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래는 갯바위에 붙어 살지만 감태는 민물의 유입으로 영양이 풍부하고 오염원이 없는 내만이나 강어귀 등의 갯벌에서 서식한다. 생으로 무쳐 밑반찬으로 많이 먹는다. 그래서 싱그러움이 더하다. 신선한 바다향이 향기로운 감태는 전라도지방에서는 감태지라 부른다.
녹조식물인 감태는 식이섬유와 무기염류가 풍부하며 맛이 독특하다. 또한 겨울철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도 함유하고 있다. 바로 담가 먹으면 맛이 씁쓸하지만 숙성시켜서 먹으면 상큼하고 개운한 감태지 특유의 맛이 일품이다. 입맛이 확 살아난다. 무침이나 전 등의 요리에도 활용하는 감태는 칼로리가 낮아 식이섬유의 제왕이라 불리며 다이어트에 제격이다.
감태는 인체에 해로운 각종 산을 없애 주는가 하면, 니코틴 해독에도 효과가 있다. 또한 식물성 섬유질이 풍부해 배변을 원활하게 해줘 변비에도 좋다.
감태지를 담글 때는 물로 깨끗이 씻어 국간장, 참기름, 조미료 약간만 넣어서 담근다. 향이 강한 파, 마늘 등의 양념은 감태의 고유한 향을 감소시킴으로 많이 넣지 않는 것이 좋다.
감태라 불리는 가시파래 외에도 파래, 납작파래, 잎파래, 격자파래, 창자파래(청해태) 등이 있다. 이들은 바닷가의 조간대 상부의 민물이 흘러들어오는 곳에서 잘 자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