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강일구]
자주 입안이 건조해져 항상 물통을 손에 쥐고 사는 김성욱(가명·33·서울 강동구)씨. 김씨는 최근 볼 안쪽이 헐고 혀가 갈라져 병원을 찾았다가 구강건조증 진단을 받았다. 두드러기가 잘 생겨 8년 넘게 알레르기 약을 복용한 것이 문제였다. 김씨는 “약 복용을 멈췄더니 상태가 나아졌지만 두드러기가 나면 입안 건강부터 걱정한다”고 말했다.
침 분비량 분당 0.1㎖ 이하면 건조증
침은 면역의 첨병이다. 락토페린이나 라이소자임 같은 항균물질이 듬뿍 들어 있다. 항균물질은 외부에서 유입된 유해물질을 해독하고 중화한다. 입안이 뜨거운 음식에 의해 데거나 뾰족한 물건 때문에 상처가 생겨도 별 치료 없이 빠른 시간 안에 잘 낫는 이유다. 침에는 아밀라아제를 포함한 소화효소가 있어 음식물 소화도 돕는다. 입안 점막을 부드럽게 해주며 음식물이 식도로 넘어가도록 만드는 윤활제 역할도 한다.
하지만 침 분비량이 정상 이하로 떨어질 때가 있다. 바로 구강건조증이 생겼을 때다. 평소 안정된 상태에서 침은 분당 0.3㎖의 속도로 나온다. 구강건조증 진단 기준은 분당 분비량 0.1㎖ 이하다. 원인은 다양하지만 약물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이 대표적이다. 고혈압 치료제, 항우울제, 항히스타민제(알레르기 치료제) 같은 약물을 장기 복용하면 침 분비가 억제될 수 있다. 이런 종류의 약은 400~600종에 달한다. 경희대치과병원 구강내과 홍정표 교수는 “최근 중년 이후 이런 약을 복용하는 사람이 늘어 구강건조증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50세 이상은 10%, 65세 이상은 30% 정도가 환자로 추정된다.
과도하게 스트레스를 받아 몸이 긴장상태일 때, 침샘에 염증이 생겼을 때, 몸안에 생긴 돌이 침샘 분비를 막았을 때에도 일시적인 구강건조증이 생긴다. 당뇨병 또는 빈혈이 있거나 방사선 치료를 받으면서 침샘이 손상된 경우에는 영구적으로 구강건조증이 나타날 수 있다.
침 분비량 분당 0.1㎖ 이하면 건조증
침은 면역의 첨병이다. 락토페린이나 라이소자임 같은 항균물질이 듬뿍 들어 있다. 항균물질은 외부에서 유입된 유해물질을 해독하고 중화한다. 입안이 뜨거운 음식에 의해 데거나 뾰족한 물건 때문에 상처가 생겨도 별 치료 없이 빠른 시간 안에 잘 낫는 이유다. 침에는 아밀라아제를 포함한 소화효소가 있어 음식물 소화도 돕는다. 입안 점막을 부드럽게 해주며 음식물이 식도로 넘어가도록 만드는 윤활제 역할도 한다.
하지만 침 분비량이 정상 이하로 떨어질 때가 있다. 바로 구강건조증이 생겼을 때다. 평소 안정된 상태에서 침은 분당 0.3㎖의 속도로 나온다. 구강건조증 진단 기준은 분당 분비량 0.1㎖ 이하다. 원인은 다양하지만 약물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이 대표적이다. 고혈압 치료제, 항우울제, 항히스타민제(알레르기 치료제) 같은 약물을 장기 복용하면 침 분비가 억제될 수 있다. 이런 종류의 약은 400~600종에 달한다. 경희대치과병원 구강내과 홍정표 교수는 “최근 중년 이후 이런 약을 복용하는 사람이 늘어 구강건조증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50세 이상은 10%, 65세 이상은 30% 정도가 환자로 추정된다.
과도하게 스트레스를 받아 몸이 긴장상태일 때, 침샘에 염증이 생겼을 때, 몸안에 생긴 돌이 침샘 분비를 막았을 때에도 일시적인 구강건조증이 생긴다. 당뇨병 또는 빈혈이 있거나 방사선 치료를 받으면서 침샘이 손상된 경우에는 영구적으로 구강건조증이 나타날 수 있다.
충치·잇몸병 늘고 우울증까지 걸려
문제는 구강건조증이 생기면 입안 곳곳에 문제가 발생한다는 점이다. 씹거나 삼키기 힘들고, 입안이 타는 듯한 느낌이 든다. 맛을 잘 느끼지도 못한다. 가톨릭대 성바오로병원 당뇨병센터 장상아 교수는 “당뇨병 같은 지병이 있으면 특정 약을 장기간 복용할 수밖에 없어 침샘 기능이 현저하게 떨어진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병원균에 대한 항균작용이 약화돼 충치나 잇몸 질환도 잘 생긴다는 것이다.
또 침이 적으면 입냄새가 심해져 사람 만나는 것을 피하거나 우울증에 걸리기 쉽다. 이렇게 되면 다시 우울증 약을 복용하게 돼 구강건조증이 심해지는 악순환의 고리에 빠진다. 항균작용을 나타내는 여러 물질과 면역 단백질이 없어지면서 혀의 돌기는 없어지고, 입술이 점점 갈라지는 증상도 나타난다.
