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털 깔끔히 관리하려다 '패혈증' 걸릴 수도?
입력 : 2014.03.28 17:00
코털 관리는 남녀를 불구하고 누구나 신경 쓰는 부분이다. 하지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코털이 삐져나와 화들짝 놀란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 있었을 것. 이때 삐쭉 튀어나온 코털을 무심코 뽑으면 세균에 감염될 위험이 있어 조심해야 한다. 세균이 혈액을 타고 뇌로 들어가면 중증 질환을 유발한다.
코털은 공기 중의 먼지나 미생물이 몸속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조금 다듬어 주는 정도는 괜찮지만 너무 많이 제거하면 몸에 해롭다. 또한 코털을 습관적으로 뽑다 보면 모공에 생긴 상처가 덧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상처 속에 세균이 들어가면 심각한 염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러한 염증을 유발한 세균들이 혈액을 타고 뇌로 들어가게 되면 뇌막염(뇌를 싸고 있는 세 개의 막인 뇌수막에 염증이 생긴 것)이나 패혈증(세균이 혈액 속에 들어가 번식하면서 전신에 감염증을 일으키는 것)에 걸릴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코의 감염이 뇌로 가는 혈액의 순환을 방해하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코털이 거슬리면 바로 뽑기보다는 코털손질 가위로 코털 끝만 살짝 잘라주자. 코털을 깎는 기계도 있지만 잘못 사용하면 코 점막이 상할 수 도 있어 사용 시 주의해야 한다.
/ 이해나 헬스조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