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문화센터 강의 후기 때 보여드렸던, 현미찹쌀 팥떡이에요.
이름이 떡이라서, 수강생분들도 현미찹쌀로 어떻게 떡을 하나 궁금해하셨다고 해요.
실제 시루떡을 하듯이 찌거나 하는 건 아니구요.
밥을 지은 뒤 동그랗게 모양을 내 팥고물을 겉면에 고루 묻혀 만들어요.
이와 비슷한 음식 중에, 일본의 오하기 라는 게 있죠?
오하기를 실제로 먹어본 적은 없지만..
하얀 밥에 달달한 팥고물을 묻혀 만드는 방법이 비슷한 것 같아요.
식사로 먹을 음식이라 너무 달지 않게 만들었구요.
함께 하면 좋은 무생채와 두부 마요네즈로 만든 과일 샐러드까지.
봄철~ 나들이 도시락으로 추천해드리고 싶은 세트 메뉴랍니다. ㅎㅎ
= 현미찹쌀팥떡 =
< 만드는 법 >
재료 : 현미찹쌀 1컵, 통팥 1/2컵, 소금 1/2작은술, 설탕 1작은술, 겉면에 바를 꿀 적당량
1. 현미찹쌀은 전날 밤 미리 충분히 불린 후 밥을 지어 주세요.
2. 팥을 냄비에 담고, 자작하게 잠길 정도로 물을 붓고, 소금을 약간 넣어 한소끔 끓여 줍니다.
3. 팥의 사포닌 이라는 성분이 떫은맛을 내므로, 한번 끓인 물은 버리고 다시 물을 부어
처음에는 센불에서 10분, 중불에서 30분 정도 무르도록 푹 삶아 주세요.
4. 삶은 팥에 소금과 설탕을 넣고 절구에 찧습니다.
5. 현미찰밥을 동그랗게 빚은 뒤 겉면에 꿀을 바르고, 팥고물을 골고루 입혀 다시 꾹꾹 쥐어주면 완성입니다.
= 두부 마요네즈로 만드는 과일 샐러드 =
< 만드는 법 >
재료 : 사과 1/2개, 감 1/2개, 키위 1/2개, 배 1/4개
두부 마요네즈 : 부침용 두부 85g, 포도씨유 1큰술, 식초 1큰술, 아가베시럽 1큰술, 소금 1/4작은술
1. 샐러드에 들어갈 과일은 모두 비슷한 크기로 썰어 준비해주세요.
2. 부침용 두부는 미리 그릇에 담궈 두었다가 끓는 물에서 한번 데쳐 수분을 빼줍니다.
3. 두부와 포도씨유, 식초, 아가베시럽, 소금을 넣고 블렌더로 갈아 주세요.
4. 1의 재료들을 볼에 담고, 두부 마요네즈를 1 ~ 2큰술 넣어 버무려 주면 완성입니다.
tip> 두부마요네즈는 오래 보관할 수 없는 만큼, 조금씩 만들어 드세요~
팥은 비타민 B1이 풍부해 우리가 주식으로 먹는 탄수화물의 대사를 도와요. 또 혈액순환을 돕고, 혈관이나 간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아 피로를 회복시키는 효능도 있구요.
이뇨작용을 돕고 노폐물을 배출시켜 신장의 기능을 원활하게 해주어 부종이 있거나 비만인 사람에게 좋다고 해요.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께도 효과적이구요.
현미찹살의 쫀득한 맛과 겉면에 팥고물이 고루 묻혀져~
몇개만 먹어도 든든하답니다.
예로부터, 팥의 붉은 색이 액운과 잡귀를 막아 준다고 해서 돌상 때 꼭 올리는 음식이 수수팥떡이라고 해요.
저도 어릴적 엄마가 팥떡을 자주 해주셨던 것 같은데요.
영양가 많은 팥떡보다는 달콤한 케익이 더 좋았던 기억이 나네요.
주변분들께도 드릴려고 넉넉히 만들었더니~ 팥떡으로 케익이 만들어 졌네요. ㅎㅎ
만들기도 쉽고, 건강에도 좋구요.
꼭 생일때가 아니더라도, 아이들 건강 간식으로 만들어 주면 참 좋을 것 같아요.
설탕량은 기호에 맞춰 조절해주시구요.
현미찹쌀이 없으면 일반 찹쌀로 하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