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와 7일간의 동거
인간이 만든 것들 중 쓰레기가 될 운명을 타고 나지 않은 것이 거의 없습니다. 우리의 가정을 둘러보면 언젠가 쓰레기로 변할 것들로 가득합니다.
장바구니를 풀어보면 앞으로 만들어질 쓰레기의 양에 놀라게 됩니다. 플라스틱이 개발되면서 쓰레기양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습니다. 바다에는 우리나라만한 쓰레기 섬이 떠다니기도 하고 인간이 버린 쓰레기를 잘못 삼켜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바다동물도 많습니다.
소비의 상징인 미국인들의 쓰레기 생산량은 세계 최고입니다. 미국인 한 명이 하루에 배출하는 쓰레기는 1.8kg으로 1960년대에 비해 두 배 정도 늘었고, 서유럽 사람들 쓰레기양의 두 배라고 합니다. 한국도 미국 못지않습니다.
편리함의 대가는 반드시 누군가가 치르게 될 것입니다. 이에 대한 경종을 울려주는 작품을 소개하겠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 사진작가 Gregg Segal은 지난 7월 '7 Days of Garbage'라는 사진 시리즈를 내놨습니다.
작가의 친구나 지인들의 일주일 동안의 쓰레기를 모아 잔디 위, 또는 모래 위에서 쓰레기와 인간과의 관계를 하이앵글로 보여줍니다.
일주일 동안이라도 쓰레기를 치우지 않는다면 우리도 이런 쓰레기장에서 살고 있을 것입니다.
일회용품을 줄이고 쓰레기를 덜 배출하려고 노력 한다면 쓰레기에 덮여 가는 지구를 지킬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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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계에서 등을 돌리는 것은 결국 우리 행복에서 등을 돌리는 것과 같다.
- 사무엘 존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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