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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6-20 09:00
만 23개 편도염걸린 아가에게 무꿀차를 먹여도 돼나요 ?
 글쓴이 : 이송미
조회 : 2,921  
안녕하세요 .. 저희 딸이 만 23개월인데  편도염떄문에 목이 많이 부었습니다.
어제 바삐 근처 병원에서 약처방을 받았는데 밤새 열이 39.5도에서 내려오질 않고 보채고 힘들어했어요.
처방해준 해열제를 두번에 걸쳐 먹였는데 열이 안내려오고요...
병원에 혹시 무와 꿀을 섞어 무꿀차를 따뜻하게 먹여도 되냐고 했더니  알러지 유발 염려때문에 먹이지 말라고 합니다.
인터넷에선 편도염과 감기에 좋다고 하는데 ... 정말 먹이면 안되나요 ?

이영선 13-06-20 17:35
 
안먹이는 게 좋겠습니다.
열이 많이 날 때는 안정을 취해주어야하구 이것저것 안먹이는 게 좋아요. 음식도 담백하게..
주변을 쾌적하게 해주시구 실내를 조금 시원하게 해주세요. 차갑지 않은 생수나 보리차, 감잎차 같은 것 자주 마시게 해주시구요. 고열이 나도 아이가 잘 놀면 너무 걱정안하셔도 되지만 힘이 많이 없구 보채면서 고열이 오르면 응급실에 데려가는 것도 괜찮습니다.

저의 아이 애기 때가 생각나네요. 젖은 수건으로 이마며 몸 닦아주며 뜬 눈으로 밤을 새운 무수한 날들...엄마가 강해야 하니까 힘내시구요, 아이도 생각보다 잘 견딜 테니까 당황하지 마시구요, 다 낫고나면 차근차근 이런저런 정보들에 대해서 공부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답이 좀 늦은 것 같지만 보통 2~3일은 고열이 계속되더라구요. 오늘 저녁도 잘 관찰해보시구 열이 잘 안떨어지면 미지근한 물로 몸을 닦아주세요.
에고 맘이 아프네요...
이영선 13-06-20 20:29
 
참고로 소화가 안되거나 배변이 잘 안되면 감기가 잘 오는 것 같습니다. 여름이니 찬 것을 먹이게 되는데 소화력을 많이 떨어뜨리니 찬음식, 가공식품 등을 거의 안먹이는 것이 아이 건강에는 좋습니다. 나물과 채소 많이 먹이시구요...좀 짭짤한 음식(좋은 소금으로 만든..)도 간간이 먹이시구요...좀 쌉싸레한 것도 가끔 먹이시구요...^^
설경도 13-06-20 22:06
 
이영선원장님 수고하셨습니다^^
설경도 13-06-21 00:16
 
열이 39.5도 이면 급성기입니다. 급성기란 마치 100킬로 속력으로 달리는 차에 비유되는데
급히 해열시켜 열을 내리는 것은 100킬로로 달리는 차를 급브레이크 밟아 멈추려는 이치와 같습니다.

그러면 차나 인체나 무리가 옵니다.

급성기에는 병에 대항하여 활발히 싸우느라 열이 나는 것이므로 이때는 오장육부도 과열이 되어 쉬어야 합니다.
(마치 자동차엔진이 과열된 이치와 같음)

이쯤되면 전신이 아프고 몸은 자연스럽게 꿈쩍하기 싫어지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몸이 고장나질 않습니다.
그런데 억지로 걷거나 팔다리를 움직여 활동하여 열을 발생시키면 불난데 부채질하는 격이라 몸만 상하고
면역기능은 더욱 떨어집니다.

급성기에는 음식을 많이 먹는 것도  위, 대소장, 간, 콩팥등의 오장육부를 혹사시켜 무리를 줍니다.
특히 육류, 생선 계란, 우유등의 고칼로리는 이치적으로 말할것도 없고 단음식, 꿀 역시 적군을 도우는 격입니다.

고양이나 개가  아프면 본능적으로 하루 이틀정도 식음을 전폐하여 몸이 자연스럽게 회복되도록 하듯이
하루내지 한두끼 단식하여 외부의 세력이 자연적으로 약화되도록 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그다지 고열이 나질않고
열도 빨리 내리고 면역력(자생력)도 회복됩니다.

문제는 이미 고열이 났을때 어린아이인 경우 특히 3~4세 이전의 아이는 39~39.5도 이상이면 뇌가 열을 받아
경기(급경풍)을 하거나 임파염을 따라 중이염으로 전이 될 수도 있습니다.

