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와 채식(단백질문제)그리고 혈소판에 좋은 음식은?
어머니가 악성림프종(DLBL) 4기(골수침범) 판정을 받으셔서, 지난 10월13일에 1차항암치료를 하셨고, 어제(11월3일) 2차항암치료를 하셨습니다.
암을 이겨내신 분들의 공통점을 찾다가, 산속에서 많이 걸으신 분들과 동물성식품을 피하신 분들 중에 암을 이겨내신 분들이 많다는 사실을 발견하였습니다.
그 즉시 어머니께 동물성식품(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는 물론 생선, 계란, 우유 등도)을 배제하고, 현미밥과 야채, 채소, 과일 위주의 식사를 하시게 하였습니다.
그런데 11월1일 피검사 결과 어머니가 영양실조(또는 결핍)라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단백질이 기준치보다 부족하다는 겁니다.
저는 이해가 안되어서 알아보았더니, 단백질 보충을 위해 콩, 두부를 충분히 섭취하라는 말이 누락되어 어머니께서 그동안 콩, 두부 등 제가 생각하기에 단백질을 보충하기에 도움이 될만한 식품을 거의 드시지 않으셨습니다. 부랴부랴 이틀전(11월1일)부터 매끼 콩과 두부를 드시게 하고 있습니다.
어제(11월3일) 서울대학교 병원 암센타 영양사와 통화를 했습니다. 제가 어머니의 채식을 고집했더니 비타민B12는 식물성식품으로는 보충이 안된다고 엄포를 놓더라고요. 베지닥터 사이트도 그 덕분에 알게 되었습니다.(그리고 이곳 게시판에서 비타민B12가 김, 미역, 다시마 등에 풍부하게 들어있다는 글을 발견하고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릅니다)
제가 도움을 요청했을 때 대부분의 전문가들(의사와 영양사들)은 항암치료 기간만이라도 고기를 먹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물론 현재 저의 느낌-제가 확실한 지식이 없어서 느낌이라고 표현함-으로는 항암치료 기간에도 동물성 식품을 섭취하는 것은 위험한 일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제가 확실한 지식이 없기에 무척 흔들립니다. 그래서 일단 콩, 두부를 드셔본후에 그래도 단백질 결핍이 나타나면 그 다음에는 생선의 흰살을 드셔보게 하고 그래도 단백질 결핍이 나타나면 닭가슴살만이라도 드시게 하고 그래도 단백질 결핍이 나타나면 그때 고기에서 기름기를 제거한 수육을 드시게 하려고 생각중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이렇게 베지닥터 사이트를 알게되었습니다.
Q1. 어머니가 항암치료 중이신데 항암치료중에도 동물성식품을 안 먹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시는지 답변을 듣고 싶습니다?
Q2. 만약 항암치료중이라도 동물성식품을 먹지 않아야 한다면 특별히 보충해 주어야 하는 영양소는 무엇이 있으며, 그 보충 방법을 듣고 싶습니다?
Q3. 그리고 어머니의 경우 (원인을 알 수 없는데) 혈소판의 수치가 너무 낮습니다. 인터넷에서 당근이 혈소판에 효과가 있다는 글을 보고 당근을 드시게 했더니 그 인과관계는 알 수가 없으나 혈소판 수치가 정상치까지 갔었습니다.
물론 항암1차치료의 효과때문에 혈소판 수치가 정상치로 복귀했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다시 혈소판 수치가 많이 떨어졌습니다.(정상범위는 130만~300만인데 현재 30만정도임. 1차항암치료 전에는 3천까지 떨어졌었음)
자주 하는 질문에도 혈소판 올리는 음식에 대한 질문이 있었는데 정확히 질문에 맞는 답은 없었지만, 그래도 중요한 일이어서 다시한번 질문을 올립니다.
혈소판을 올리는데 도움이 되는 음식이 있을까요?
Q4. 어머니가 단백질이 부족하다고 해서 매끼마다 두유(콩을 갈아서) 1컵과 두부를 드시게 하고 있습니다. 혹시 이정도 양이면 단백질 하루 요구량을 넘어서는 것이 아닐까?하는 걱정이 됩니다.
식물성 단백질도 양이 과다하면 베지닥터 선생님들이 염려하시는 단백질 과다로 인한 폐해가 나타날 수 있는건가요? 두유를 매끼마다(하루에 3컵) 드시게 해도 단백질 과다 염려는 없는 걸까요?
글도 길고 질문도 많습니다. 어머니를 살리려는 아들의 다급한 심정을 헤아려서 부디 친절한 답변을 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