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중국발 미세먼지 때문에 건강 걱정하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미세먼지가 실제로 심혈관계 질환을 일으키고 의료비도 늘린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범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세먼지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질병으로 치료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의료비도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환경정책보건연구원이 지난 2002년부터 2010년까지 건강보험공단의 진료 기록을 분석한 결과입니다.
특히, 심혈관계 질환 입원비의 최대 11%, 외래 비용의 최대 14%는 미세 먼지와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기간 심혈관계 질환으로 입원했다면, 직접의료비용 평균 3백만 원 가운데 최대 30만원 가량은 미세먼지로 인해 늘어난 셈입니다.
외래진료비의 경우에는 평균 의료비용 7만 원 가운데 만 원 정도가 미세먼지 때문이었습니다.
미세먼지 외에도 오존과 이산화황, 이산화질소 같은 대기오염 물질에는 짧은 기간만 노출돼도 병원을 찾을 위험이 높아졌습니다.
연구진은 대기오염으로 인한 건강영향을 평가하는 과학적 근거가 마련돼 향후 대기질 기준 설정 등 보건환경정책 수립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