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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6-30 18:45
스트레스와 우울증 상관관계 밝혀져
 글쓴이 : 설경도
작성일 : 14-06-30 18:45 조회 : 870  
   http://www.sciencetimes.co.kr/?p=125663&post_type=news [878]

스트레스와 우울증 상관관계 밝혀져

“뇌 속에서 발생하는 생물학적 질병”

 
우리는 종종 우울증에 시달리는 친구를 보고 “임마, 그게 뭐야. 죽은 척 하지 말고 좀 힘내라. 도대체 왜 그래!”라는 이야기를 곧잘 한다. 그러나 우울증은 당뇨병만큼 실제적인 질병이다.
 
빈센트 반 고흐의 '영원의 문'. 자살하기 며칠 전의 작품이다. 얼굴을 두 손에 묻고 흐느끼는 모습에서 절망과 슬픔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우울장애의 극치다.
빈센트 반 고흐의 ‘영원의 문’. 자살하기 며칠 전의 작품이다. 얼굴을 두 손에 묻고 흐느끼는 모습에서 절망과 슬픔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우울장애의 극치다. ⓒ 위키피디아
 
우울증, 뇌 질환 중 하나
우울증은 흔한 정신질환으로 마음의 감기라고도 불린다. 그러나 우울증은 성적 저하, 원활하지 못한 대인관계, 휴학 등 여러 가지 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자살이라는 심각한 결과에 이를 수 있는 뇌 질환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우울증은 효과적으로 치료될 수 있는 질환으로 보고 있다. 특히 최근 개발된 항우울제들은 뇌 속의 저하된 세로토닌을 증가시켜 우울 증상을 호전시키고, 부작용이 거의 없이 안전하게 우울증을 개선할 수 있다. 그러나 실상은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
 
세로토닌은 신경전달물질로 사람 몸 중 소화기관에서 많이 발견되나, 중추신경계의 세로토닌 뉴런에서 합성되는 세로토닌은 사람의 기분이나 감정의 조절, 식욕, 수면, 기억, 학습 등 여러 가지 기능을 가지고 있다.
 
스트레스로 인해 생기는 질병은 많다. 아마 박테리아나 바이러스가 아니라 암, 당뇨, 심혈관계 질환, 심지어 치매와 비만, 심지어 각종 정신질환들이 스트레스와 연관돼 있다. 현대의 질병 거의 모두가 스트레스에 의해 파생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에볼라 바이러스, 광우병, 선천성 조로증, 슈퍼박테리아 등 뉴스 헤드라인을 점령하는 이런 색다른 질병이 주는 공포감도 무시할 수 없지만 실제로 우리를 고통에 빠트리는 일상적인 질병으로 주요 우울증(major depression)을 능가하는 건 없다.
 
공황장애·불안 동반…전반적인 삶에 영향을 주기도
우울증, 즉 우울장애는 의욕 저하와 우울감을 주요 증상으로 하여 다양한 인지능력, 그리고 정신적 신체적 증상을 일으켜 일상 기능의 저하를 가져온다. 우울장애는 평생 유병율이 15%, 특히 여자에서는 25% 정도에 이르며, 감정, 생각, 신체 상태, 그리고 행동 등에 변화를 일으키는 심각한 질환이다. 이것은 한 개인의 전반적인 삶에 영향을 준다.
 
우울증은 일시적인 우울감과는 다르다. 개인적인 의지로 없앨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상당수가 전문가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우울증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전문가의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상당한 호전을 기대할 수 있고 이전의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가는 것이 가능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그러나 우울장애는 해마다 늘고 있으며 정도도 더욱 심각하게 변하고 있다.
 
때로 공황장애나 불안을 동반해 삶의 의욕을 앗아가고 수백만 명을 폐인으로 만들기도 한다. 경우에 따라 아주 무서운 질병이 될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10년 내에 의학적 장애를 야기하는 요인 2위로 올라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우울증에 걸릴 위험을 높이는 요인은 유전자 변이, 어릴 적 겪었던 정신적 충격(트라우마), 내분비계나 면역체계 이상 등 다양하다. 그러나 상습적으로 우울증을 유발하는 요인은 스트레스다. 최근 연구가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를 보여준다.
 
