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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5-03 09:16
[살림 충전] 똑소리 나는 주방 청소 요령은?
 글쓴이 : 설경도
작성일 : 14-05-03 09:16 조회 :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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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 충전] 똑소리 나는 주방 청소 요령은?
 
입력2014.05.01 (08:40) 수정2014.05.02 (08:45)
 

 

 
 

 

 

 

 

 

 

 

 

 

 

 
 

 

 

<앵커 멘트>

새 달도 되고 했는데, 이번 연휴에 쉬시는 동안 가정에서 주방 청소 해보시면 어떨까요?

주부님들만 하시지 말고, 가족들도 함께 하면 좋겠죠.

사실 음식을 만드는 주방만큼 중요한 곳도 없지 않을까요?

물기가 있어서 또 청결히 간수하기가 쉬울 것 같지만 어려운 게 현실인데요.

모은희 기자가 효과적인 청소법을 제안합니다.

저는요, 화학세제로 닦는 거 보면 또 좀 찜찜하더라고요.

<기자 멘트>

주방에서 고기 굽고, 생선 굽고 하다보면 갖은 양념과 기름 때문에 지저분해지는 건 순식간인데요.

바로바로 닦아내지 않으면 끈끈하게 남아서 묵은 때가 됩니다.

이런 때에는 세균도 많이 살고요.

발암물질까지도 나온다고 하니 열심히 청소해야겠죠?

근데 말끔하게 청소하기가 쉽지 않아요.

화학세제만 들입다 부었다간 오히려 해로울 수 있는데요.

똑소리 나는 청소법으로 반짝반짝 주방 만들도록 도와드립니다.

<리포트>

먼지와 꽃가루가 많은 봄에는 집안 청소에도 더 신경 쓰게 되는데요.

주방은 어떤가요?

가족의 입으로 들어가는 모든 음식을 조리하는 주방이니만큼 위생에 가장 신경써야 하는 공간입니다.

하지만 조리할 때 사용되는 열, 기름과 양념으로 찌든 때는 청소하기 힘든데요.

특히 가스레인지 후드는 청소하기 가장 어려운 부분이라고요.

<인터뷰> 박영옥(주부) : "보이는 부분은 자주 하게 되는데, 안 보이는 데까지는 잘 안 하게 되고요. (후드를) 떼는 것도 힘들고, 주방세제로 해도 때가 잘 안 지워지더라고요."

음식을 조리할 때 냄새를 빼주는 고마운 제품이지만 청소하기 까다로워 대개는 겉만 닦고 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석 달에 한 번은 정기적으로 내부까지 청소해야 하는데요.

<인터뷰> 서병성교수/강북삼성병원 직업환경의학과) : "요리를 하면서 음식 찌꺼기라든지 유해물질들이 후드에 쌓이거나 하면 우리가 말하는 검댕이라고 하는 벤조피렌 같은 것들 휘발성 유기화합물, 여러 가지 탄소화합물 같은 게 발암물질이기 때문에 음식을 하다가도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발암물질에 노출되는 것이기 때문에 (내부까지) 청소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좀 더 확실하게 청소하기 위해 전문가를 모셨습니다.

<인터뷰> 최정애(청소업체 직원) : "제가 효율적으로 세균과 곰팡이를 깨끗하게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드리겠습니다."

보기에는 평범한 이 주방에 과연 세균이 얼마나 살고 있을까요? 싱크대부터 후드, 가스레인지까지 숨어있는 세균을 측정해봤는데요.

가장 높은 수치가 나온 싱크대 개수대는 무려 62만 5천 마리의 세균이 증식되고 있었습니다.

<인터뷰> 박영옥(주부) : "매일 쓰는 곳이라서 청소를 하는 편인데요. 세균 측정하니까 이렇게 많이 나올 줄 몰랐거든요. 더 열심히 청소해야 될 것 같아요."

그렇다면 본격적으로 청소를 해볼까요?

