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센터 강의 때, 굉장히 반응이 좋았던 우엉 잡채에요.
우엉의 아삭아삭한 식감과 버섯의 쫄깃함, 그리고 부드러운 당면이 어우러져~~고기 잡채 부럽지 않은 맛이랍니다.
우엉은 우리 나라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많이 쓰는 식재료에요.
장청소라 불릴 만큼 섬유소가 풍부한 채소라, 우엉 잡채는 다이어트 식으로도 참 좋지요~
우엉을 고르실 때는 겉이 매끈하고 단단하며 흙이 마르지 않는 것이 좋다는 거~ 기억해주세요~!!
우엉이 무슨맛이야? 우엉은 김밥에만 들어 있던 것 같은데... 하시는 분들~
우엉의 참 맛을 알 수 있는 우엉 잡채 꼭 한번 만들어 보세요~!!
= 우엉 버섯 잡채 =
재료 : 우엉 200g, 풋고추 1개, 느타리 버섯 100g, 새송이 버섯 1개, 마늘 3톨, 당면 100g
간장 2 ~３큰술, 참기름 1큰술 반, 설탕 1작은술, 통깨 약간
1. 당면은 미리 찬물에서 3시간 정도 담궈 불려 주세요.
2. 우엉은 껍질을 벗기고, 채 썰어 찬물에 담궈 아린맛과 갈변을 막아 줍니다.
3. 풋고추는 채 썰고, 버섯은 비슷한 길이로 손으로 찢어 준비해주세요.
4. 마늘은 편으로 썰어 준비합니다.
5. 달군 팬에 기름을 두르고, 3의 마늘을 달달 볶아 마늘 향을 내주세요.
6. 여기에 고추와 버섯을 넣어 볶다가 숨이 죽으면 그릇에 덜어 냅니다.
7. 1의 우엉은 키친타월로 닦아 물기를 빼서 달군 팬에 기름을 두르고 센불에서 달달 볶다가 당면과, 미리 볶아두었던
고추와 버섯을 넣고, 간장과 참기름, 설탕을 약간 넣어 볶아 줍니다.
8. 마지막으로 통깨를 솔솔 뿌려 주면 완성입니다.
tip> 우엉은 설 볶으면 쓴맛이 날 수 있으니 센불에서 달달 볶아야 아삭한 맛이 살아 납니다.
우엉의 갈변을 막기 위해, 식초를 너무 많이 넣으면 우엉이 시큼해질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바로 조리시, 일반 물에 담궈 두었다 사용하면 됩니다.
보통 잡채 하면, 괜히 손이 많이 가는 음식 같고.. 번거로울 것 같아 잘 안하게 되자나요.
사실 저도 그랬거든요.
가끔 잡채가 먹고 싶다가도..
재료 하나 하나 다 채썰어 볶아야 하고, 준비할 것도 많고..
하기도 전에 귀찮은 마음이 먼저 드는 음식이었어요.
그런데 우엉잡채는, 우엉과 고추, 버섯만 있으면 아주 간편하고 건강하게 만들 수 있구요.
버섯이 없으면 가감히 패스~~
우엉만으로도 맛있게 할 수 있으니~
이젠 더이상 잡채가 복잡한 요리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ㅎㅎ
당면은 물에 삶아 사용하셔도 되지만, 저처럼 미리 3시간 정도 찬물에 불려 두셨다가 바로 볶으시면..
더욱 쫄깃한 당면 맛을 볼 수 있어요.
잡채 하면~ 잔칫상이 생각나서..
미역국에, 잡채만 한접시 만들어도.. 누군가의 생일상 처럼~ 화려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요즘 밥상이 너무 밋밋하다 하시는 분들~ 기분 전환도 할 겸 잡채 한접시 근사하게 만들어 보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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