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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2-23 15:35
이것물어보려고 가입하였습니다.큰충격과 혼란...채식의배반에 대하여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글쓴이 : 한경호
조회 : 2,833  
채식이 몸과 건강에 좋다는 사실을 한번도 의심해본적이 없고 가능한 채식을 실천해오고있는데 아래기사 채식의배반이라는책을 보고는 큰혼란에 빠졌습니다.베지닥터회원님들은 이 책의 주장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30220MW074318330069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2/22/2013022202427.html?news_Head1
"1주일에 2회 이상 두부를 먹은 사람은 두뇌노화가 가속화 되며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받을 확률이 2배 이상 높아진다는 사실을 "

저의 생각에 이 저자의 주장을 무시활수없는것이 채식이라는것도 의학계의 정설은 아닌것으로 알고있습니다.의학계의정설은 채식을 편식으로 보지않나요? 전번에 KBS 과학카페의 음식괴 진화에 대한 프로에 보니까 유인원에서 인간으로  진화과정에서 고기를 먹으면서 두뇌용적이 커졌다고 하던가 ..뭐 이런 주장을 들었습니다..
채식이 건강과몸에 해롭다고 하니 누구의 말을 믿어야할지..적어도 채식은 아무리 나빠도 무해할것이라고 생각하여왔는데....베지닥터박사님들의 의견은 어떠하신지 알고싶습니다..

설경도 13-02-23 18:49
 
채식의 배반 이라는 책을 어저께 구입해서 읽고 있는 중입니다.
저자의 의도가 무엇인지 책을 다 읽고 난 후에 답해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콩 단백질에 대해서는 베지닥터 내에서도 장단점에 대해 아직 학술적으로 더 연구 중이며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입니다.

시일이 걸리더라도 베지닥터회원들이 이 문제에 대해서 다시 의논해 보고 답해 드리겠습니다.
윤성철 13-02-23 19:03
 
콩에 들어 있는 아이소플라본은 에스트로젠의 효과가 있어서 이 효과가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겠지만, 너무 많은 양의 콩을 섭취하거나  에스트로젠의 효과가 바람직하지 않은 입장에 있는 남성이나 청소년 같은 경우는 아이소플라본이 시기적으로 바람직하지 않은 효과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이러한 경우의 예를 들어 콩을 먹으면 안된다고 그리고 채식이 위험하다고 몰아가면 안됩니다. 한쪽으로 몰아가는 것은 그 주장자의 내면에 감정이 있기때문에 위험한 사고방식을 전파할 수 있다고 봅니다. 약제로써의 에스트로젠 호르몬의 예를 들더라도, 갱년기증상이 있는 환자에게는 복음같은 약제로써 혈관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골다종증도 예방하고 심적 안정감도 주는 좋은 호르몬이지만 과잉으로 복용하면 혈관을 오히려 막히게 하고, 유방이나 자궁에  병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의사의 입장에서 볼때 약제란 항상 좋은 점과 바람직하지 못한 점이 동전의 양면같이 따라가는 존재로써 질환의 증세를 이해하고 처방을 할때 그 기전을 상황에 맞게 잘 파악하는 것이 진리이지, 항상 다 좋고 항상 다 나쁜 것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경험을 할수록 절감하기 때문에 에스트로젠이라는 약제를 잘 처방하려고 그때그때 노력을 많이 합니다. 독도 약이 될 수 있다는 것이고 약이 독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음식섭취도 마찬가지 입니다. 잡식이 좋으냐 그리고 육식이 좋으냐, 채식이 옳으냐 하는 것으로 문제를 몰아가는 것은 결국 진리에서 벗어난 불필요한 논쟁입니다. 잡식과 육식은 대개 길들여진 습관으로 우리는 어려움 없이 선택되어 있는 경우가 많지만 대개 채식은 본인이 어떤 계기에 의해 선택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본인의 철학과 생활관의 문제일수도 있고, 본인의 건강 유지가 채식인 경우 더 유리하기 때문에 선택합니다. 채식을 선택할 경우 그 사람은 채식의 종류도 다양하여 비건이나 과일식 같이 엄격한 부류도 있고 생선은 먹는 Macrobiotic diet 주의자도 있고 달걀, 우유까지는 먹는 채식주의 부류도 있습니다. 질문하신 분이 문제로 삼는 경우의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부류는 비건이나 과일식을 하는 완벽한 채식주의자들의 경우인데 이 분들은 철저한 채식을 선택을 한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경우 영양학적으로 부족할 수 있는 점을 연구하고 배려하여 보충해야할 부지런함과 공부가 필요한 것입니다. 채식의 배반이라는 저자는 자신의 결정을 마치 어디 이념에 홀렸다가 제 정신을 차린 사람처럼 채식하면 큰일 날것처럼 호도하는 것이 문제로 보입니다. 승려는 종교적인 이유로 그리고 수련을 위해 채식을 선택하게 됩니다만 이 책의 저자는 채식을 좋다고 해서 따라 무작정 채식 이념주의자로써 20년동안 엄격 실천했던 사람으로 보입니다. 아뭏튼 누구도 채식을 하라고 강요할 수도 없고 강요하지 않으며 채식은 자신이 여러 이유에서 결정하게 되는 것이며 경우에따라 베지닥터는 채식의 좋은 점을 알기때문에 환자에게 그리고 일반인에게 권할 수 있겠습니다. 여러 종류의 채식주의중 엄격하게 할지 중간을 택할지도 본인이 선택하는 것이며 엄격한 채식을 하기로 결정했으면 그에 상응하는 연구와 영양학적인 주의를 하고 챙기는데 본인이 게을리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1주일 2회이상 두부 먹은 사람들의 두뇌노화가 가속화 된다는 등의 내용을 제시하였는데, 과학적인 근거를 어떻게 증빙하고 있는지가 궁금합니다. 대두가 뇌의 기능을 활성화한다는 문헌은 조금만 검색해도 여러군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쨌든 베지닥터의 의견을 물으셨지만 베지닥터의 한사람으로써 소모적인 논쟁에 빠져들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고, 그렇지만 올바르지 못하게 채식을 하는 사람이 많아서 채식의 배반의 저자와 같은 사람들이 계속 배출되지 않기 위해서 그리고 '1주일 2회이상 두부 먹은 사람들의 두뇌노화가 가속화 된다' 와 같이 자극적인 내용으로 시선을 끄는 비과학성에 대해서는 학문적 양식으로 대처하기 위해서, 그외 채식의 맹목적 추구도 견제하기 위해서 더 적극적인 공부와 홍보와 생산적 논의를 게을리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동시에 듭니다.
     
