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개 뿌리채소에는 따뜻한 양의 기운이 많다고 합니다. 무밥은 만들기 간편하면서도 맛도 좋아 제철인 이맘 때 자주 해 먹게 되는 음식이지요. 토란과 시금치 역시 지금이 제철인데 단백질과 칼슘, 칼륨이 풍부하며 고혈압, 변비, 빈혈, 불면증에 좋답니다.
그런 토란과 철분으로 수프를 만들어 봤습니다. 토란은 다시마와도 궁합이 잘 맞는다 하니 두유 대신 다시마 우려낸 물을 사용하면 더 담백한 맛을 낼 수 있습니다. 토란을 다듬은 후 손이 가려울 땐 소금으로 문질러 씻어주면 가려움이 없어진답니다. 토란을 소금물에 미리 데쳐서 사용하면 아린 맛을 없앨 수 있습니다.
■ 무밥
·재료=무 1/3개, 불린 쌀 적당량.
·양념장=진간장 1/2컵, 국간장 2큰술, 참기름 1큰술, 들기름 2큰술, 통깨 1큰술, 고춧가루 1큰술, 다진 풋고추 2큰술, 다진 양송이 100g.
1. 쌀을 씻어서 물에 30분 정도 불린다.
2. 무는 채를 썰어 둔다.
3. 불린 쌀을 냄비에 넣고 채썬 무를 골고루 펴서 올린다.
4. 물은 2/3컵을 부은 후 중불에서 15분간 끓이다가 약불에서 다시 10분간 뜸을 들인다.
5. 무밥을 그릇에 담고 양념장을 적당히 올린다.
■ 시금치토란수프
·재료=시금치 한 주먹 가득, 토란 5~6개, 토마토 2개, 양파 1/2개, 피망 1개, 두부 1모, 두유 한 컵(혹은 다시마 우려낸 물), 죽염 약간, 카레가루 약간, 후추 약간, 다진 견과류 약간, 포도씨유 약간.
1. 두부는 조금 큼직하게, 채소는 깍두기보다 약간 작은 크기로 썰어 둔다.
2. 달궈진 팬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양파를 먼저 볶다가 토마토와 피망을 넣고 볶는다.
3. 토란과 두부를 넣고 약간 익을 정도로 볶는다.
4. 잘게 썰어둔 시금치를 넣으면서 죽염을 약간 뿌리고 살짝 더 볶아준다.
5. 두유를 붓고 한 소끔 끓으면 카레가루, 후추, 견과류를 넣어 저어준 후 걸쭉해지면 불을 끈다.
6. 필요하면 소금과 후추로 간을 더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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