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을 이기는 정보
암이란닷컴 대표 최상규 | |
병원은 온갖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다. 다양한 환자들은 물론 보호자, 병원 직원, 병원 관련 업체직원, 의대학생, 경찰, 언론사 기자 등 다양한 이유와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방문한다. 이 중에서 암을 진료하는 종양학과 의사들은 매일 수많은 암 환자와 보호자를 만나게 되는데 10대 어린 청소년부터 80-90대 노인들까지 다양한 병명으로 자신의 질병을 알면서 혹은 정확히 모른 채 필자에게 와서 진료를 받는다. 필자도 오랜 진료 경험을 토대로 암 진료를 하며 안타까운 점과 더불어 당부하고 싶은 점을 칼럼을 통해 소개해본다.
환자에게 필요한 건 배우자의 동행 아닐까?
20년 가까이 암 환자를 보면서 느끼는 암 환자와 가족들 특징 중에 하나는 여자 환자와 배우자의 경우와 남자 환자와 배우자의 경우가 다소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유방암이나 자궁경부암으로 치료를 받으러 오는 경우, 대개 처음 진료 시에는 부부가 같이 방문을 하는데 실제 방사선치료가 시작되면 대개 남편은 잘 동행하지 않는다. 환자가 남자인 경우는 정반대다. 배우자가 치료가 종료될 때까지 대개는 자주 동행한다.
물론 여자환자의 배우자의 경우 직장에 출근을 해야 하거나 자영업에 종사해야 하기 때문에 매일 병원에 오기가 쉽지 않은 게 가장 큰 이유일 것이고, 남자환자의 배우자의 경우 대개는 전업주부인 경우가 많아서 대체로 남편과 병원 동행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건 충분히 그럴 것이라 여길 수 있다.
환자에게 필요한 건 배우자의 동행 아닐까?
20년 가까이 암 환자를 보면서 느끼는 암 환자와 가족들 특징 중에 하나는 여자 환자와 배우자의 경우와 남자 환자와 배우자의 경우가 다소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유방암이나 자궁경부암으로 치료를 받으러 오는 경우, 대개 처음 진료 시에는 부부가 같이 방문을 하는데 실제 방사선치료가 시작되면 대개 남편은 잘 동행하지 않는다. 환자가 남자인 경우는 정반대다. 배우자가 치료가 종료될 때까지 대개는 자주 동행한다.
물론 여자환자의 배우자의 경우 직장에 출근을 해야 하거나 자영업에 종사해야 하기 때문에 매일 병원에 오기가 쉽지 않은 게 가장 큰 이유일 것이고, 남자환자의 배우자의 경우 대개는 전업주부인 경우가 많아서 대체로 남편과 병원 동행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건 충분히 그럴 것이라 여길 수 있다.
그러나 한국은 전통적으로 유교적인 영향이 아직도 강해서 남자가 부인의 병원치료에 자주 동행하는 것에 대해 남들의 눈치를 보는 경향이 강하며 반대로 여자의 경우, 배우자의 치료에 동행하는 것이 미덕(?)처럼 여겨지는 사회의 분위기가 더욱 그리 만드는 것 같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의 시선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보다, 암 환자인 배우자가 필요로 하는 것은 무엇인지 늘 세심하게 고민하는 것이 아닐까.
암 환자의 우울함과 상실감을 이해해라
암 환자에게 병원은 여러 가지 느낌을 갖게 한다. 자신의 병을 진단하고 치료해주는 곳이라는 생각도 있지만, 자신이 환자라는 것을 불가피하게 여러 사람에게 공개하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암 환자들은 자신이 잘못해서 암 진단을 받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고 암이라는 질병에 대해 아직도 사형 선고처럼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조그마한 것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있다.
진료실에서 의사와 면담 시에도 환자들은 여러 가지 질문들을 쏟아내고 의사의 표정이나 말 한마디에 귀를 세우고 집중을 하며 특히 치료 종료 후 재발이나 전이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검사 결과를 들으러 올 때 며칠씩 밤을 새거나 식사도 못하고 오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여성의 경우 수술로 인해 장기가 구조와 기능을 상실하게 되면 자신의 여성성이 사라졌다고 생각하고, 배우자나 가족 친구들로부터 멀어졌다고 스스로 판단하여 폐쇄적인 생활을 하는 경우도 있다. 또 항암제치료로 머리 전체가 탈모가 생기면 가발을 착용하게 되거나 두건을 착용하게 되는데 이에 대해 부정적이거나 어색해하기도 한다. 큰 예로 방사선치료 시 몸에 표시되는 잉크로 인하여 2-3개월 동안 목욕도 못하고 입고 싶은 예쁜 옷도 못 입게 되는 등 일상에 제한점이 생기게 되면 이에 불만을 표시하거나 우울해 하는 등 정서적 불안정 시기를 경험한다.
