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물 목욕, 자폐증 완화시켜
입력2013.12.13 (11:08) 연합뉴스
뜨거운 물 목욕이 자폐아의 증상을 일시적으로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의과대학의 에릭 홀랜더 박사가 자폐아 1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을 섭씨 39도의 뜨거운 물에 30분 동안 앉아있게 하자 사회성이 눈에 띄게 개선되고 반복동작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홀랜더 박사는 밝혔다.
그러나 온도가 이보다 섭씨 2-3도 낮은 물에 앉아있게 했을 땐 이러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홀랜더 박사가 이런 실험을 한 것은 자폐아의 30%는 몸에 열이 날 때 자폐증상이 완화된다는 관찰결과에 근거한 것이다.
그 이유는 몸이 뜨거워지면 과잉 면역반응을 진정시키는 유전자들이 활성화되기 때문일 수 있다고 홀랜더 박사는 설명했다.
그의 연구팀은 자폐아를 섭씨 39도보다 더 뜨거운 물에 앉아있게 하는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정신신경약리학회(American College of Neuropsychopharmacology) 연례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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