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의 천성산(千聖山) 자락에 있는 울동네의 곤드레밥 전문점을 점심시간때 방문했다. 요즈음은 미리 전화로 예약을 해야 된다. 이유인 즉 음식의 낭비를 줄이고 필요한 만큼만 준비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사장님께서 직접 텃밭을 갖구어 식재료로 사용한다. 콩 중에 가장 큰 작두콩의 덩굴이다. 작년에 방문하였을 때 작두콩을 말려서 茶를 만들어 주셨는데 덜큰하면서 감칠맛이 있었던 기억이 난다.
약을 치지않아 벌레들이 케일을 갈아먹었다. 조엘펄먼박사 최근 저서 "내몸의 자생력을 키워라" 에서 케일 속에는 특히 알파 카로틴이 많이 함유하고 있다고 한다. 자생력이 아주 뛰어난 자소엽은 잡초와 민들레처럼 돌틈사이에서도 잘 자란다. 나무만큼 자란 민들레는 한약명으로 포공영이라고 하여 소염, 해독작용을 하고 요즈음은 茶로도 많이 보급되고 있다. 붉은고추, 옆에는 아삭이고추처럼 보인다. 고추뒤에는 잎이 넓은 가지가 보인다. 가지를 5일정도 일조량이 좋은 햇빛에 말려서 가지무침 반찬으로 차렸는데 맛있었다. 나리꽃과 호박덩굴이 무성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자유롭게 자라고 있는 조금은 자란 병아리들^^ 붙임성이 좋은 강쥐... 마치 웃는 모습같다.^^ 방울토마토, 찰토마도가 구석구석에 주렁주렁 열려있다. 좌측에 큼직한 노각오이... 고추가루 양념에 무쳐 낸 노각오이 반찬이 맛있고 독특했다. 배추, 상추...외 여기저기 텃밭을 잘 활용하고 있다. 김치를 제외한 모든 반찬은 비건이다. 호박무침도 새우젓갈을 빼고 비건인을 위해 배려하여 차려 주셨다. 곤드레밥, 효소로 양념한 야채샐러드, 느타리와 오이껍질무침, 곤드레나물무침, 가지나물무침, 양념장, 쇠비름나물, 막된장찌개, 고구마조림반찬, 3명이 반찬을 조금도 남김없이 넘~ 맛있게 먹었었다. 쫄깃쫄깃한 고구마반찬.. 노하우인데도 흔쾌히 갈켜주셨다. 고구마를 효소처럼 절이면 수분이 빠져 쫄깃해져 건져서 조청이 무쳐낸 것이라고 한다.
싱그럽고 풍성한 박을 보기만 해도 마음이 풍요로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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