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만 원유 유출 사고 2주년…해양 생태계 파괴 심각
경향신문 | 배문규 기자 | 입력 2012.04.20 17:24 | 수정 2012.04.20 20:16
미국 멕시코만 원유 유출 사고 2주년을 맞은 20일 사고 해역에서 잡은 어류 사진을 AP통신이 공개했다. 2011년 촬영된 사진 속 물고기들은 석유나 기타 오염물질 관련 질병으로 추정되는 병변이나 감염을 가지고 있다.
멕시코만 원유 유출 사고는 2010년 4월 20일 미국 루이지애나 주 멕시코만에서 세계 2위의 대형석유회사 BP의 딥워터 호라이즌 석유 시추 시설이 폭발해 수억갤런의 원유가 바다로 흘러들어간 사건이다. 당시 폭발로 시추가 진행 중이던 시추공의 원유가 유출돼 5개월간 한반도 면적이 넘는 바다가 기름띠로 뒤덮였다. 전문가들은 원유 유출로 인한 해양 재난을 걱정했으며, 이미 가시적인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
사고를 일으킨 BP는 18일 멕시코만 원유 유출 사고로 피해를 입은 어민과 업체들이 제기한 집단 손해배상에 대해 약 78억달러(약 8조9000억원)를 배상하기로 합의했다고 AP통신이 18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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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문규 기자 sobbell@kyunghya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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