이런 시기를 겪으면서 이에 적응하지 못하여 감정적으로 격해지기도 하고 자신을 제어하기 힘들어하기도 하고 금방 후회하는 등 다양한 변화를 보이는 환자들도 있다.
암 환자 본인에게 필요한 것은 ‘긍정과 웃음’
암이라는 질병은 대부분 수술이나 항암제치료, 방사선치료 등을 필요로 하며 이런 치료들은 아프기 이전의 정상적인 삶이나 생활 패턴을 변화시킨다. 또 자의건 타의건 대인관계나 사회활동이 변화하거나 제약을 가지게 되어 자신의 가정적 사회적 역할에 대해 자신감을 잃거나 우울감, 불안감으로 일상 생활을 힘들어 하는 환자들도 있다.
그들은 진단 이전의 생활이나 상황으로 빨리 복귀하기를 원한다. 또 가족이나 사회의 관심과 그들로부터의 위안도 바라고 있다. 필자가 늘 강조하는 거지만 암 환자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긍정과 웃음이다. 암 환자분을 가족으로 또는 친구로 두신 모든 분들에게 감히 요청한다. 그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그들에게 좋은 친구가 되고 용기를 주고 자주 접촉해서 혼자가 아니고 동행하는 벗이 있다는 느낌을 환자가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암이란닷컴 최상규 대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의 시선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보다, 암 환자인 배우자가 필요로 하는 것은 무엇인지 늘 세심하게 고민하는 것이 아닐까.
암 환자의 우울함과 상실감을 이해해라
암 환자에게 병원은 여러 가지 느낌을 갖게 한다. 자신의 병을 진단하고 치료해주는 곳이라는 생각도 있지만, 자신이 환자라는 것을 불가피하게 여러 사람에게 공개하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암 환자들은 자신이 잘못해서 암 진단을 받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고 암이라는 질병에 대해 아직도 사형 선고처럼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조그마한 것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있다.
진료실에서 의사와 면담 시에도 환자들은 여러 가지 질문들을 쏟아내고 의사의 표정이나 말 한마디에 귀를 세우고 집중을 하며 특히 치료 종료 후 재발이나 전이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검사 결과를 들으러 올 때 며칠씩 밤을 새거나 식사도 못하고 오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여성의 경우 수술로 인해 장기가 구조와 기능을 상실하게 되면 자신의 여성성이 사라졌다고 생각하고, 배우자나 가족 친구들로부터 멀어졌다고 스스로 판단하여 폐쇄적인 생활을 하는 경우도 있다. 또 항암제치료로 머리 전체가 탈모가 생기면 가발을 착용하게 되거나 두건을 착용하게 되는데 이에 대해 부정적이거나 어색해하기도 한다. 큰 예로 방사선치료 시 몸에 표시되는 잉크로 인하여 2-3개월 동안 목욕도 못하고 입고 싶은 예쁜 옷도 못 입게 되는 등 일상에 제한점이 생기게 되면 이에 불만을 표시하거나 우울해 하는 등 정서적 불안정 시기를 경험한다.
이런 시기를 겪으면서 이에 적응하지 못하여 감정적으로 격해지기도 하고 자신을 제어하기 힘들어하기도 하고 금방 후회하는 등 다양한 변화를 보이는 환자들도 있다.
암 환자 본인에게 필요한 것은 ‘긍정과 웃음’
암이라는 질병은 대부분 수술이나 항암제치료, 방사선치료 등을 필요로 하며 이런 치료들은 아프기 이전의 정상적인 삶이나 생활 패턴을 변화시킨다. 또 자의건 타의건 대인관계나 사회활동이 변화하거나 제약을 가지게 되어 자신의 가정적 사회적 역할에 대해 자신감을 잃거나 우울감, 불안감으로 일상 생활을 힘들어 하는 환자들도 있다.
그들은 진단 이전의 생활이나 상황으로 빨리 복귀하기를 원한다. 또 가족이나 사회의 관심과 그들로부터의 위안도 바라고 있다. 필자가 늘 강조하는 거지만 암 환자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긍정과 웃음이다. 암 환자분을 가족으로 또는 친구로 두신 모든 분들에게 감히 요청한다. 그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그들에게 좋은 친구가 되고 용기를 주고 자주 접촉해서 혼자가 아니고 동행하는 벗이 있다는 느낌을 환자가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암이란닷컴 최상규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