생활습관 개선하고, 인공타액 사용
구강건조증은 원인을 찾아 제거하면 바로 증상이 개선된다. 하지만 원인 질환이 만성병인 경우, 또 약물 복용을 할 때는 치료가 쉽지 않다. 침 분비를 촉진하는 약이나 호르몬 요법을 시도할 수 있다. 이때도 홍조나 무기력증 같은 부작용을 예상할 수 있다. 또 침 분비 촉진제는 천식이나 위궤양 환자에게 사용하면 위험하다. 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환자라면 주의가 필요해 전문가의 투약 지시에 따른다.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다. 입안을 항상 청결하게 하고, 입이 마르지 않도록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무설탕 껌이나 신맛 나는 과일, 사탕을 먹어 침샘을 자극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신선한 야채류도 자주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시중에 나와 있는 겔이나 스프레이 타입의 인공타액제를 사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염화나트륨이나 염화칼슘 같은 무기질 성분으로 이뤄진 타액제를 사용하면 입안에서 분비되는 침의 역할과 점막 보습 효과를 볼 수 있다.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돼 있어 구입하기 쉽다. 동아제약 ‘드라이문트’의 경우 입안이 말랐다고 느껴질 때 적당량을 매일 수회 뿌리거나 도포한다. 특히 인공타액제는 무기질 성분이므로 부작용도 적다. 종양 제거 후 방사선 치료를 받고 난 뒤 구강건조증이 생긴 환자에게 적합하다.
권병준 기자
생활 속 구강건조증 탈출법
■ 무설탕껌·레몬처럼 침샘 자극 음식을 먹는다
■ 물이나 우유를 조금씩 자주 마신다
■ 부드럽고 삼키기 쉬운 음식을 먹는다
■ 딱딱하거나 마른 음식은 피한다
■ 음료를 마실 때 빨대를 사용한다
■ 입으로 숨쉬는 습관을 고친다
■ 흡연이나 음주를 하지 않는다
■ 이뇨효과가 있는 커피나 녹차는 자제한다
출처 : http://healthcare.joinsmsn.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7470980&cont_code=&Cate=&sub=
문제는 구강건조증이 생기면 입안 곳곳에 문제가 발생한다는 점이다. 씹거나 삼키기 힘들고, 입안이 타는 듯한 느낌이 든다. 맛을 잘 느끼지도 못한다. 가톨릭대 성바오로병원 당뇨병센터 장상아 교수는 “당뇨병 같은 지병이 있으면 특정 약을 장기간 복용할 수밖에 없어 침샘 기능이 현저하게 떨어진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병원균에 대한 항균작용이 약화돼 충치나 잇몸 질환도 잘 생긴다는 것이다.
또 침이 적으면 입냄새가 심해져 사람 만나는 것을 피하거나 우울증에 걸리기 쉽다. 이렇게 되면 다시 우울증 약을 복용하게 돼 구강건조증이 심해지는 악순환의 고리에 빠진다. 항균작용을 나타내는 여러 물질과 면역 단백질이 없어지면서 혀의 돌기는 없어지고, 입술이 점점 갈라지는 증상도 나타난다.
생활습관 개선하고, 인공타액 사용
구강건조증은 원인을 찾아 제거하면 바로 증상이 개선된다. 하지만 원인 질환이 만성병인 경우, 또 약물 복용을 할 때는 치료가 쉽지 않다. 침 분비를 촉진하는 약이나 호르몬 요법을 시도할 수 있다. 이때도 홍조나 무기력증 같은 부작용을 예상할 수 있다. 또 침 분비 촉진제는 천식이나 위궤양 환자에게 사용하면 위험하다. 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환자라면 주의가 필요해 전문가의 투약 지시에 따른다.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다. 입안을 항상 청결하게 하고, 입이 마르지 않도록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무설탕 껌이나 신맛 나는 과일, 사탕을 먹어 침샘을 자극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신선한 야채류도 자주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시중에 나와 있는 겔이나 스프레이 타입의 인공타액제를 사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염화나트륨이나 염화칼슘 같은 무기질 성분으로 이뤄진 타액제를 사용하면 입안에서 분비되는 침의 역할과 점막 보습 효과를 볼 수 있다.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돼 있어 구입하기 쉽다. 동아제약 ‘드라이문트’의 경우 입안이 말랐다고 느껴질 때 적당량을 매일 수회 뿌리거나 도포한다. 특히 인공타액제는 무기질 성분이므로 부작용도 적다. 종양 제거 후 방사선 치료를 받고 난 뒤 구강건조증이 생긴 환자에게 적합하다.
권병준 기자
생활 속 구강건조증 탈출법
■ 무설탕껌·레몬처럼 침샘 자극 음식을 먹는다
■ 물이나 우유를 조금씩 자주 마신다
■ 부드럽고 삼키기 쉬운 음식을 먹는다
■ 딱딱하거나 마른 음식은 피한다
■ 음료를 마실 때 빨대를 사용한다
■ 입으로 숨쉬는 습관을 고친다
■ 흡연이나 음주를 하지 않는다
■ 이뇨효과가 있는 커피나 녹차는 자제한다
출처 : http://healthcare.joinsmsn.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7470980&cont_code=&Cate=&su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