먼저 전자제품은 감전 위험 때문에 꼭 콘센트를 빼고 시작하세요.

주방 청소의 최대 난관, 가스레인지 후드를 분리하는데요.

묵은 갈색 기름때가 덕지덕지 껴있죠?

물걸레로 박박 닦아 보지만 잘 지워지지 않습니다.

이 때 많은 주부들이 화학세제를 사용하는데요. 당장 눈에 보이는 효과는 뛰어나도 완벽하게 헹궈내지 않으면 열을 가하며 조리하는 과정에서 화학세제 성분이 음식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인터뷰> 서병성(교수/강북삼성병원 직업환경의학과) : "화학세제에는 계면활성제라는 것이 들어있습니다. 이게 분해가 잘 되지 않는 물질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피부도 당연한 거고요. 간, 신장, 비장, 뇌 이런 쪽에도 여러 가지 유해한 작용을 할 수 있고요. 또 하나는 환경호르몬, 쉽게 말하면 다음 세대까지도 여러 가지 유전적인 기형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위험한 물질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청소해야 할까요?

바로 드라이기를 이용해 볼 건데요.

뜨거운 바람으로 기름기가 녹아 묵은 찌든 때를 손쉽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꼭 독한 화학세제가 아니어도 천연세제를 사용하면 안심하고 주방을 청소할 수 있는데요.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한 숟갈씩 넣어 섞은 물에 찌든 때를 불린 다음 수세미로 닦으면 깨끗해지고요.

싱크대 개수대의 물때는 베이킹소다를 뿌린 후 식초와 뜨거운 물을 붓습니다.

이렇게 하면 물때가 지워지는 것은 물론 살균효과까지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김빠진 맥주를 부어놓으면 악취까지 제거할 수 있답니다.

전자레인지 청소도 만만치 않죠.

간편한 방법이 있습니다.

물을 담은 그릇을 2~3분간 돌려준 다음, 내부에 생긴 수증기로 불어난 때를 행주로 부드럽게 닦아내면 되고요.

전자레인지에 레몬이나 귤껍질을 넣어 1분간 돌려주면 악취는 잡고, 상큼한 향까지 난대요.

이제 마지막으로 남은 것, 바로 냉장고 청소인데요.

먼저 안에 있는 음식들을 모조리 비워주고요.

냉장고 속 선반을 따로 분리해서 깨끗이 설거지합니다.

손이 잘 닿지 않는 틈새는 칫솔을 이용해 닦으면 되고요.

마지막으로 소주를 뿌려 닦아내면 냄새까지 없앨 수 있습니다.

자, 이렇게 반짝반짝 빛이 나는 세면대부터 가스레인지, 후드와 냉장고까지 깨끗해졌는데요. 그렇다면 세균은 얼마나 줄었을까요?

구석구석 다시 측정하는데요.

싱크대의 경우 세균 수가 12분의 1까지 줄었습니다. 수치가 뚝 떨어진 것 보이시죠?

<인터뷰> 박영옥(주부) : "집에서 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청소하니까 안심도 되고요. 주방이 깨끗해지니까 마음이 편해져서 요리도 잘될 것 같아요."

이제 냉장고에 음식까지 차곡차곡 정리하면 마무리가 얼추 된 것 같은데요.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라고요?

<인터뷰> 최종숙(정리/컨설턴트) : "마지막 하나 남은 게 있는데요. 그게 바로 우리 집 냉장고 안내표예요. 보통 우리가 주소를 찾아갈 때 지도를 보고 찾아가듯이 냉장고 안에도 지도를 만들어주는 거예요."

냉장고 속 내용물을 지도로 만들어 문에 붙이는 건데요.

집에 있는 식품이 뭔지 바로 확인이 돼 불필요하게 문을 열지 않아도 된답니다.

말끔한지, 지저분한지, 주방을 보면 주부의 살림 실력이 고스란히 드러나는데요.

똑똑한 주방 청소로 살림 9단으로 거듭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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