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제과류나 과일 선물세트 등의 포장을 친환경적으로 유도하여 포장쓰레기의 양을 줄이고 포장비용도 절감하기 위해 올해부터 과대포장 개선대책을 적극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환경부가 지난해 과자류 62개 제품의 포장실태를 점검한 결과, 국산제품은 과도한 완충재 사용이나 공기주입으로 인해 내용물 대비 최대 6.5배, 평균 2.5배 큰 포장이 사용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외산제품은 평균 1.6배 큰 포장이 사용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주요 백화점 및 대형마트 9개소의 과일 선물세트 포장 실태조사에서는 사과, 배 선물세트의 85% 이상이 띠지, 리본 등 장식물을 사용해 박스당 평균 1천원~1천5백원의 비용이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이에 환경부는 관련 제도개선과 자율실천 증진, 모니터링 강화 등을 중심으로 과대포장을 개선할 계획인데요, 올해 상반기에는 제과류에 과도한 공기주입과 완충재 사용제품의 포장기준을 강화하도록 포장규칙을 개정할 예정입니다.
또한 이후 2013년까지 제조업체가 제품 생산단계부터 활용할 수 있는 자원순환형 포장 설계기준을 개발해 기업에 보급하고 자율적으로 실천하도록 유도할 계획으로, 올해 1차적으로 지난해 연구결과로 마련된 포장기준을 국내 업체들과 함께 적용‧검토해보는 시범사업을 추진합니다.
농산물 포장 또한 지난해 말 생산자, 유통사, 시민단체, 정부가 모여 체결한 ‘농산물 그린포장 실천협약’이 준수되는지 여부를 민간단체와 함께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등 모니터링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환경부 관계자는 “생활폐기물의 35% 가량을 차지하는 포장폐기물의 감량으로 환경보호는 물론 비용절감과 생활비 절감 등 일거다득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제조업체들은 제품에 알맞게 포장하고, 소비자들도 겉모습보다 내용물을 중시하는 제품구매를 생활화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