이의철 13-02-26 17:09
 
댓글을 답변으로 옮겼습니다. 조금이라도 읽기 편하게...
윤성철 13-02-23 20:14
 
설경도 원장님.. 저는 책을 직접 읽어 보지 않고 이에대한 기사들만 읽고 답변을 작성한 것입니다. 부디 책을 다 읽어 보시고 저자의 구체적인 문제가 무엇이었는지, 저자의 채식의 방법상의 하자와 자신의 영양적인 문제를 어떻게 대처하였는지 그리고 저자가 채식을 실천하고 있었을시 어떤 신념같은 것이 영양학적 관점보다 강하지 않았는지 잘 살펴 주시길 앙망합니다. 예를 들어 종교적으로 카톨릭을 비판하여 프로테스탄트가 나오고, 정치적으론 마르크스-레닌주의가 스탈린주의에 의해 비판되는 이런 맥락이 채식주의자들 사이에도 앞으로 기복있게 다가든다면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유대교를 극복한만큼 기독교는 세계인의 종교가 될 수 있었던 과정을 배워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 책의 저자의 주장과 같은 공세는 앞으로도 더 있을 것이고 계속 되겠지만 싸움을 걸어와도 이러한 논쟁이 채식실천의 과정의 일면으로 받아들이고 동시에 베지닥터들은 본질에 선 의연함을 잃지 않고 다 포용하고 나아가야 할 것으로 봅니다. 채식주의자들이란 결코 닫힌 별도의 이념이 강요되고 이를 추종 실천하는 그룹이 아니라 열린 사회와 자연속에서 건강한 자아를 찾으려는 실천 각자들이라는 것입니다.  이 저자는 채식주의자들을 예를들면 기독교에서 유대교인을 보는 것과 비견되는 것으로 보여 예로 들었습니다. 이러한 저자의 관점을 찾아내어 잘못된 점을 지적해 주고, 아울러 저희들도 더 폭넓은 채식실천의 의미와 실천현장의 현실성을 되새길 수 있는 것인지를 저 개인적으로 책에서 확인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1주일 2회이상 두부 먹은 사람들의 두뇌노화가 가속화 된다'는 등의 내용을 제시하였는데, 과학적인 근거를 어떻게 증빙하고 있는지도 잘 살펴 주십시요. 대신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베지닥터 13-02-23 22:32
 
윤성철교수님의 명쾌한 답변 감사합니다^^

저가 독해능력이 부족해서 시일이 걸릴 것이고 다른회원님들도 함께 읽어서 연구해 보았으면 합니다.

운영자회의실에 읽는 동안 문제점들이 보이면 올려놓을 것이고 그때 윤교수님께 보고드리겠습니다.^^
이의철 13-02-26 17:09
 
윤교수님 균형잡힌 관점, 신속한 댓글 감사합니다.
저도 책을 사서 읽고 있습니다. 사실 저자의 고민들에 대해 저 역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채식주의자'을 '가공식품주의자' 정도로 취급하는 저자와 추천인의 개념화에는 다소 억지스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공장식축산뿐만 아니라 단일품종으로 과잉의 비료와 농약을 사용하는 현재의 농법이 바뀌지 않으면 인류의 미래는 어두울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이 채식을 실천하는 저에게는 가장 중요한 문제의식이기도 합니다.
아무튼 읽고 서평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베지닥터 13-03-15 14:18
 
채식의 배신에 대한 베지닥터의 견해

채식이 아니라 잘못된 채식이 문제입니다 - 힐링클리닉 힐링스쿨 황성수박사
http://vegedoctor.net/vegedoctor/bbs/board.php?bo_table=question2&wr_id=829


채식의 배신에 대한 소견 - 윤성철 단국대 신장내과 교수
http://vegedoctor.net/vegedoctor/bbs/board.php?bo_table=question2&wr_id=825


채식의 배신을 읽은 나름의 짧은 소감 - 이덕희 경북대학교 예방의학교실 교수
http://vegedoctor.net/vegedoctor/bbs/board.php?bo_table=column5&wr_id=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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