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채식의 배신'이란 책이 나오면서, 채식에 대해 우려하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여러 언론사로부터 관련 내용에 대한 문의와 인터뷰 요청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채식을 반대하고 비난하던 사람들이 이 책을 근거 삼아 채식에 대한 반대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책의 저자는 20년간 채식을 하였는데, 오히려 건강이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며 정제 곡물이나 설탕 등을 근거로 채식이 영양학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은 다릅니다. 저자는 잘못된 채식을 해서 많이 고생하고 몸이 상한 것입니다. 채식이 잘못이 아니라 잘못된 채식을 하는 것이 문제였던 것입니다.
설탕, 정제 곡물 등 가공한 식물성 식품은 건강한 식품이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가공한 식물성 식품을 먹는 것은 잘못입니다. 아무리 채식이라도 가공한 채식은 좋지 않습니다. 가공해도 식물성이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인식은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책에서 가공식품산업에 대해 비판을 하고 있더군요. 다시 말하자면 채식의 배신이 아니라 가공식품의 배신이어야 맞습니다.
그래서 곡식에 도정을 한다든가, 곡식을 가루로 만든다든가, 곡식을 액체로 만들거나 발효하는 것. 이런 모든 것이 잘못된 채식의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입니다. 곡식뿐 아니라 채소나 과일도 이와 같은 가공과정을 거치면 좋지 않습니다.
'채식의 배신'이란 책에 대해 다음 기회에 좀 더 자세히 말씀드려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