 
쥐 실험 통해 우울증을 일으키는 메커니즘 밝혀
미국의 유명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워싱턴 대학의 한 연구진의 논문을 인용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스트레스를 우울증의 원인으로 보는 시각은 ‘즐거움을 느끼는 기능 상실’이라는 뜻의 정신의학 용어 ‘무쾌감증(anhedonia)’과 관련 있다. 무쾌감증은 주요 우울증을 ‘해로운 슬픔(malignant)’으로 정의하는 근거가 된다.
 
워싱턴대학 연구진은 과학학술지 ‘네이처’와 ‘네이처 신경과학’지에 발표한 논문에서 즐거움을 예측하고 추구하고 느끼는 능력은 도파민이라는 뇌 신경전달물질에 의해 좌우된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쥐 실험을 통해 스트레스가 뇌 속의 도파민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았다.
 
이들은 섹스나 맛있는 음식처럼 뇌의 보상중추를 확실히 자극할 수 있는 강렬한 쾌감요인 대신 효과를 확신할 수 없는 새로운 요인을 연구했다.
 
이를테면 공 같은 것이다. 공을 쥐가 갇혀 있는 우리 안에 넣으면 쥐는 이것이 무엇인지 탐구하고 자신에게 주어진 수수께끼, 즉 도전과제를 풀려고 애쓴다. 이로 인해 대뇌측좌핵에서 CRF(부신피질자그호르몬방출인자)라는 인자가 분비되고, 더불어 도파민 분비가 촉진된다.
 
만약 공 대신에 고양이를 넣는다면 쥐의 뇌는 매우 다르게 반응할 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우리가 소위 ‘자극(stimulation)’이라 부르는 도전과제를 최적의 양만큼 갖게 되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사실이다.
 
CRF(corticotropin releasing factor)는 시상하부에서 분비되는 액성인자다. 호르몬으로 생각되나 아직 확실한 화학구조는 알려져 있지 않다. 혈중의 ACTH(부신피질호르몬)이 증가하는 구싱증후군이나 부신피질호르몬을 내복하고 있는 환자에서는 그 분비가 억제된다.
 
CRF는 이런 반응을 중재한다. 마취제로 인자들의 활동을 차단해 도파민 다량 분비나 탐구가 일어나지 않게 한다. 혹은 또 다른 실험에서 쥐가 우리 어느 한구석으로 빠질 때마다 CRF를 측좌핵에 주입하면 쥐는 반복적으로 같은 지점으로 돌아온다. 다시 말해 CRF가 ‘강화 작용’을 해주는 것이다.
 
스트레스는 오늘날 대부분의 질병의 근원이 되고 있다. 심지어 비만까지도. 과학자들은 쥐 실험을 통해 스트레스와 우울증과의 상관관계를 밝혀냈다. ⓒ 메모리얼 대학
스트레스는 오늘날 대부분의 질병의 근원이 되고 있다. 심지어 비만까지도. 과학자들은 쥐 실험을 통해 스트레스와 우울증과의 상관관계를 밝혀냈다. ⓒ 메모리얼 대학
 
그러나 이 연구진을 이끈 줄리아 레모스(Julia Lemos) 신경생물학과 연구원은 “쥐를 4~5일간 지속적인 스트레스에 노출시킨 결과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CRF는 도파민 분비를 더 이상 강화하지 못하고 쥐는 새로운 물체를 기피했을 뿐만 아니라 CRF는 이제 혐오 자극으로 변했다”고 전했다.  특히 “ 측좌핵에 CRF를 주입하면 쥐는 그 일이 발생한 지점을 피했다”고 말했다.
 
레모스  연구원에 따르면 글루코코르티코이드라는 스트레스 호르몬 때문인데, 이로 인해 평소 같으면 의욕적인 탐구와 보상 지각을 불러일으켰을 자극이 정반대의 결과를 낳는다. 놀랍게도 4~5일간 스트레스에 노출시키는 것만으로도 3개월 이상 무쾌감증 상태가 지속됐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이번 연구결과는 스트레스와 우울증과의 상관관계를 쥐 실험을 통해 밝혀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우울증은 실제로 뇌 안에서 발생하는 생물학적 질병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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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도 14-06-30 18:49
 
빛으로 뇌 신경세포 자라게 한다
http://www.sciencetimes.co.kr/?p=125756&post_type=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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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sciencetimes.co.kr/?p=125704&post_type=news
설경도 14-07-01 10:56
 
알츠하이머병에서 기억장애 발생 원인 규명
http://www.sciencetimes.co.kr/?p=125832&cat=130&post_type=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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