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심혈관질환 증가시킨다…‘알레르기성 천식’ 환자 늘어
[채널A] 입력 2013-12-05 22:30:00 | 수정 2013-12-05 22:42:22
[앵커멘트]
미세 먼지는 알려진대로 코 점막은 물론
혈관에까지 침투하는데요,
실제로 호흡기 질환 뿐 아니라,
심혈관계 질환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계속해서 이미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6년째 천식을 앓고 있는 10살 남자아이.
요 며칠 미세먼지 예보에 외출이 조심스럽습니다.
[인터뷰: 김영경/서울 중계동]
“나갈 때 마스크를 착용한다든지
아니면 나갔다 와서는 손을 씻고
항상 청결하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천식 환자는 주로 황사 같은 알레르기 물질이 많은 4월과
감기 환자가 느는 12월에 많이 나타납니다.
그런데 올 겨울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면서
겨울에도 ‘알레르기성 천식’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창근/상계백병원 천식·알러지센터장]
“미세먼지나 황사가 불어오게 되면
그 속에 들어있는 중금속이 기관지 수축의 원인이 됩니다.”
미세먼지의 더 큰 문제는 혈관까지 타고 들어가
다른 기관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
실제 지난 10년간 서울시내 심혈관계 질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짐에 따라 심혈관계 환자와 그 치료비용이
적게는 1%에서 많게는 14%까지 증가해온 걸로 나타났습니다.
미세먼지가 호흡기 외의 기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뒷받침해주는 분석결과입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건강한 사람도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엔 외출을 삼가고,
외출하더라도 황사마스크를 쓰라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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