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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9-02 14:58
밥상이 약상이다, 청미래 유기농 뷔페 레스토랑
 글쓴이 : 설경도
작성일 : 13-09-02 14:58 조회 : 2,386  
   http://www.purplenews.kr/news/articleView.html?idxno=1529 [715]
 
밥상이 약상이다, 청미래 유기농 뷔페 레스토랑
 
 
 
 

유기농 자연식 하면 웬지 채식을 떠올리게 된다. 청미래 뷔페 레스토랑이 유기농 자연식 레스토랑이라고 해서 ‘풀만 먹겠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자연식이 꼭 채식을 의미하는 건 아니라는 걸 알게 됐다.

점심때 찾은 청미래 뷔페 레스토랑에는 제철에 나는 싱싱한 채소들 뿐 아니라 바닷가에서 나는 생선, 대게, 해조류와 곡물로 만든 닭강정도 있었다. 물론 진짜 닭고기는 아니다. 밀, 쌀, 현미 등 곡식을 활용한 곡물고기지만 씹는 느낌은 고기를 씹는 느낌과 비슷하다.
 
   
 

청미래의 비빔장은 미강(쌀겨, 쌀눈)을 발효시켜 백초효소로 숙성한 것이라 현미를 잘 안 먹는 아이들이 백미밥을 이 비빔장과 함께 비벼먹으면 현미를 먹은 것과 똑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청미래의 비빔장을 비롯해 참조기구이, 오징어채소불고기, 명태아가미식해, 가시오가피장아찌, 생선물회해초국수, 연근정과, 현미식혜 등 메인부터 디저트까지 70~80여 가지의 다양한 메뉴들이 모두 유기농으로 정성을 다해 요리됐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청미래의 레시피들은 건강에 좋은 유기농 채소나 현미를 어떻게 하면 맛있게 먹게 할 수 있을까를 다년간 고민하면서 나온 결과들이다.
 
   
 

그래서인지, 현미와 채소를 주 재료로 한 청미래의 요리들의 맛이 좋았다. 특히 현미찹쌀로 쑨 호박죽이나, 조청, 우엉잡채 등이 맛있었다. 평소 같으면 잘 먹지도 않았을 우엉잡채가 청미래에서는 맛있는 반찬이 되었다. 또한 아이들이 현미를 잘 안 먹는 것에 착안, 현미를 바삭하게 튀겨낸 과자도 있다. 현미식혜, 현미누룽지도 고소하다. 현미국수는 국수 가락이 탄력있고 쫄깃했다. 현미로 만든 과자를 현미로 만든 조청에 찍어먹으니 달콤하다.
 
   
 
 
   
 
청미래 레스토랑의 민형기 대표는 “원래 옛날 우리나라에서 쌀이라고 하면 현미를 뜻하는 것이었는데, 어느때 부터인가 영양소를 모두 깎아내 탄수화물 덩어리인 9분도 백미를 쌀이라고 부르게 되었다”면서 “우리가 쌀이라고 부르는 하얀 쌀은 ‘백미’라고 하고, 현미를 쌀이라고 불러야 맞다”고 강조했다.

자연식 운동가인 민 대표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탄수화물을 과다섭취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에 아토피, 주의력 결핍장애 아동들이 많은 것도 백미로 이루어진 식단 때문이다”고 주장한다. 삼시 세끼 흰 쌀밥을 주식으로 고집하면 탄수화물 과다로 이어져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않게 되어 각종 병의 원인이 된다는 게 민 대표의 설명이다.
 
   
 

청미래 레스토랑의 한쪽 벽에는 ‘밥상이 약상이다’라는 표어가 붙어 있다. 먹거리의 중요성에 대해 민 대표가 강조하게 된 계기가 있었다.
입시 보습학원을 운영하던 민대표는 10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았었다고 한다. 그러나 자연식을 꾸준히 실천하면서 건강을 다시 찾게 되었다고.

그 이후 민 대표는 자신이 운영하는 3곳의 입시 보습학원에서 식사를 제공하면서 ‘하루 한끼 자연식’을 실천하게 한 결과 아토피, 주의력 결핍 행동 과잉장애 증상(ADHD), 비만, 변비 등의 병에 시달리던 학생들의 증세가 현저히 개선되거나 치유됐다고 한다. 몸의 건강은 정신의 건강을 가져와 그 학생들이 모두 입시의 결과도 좋았다고 한다.
 
   
 

25년동안 줄곧 유기농 자연식의 중요성을 전파하고 있는 민대표는 미래의 주인공인 아이들이 건강해야된다는 신념으로 건강한 아이 탄생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구성하는 한편 ‘청미래 친환경 결혼식’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이제까지 70쌍의 신혼부부가 친환경 결혼식을 치렀다. 친환경 결혼식에 사용되는 부케는 뿌리가 살아있는 꽃을 사용하고 하객의 답례품으로는 식물화분이 마련된다. 잔치음식은 물론 유기농 자연식이다.
 
   
 

청미래는 원래 망개떡에 넣는 잎으로 뛰어난 해독작용을 지닌 식물을 뜻한다. 백미가 아닌 현미식을 기반으로 한 식단으로 맛, 영양, 소화 3박자를 고루 갖춘 청미래 레스토랑은 2003년 구로점이 최초였다.
청미래 잠실점은 2009년 최초의 지자체 지원 레스토랑으로 모든 농산물과 수산물이 청정지역 울진군에서 공급된다.

뷔페는 점심과 저녁 두 타임이 운영되는데 저녁에는 점심보다 더 밀도 있는 구성으로 다양한 유기농 육류를 포함한 건강식들을 만나볼 수 있다.
민 대표가 직접 농장을 운영하며 뜻을 같이 하는 많은 생산자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한 청미래 식당은 현재 유기농 뷔페와 매장을 함께 운영중이다.
 
위치 : 신천역3번 출구에서 석촌호수 방향으로 직진 후 레이크 타워 지하 1층
메뉴 : 점심뷔페 1만5000원, 저녁뷔페 2만원 (VAT 10%별도)
영업시간 : 11:30-15:00, 17:00-21:00 (월요일휴무)
전화 : 02-422-0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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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도 13-09-0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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