고열로 경기(급경풍)하여 한의원에 내원하는 경우가 허다했는데 고열로 변이 막히면 열을 발산시키지못해
열이 잘 내리지 않게되므로 침으로 막혀있는 기운을 소통을 시켜주면 경기로 인한 의식불명에서 대소변을 누면서
깨어나는데  이때는 3~4세 아이일지라도 변의 굵기가 3~4cm정도 됩니다.(열로 인해 변비가 심하여 변이 굵어짐)
이럴때는 해열좌약등을 항문에 넣어도 굵은 변에 막히어 분해되지않고 그대로 있는 경우를 흔히 보았습니다.

침을 맞아도 의식불명에서 깨어나지 않으면 이럴때는 관장을 시켜서 변이 나오게 하면 체온이 39.5도에서 38도
정도로 내린 후 의식이 돌아옵니다. 이렇게 응급조치를 한 이후에는 인근의 소아과로 보냅니다.

이 부분 참고하시고 만약 야간에 고열이 날 경우를 대비해 관장약과 사혈침을 비상으로 구비했다가
인후, 후두, 편도염, 중이염, 치근염, 액하선염등에 양손 검지 손톱내측을 따주면 즉시 약간의 열이 내리면서
염증이 다소 가라앉습니다.

이곳은 한의학적으로 수양명대장경의 경락의 기혈이 흐르는 곳으로 목, 안면부에 많이 분포되어있기 때문에
양손 검지 손톱내측을 따주기만 해도 위력이 대단합니다.(편도염 특효혈)

급성기편도염으로 고열이 날때는 미역국에 현미찹쌀로 만든 새알을 넣고 천일염이나 집간장으로 싱겁게
끓인후(일체 참기름을 넣으면 안됨) 목을 축일정도로 조금씩 먹이고 단식하면 하루정도 지나면 차츰 편도염이 사그라 듭니다.(콩나물, 두부등 단백질이 많은 식품은 급성기에는 콩팥에 무리를 주어 악화됨)

이후 차츰 만성으로 접어들어 회복기에 들어서야 입맛이 살아나므로 그때까지 미역국물만 조금씩 마시게 하고 이후에는 차츰
숙주나물, 당근, 호박, 무우,  다시마, 파 , 천일염(극소량으로 고열시에는 콩팥에도 무리가 오므로 소금섭취를 절제)으로
끓인 야채국에 녹두죽이나 밥을 조금씩 먹이시고 일체 생야채 생과일은 완전회복 될때까지는 금하시고(자칫 재발될 우려가 있음)

이 후 입맛이 돌아오면 감자조림등으로 차츰 식단을 바꾸어 자생력을 회복시켜줍니다.

평소 편도염은 아이들인 경우 대개 육류, 밀가루, 설탕등의 단음식,기름진음식, 튀김류, 과식, 야식, 가공식등 과잉칼로리
섭취로 인한 산성체질과  이로 인한 면역저하로 잘 발병하므로 어릴적부터 채식위주의 건강한식단으로 잘 키우시길 바랍니다.^^
장민호 13-06-21 09:54
 
두분 친절한 설명 감동입니다.
**
근데
제 생각에는
무나 꿀이 무슨 약도 아니고
그냥 조금씩 먹이는 것은 아무 문제 없을 것이라고 생각해봅니다. ^^
문제는 인터넷에서 말하는 만큼 효과가 없을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시면서요...
인터넷에선 무조건 다 좋죠~~무슨 만병통치약처럼~~
세상에 그런게 어디있겠습니까? ^^
설경도 13-06-21 12:31
 
단성분은 암세포를 비롯해 모든 균들이 선호하기 때문에 꿀 역시 초기 급성기 염증이 심하고 고열이 날때는
오히려 균의 세력을 더 키우므로  피해야 된다고 보며 병을 이겨내고 회복기에는 괜찮다고 봅니다.
기가 막히면 습이 생기고 담습열이 생기고 고열이 나므로 무는 기운을 잘 소통시켜 마치 교통정리를 잘 해주는
이치와 같다고 봅니다. (氣者當隔)

충생습열
http://vegedoctor.com/vegedoctor/bbs/board.php?bo_table=question2&wr_id=364&sfl=&stx=&sst=wr_hit&sod=desc&sop=and&page=4
이송미 13-07-15 07:02
 
이사하고 정신없다가 이제야 확인했읍니다.. 친절하신 답변들 너무 감사합니다!!꼭 새겨놓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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