식을 원할때 건강에 좋은 음식물을 드시면 됩니다.
절대 과식은 피하시구요  암만 좋은 음식도 과유불급입니다.

침이 잘섞이도록 현미를 충분히 잘씹어서 먹게 되면 정서적으로도 안정이되고 먼저 위와 장에서 소화 흡수가 용이해져서
장기능이 회복되고 차가워진 장이 건강한 상태로 회복됩니다.
현미껍질의 피틴산이 장의 내장지방과 노폐물을 청소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장내에 노폐물이 많아지면 체온이 떨어지고 영양분의 흡수율도 현저히 떨어집니다.
그리되면 냉체질이되고 자동차로 치면 연비가 현저히 떨어지게 되는 것이지요.

지나치게 영양학적인 수치에 집착하는것보다는 우선 내몸의 최상의 장내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우선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하면 건강을 위해 자연스레 섭취하는 정도의 음식만으로도 장내 흡수율이 높아짐으로 충분한 영양섭취가 가능하고 또 그로 인해 최상의 건강관리가 가능해지게 됩니다.

간식으로 트립토판이 함유된 식품들을  몸이 원할때 적당히 섭취하시면 되리라고 봅니다.
채식하는 분들이 우울하다는 얘기는 잘못된 것입니다.
위에 설명드린대로  바른 식생활을 지켜내지 못한 식습관을  점검해 봐야 할것입니다.

채식인들은 오히려 기운이 순한 음식물을 섭취하게 되므로 정서가 순화되고 급한 성격도 훨씬 부드러워집니다.
잘못된 식습관이  그런 오해를 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햇빛산책과  적당한 운동 그리고 장내 환경만 개선해준다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수 있을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실험의 결과는 극단적으로 제한된 환경에서 나온 결과가 많으므로 너무 과민하게
생각하지 않으셔도 되리라 생각합니다.
설경도 13-05-20 21:24
 
3. 인체란 수학공식처럼 딱 들어 맞는것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인종, 날씨, 계절, 나이, 체형, 환경등등에 따라서 달라지고
예전의 진리가 시대가 바뀜에 따라 변할 수 있기 때문에(예를 들어 항생제의 단위가 바뀐다든지...)

지나치게 분석적으로 치우쳐 마치 나무하나하나에 매달리면 전체적이 숲을 볼 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령 실내에 비가 세어 흐른다고 가정한다면 그 근본 원인이 옥상이 갈라져서 비가 세는데, 실내에 비 세는 곳을 막아버리면 잠시 좋아지겠지만 근본적으로는 옥상을 보수해야 하는 것입니다.

가령 축농증, 중이염,...기타등등의 염증질환으로 항생제먹고 수술하고 치료받았다고 가정한다면 근본적으로 옥상을 보수해야하는 것처럼 항상 재발할 수 있는 불씨는 남아있으므로 이러한 염증이 우리 몸에서 왜 발생하였는지 그 원인은 너무 다양하여 즉 음주, 흡연, 식수, 과식, 단음식, 밀가루, 육류, 우유등 지방류,인스탄트, 패스트푸드,흰설탕, 잘못된 요리방법, 운동부족, 스트레스등등에 의하여 우리 몸이 산화되어 염증성체질로 변하여 발병되었으니 이러한 환경을 개선하면 축농증을 일으키는 화농균은 저절로 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양방의학은 대체로 숲보다는 나무하나하나를 보는 분석적이라면  동양의학(한의학)은 전체적인 숲을 보되 나무를 잘 보지 못하는 서로의 장단점이 있지요.

이런 경우 트립토판, 퓨린,....등등의 분석적인 수치에 연연하기 보다 전체적인 신체의 균형을 보아야합니다.(음양의 조화=음평양비)

우리 인체는 코와 피부를 통해서 숨을 쉬고 무형의 기(氣 = 대표적으로 산소)에너지를 받아들이고 노폐물인 탄산가스를 배출합니다.
입으로는 유형의 에너지 즉 영양섭취(穀氣)를 합니다. 따라서 입으로 먹는 음식물 못지않게 무형의 기(산소)가 더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氣血만 조화롭게 잘 운행이 된다면 전체적인 숲을 잘 관리하는 것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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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순환이다.
한방에서는 기라는 말을 많이 쓴다.
우리 몸에는 기와 혈이 있다.
기는 기운이고 혈은 피라고 생각하면 된다.

혈은 기를 따라 돈다.
혈은 기의 짝이기 때문이다.(血者氣之配也)
그래서 피를 잘 돌게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를 잘 순환시켜야 한다.
그러기위해 걷는 것만큼 좋은 운동이 또 없다.

양수기어사말(陽受氣於四末)
http://vegedoctor.com/vegedoctor/bbs/board.php?bo_table=freeboard2&wr_id=963&page=3
이영선 13-05-23 23:31
 
두 분 원장님 말씀에 저도 공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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