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부지방 빼고, 저녁엔 탄수화물 적게
성장호르몬은 아이들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성장호르몬(HGH)은 성인의 노화방지에도 중요한 기능을 한다. 60세 전후에 노화과정이 빨라지는 것은 이 시기에 성장호르몬의 분비가 급격하게 감소하기 때문인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이 때문에 합성 성장호르몬을 투여하는 처방을 쓰기도 한다.
그러나 미국의 폭스 뉴스는 20일 이 같은 합성 성장호르몬의 투여가 노화의 방지와 활력의 회복을 돕지만 많은 위험도 따른다고 지적하고 천연 성장호르몬의 생산을 늘리는 방법을 제시했다. 미국 메이요 클리닉에 따르면 성장호르몬이 필요하지 않는데도 이를 투여할 경우 손이 저리는 손목터널증후군이나 복합통증, 심하게는 당뇨병이나 심장질환 등 중증 질환에 이르기까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방법이 없을까? 굳이 약물의 도움을 빌리지 않고 우리 인체 내에서 자연적으로 성장호르몬 생산을 늘릴 수 있다. ‘라이프 익스텐션 매거진(Life Extension Magazine)’에 따르면 복부 지방을 빼면 노화에 따른 HGH 감소를 반전시킬 수 있다. 운동을 하는 것이나 활동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것도 신체의 HGH 수치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먹는 것에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 라이프 익스텐션 매거진은 고혈당 탄수화물 섭취를 피하라고 조언한다. 인슐린, 혹은 인슐린 스파이크 현상이 HGH 분비를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하루의 마지막 식사를 잘 관리해야 한다. 잠자리에 들기 전 단백질이 풍부하고 탄수화물은 낮은 간단한 식사를 하면 HGH 생산을 촉진한다.
마지막으로, 밤에 휴식을 제대로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HGH의 생산은 대부분 수면 중에 이뤄진다. 잘못된 수면 습관은 HGH 수치를 떨어뜨린다.
이무현 기자 (neo@kormedi.com)
출처 : http://healthcare.joinsmsn.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7672794&cont_code=&Cate=&sub=